지난 번에 정환이와 동룡이가 마지막회 끝에 현재 시점으로 등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글을 쓰고 베오베에 갔었는데요.. <div><br></div> <div>댓글 중에 어떤 분께서 이런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drama_38591">http://todayhumor.com/?drama_38591</a> </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126515DmEjA71U1AfgCsgtCWMNjFfMjxe3XCM.jpg" width="800" height="169" alt="0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좀 더 찾아봤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위키피디아에서 정환이 소개를 보면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ul style="margin:.3em 0px 0px 1.6em;padding:0px;color:#252525;font-family: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2.4px;"><li style="margin-bottom:.1em;"><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B%A5%98%EC%A4%80%EC%97%B4" title="류준열" style="text-decoration:none;color:#0b0080;background:none;" target="_blank">류준열</a> : <b>김정환</b> 역 (아역 정예준)</li></ul><dl style="margin-top:.2em;margin-bottom:.5em;color:#252525;font-family: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22.4px;"><dd style="margin-left:1.6em;margin-bottom:.1em;margin-right:0px;">1971년생, 당시 18세 / 1994년 기준 24세 / 2016년 기준 46세. 성균과 미란의 둘째 아들</dd><dd style="margin-left:1.6em;margin-bottom:.1em;margin-right:0px;">별명 개정팔. 쌍문고 2학년 → 3학년 → <b><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A%B3%B5%EA%B5%B0%EC%82%AC%EA%B4%80%ED%95%99%EA%B5%90" title="공군사관학교" class="mw-disambig" style="color:#0b0080;background:none;" target="_blank">공군사관학교</a> 42기</b> → 공군 소위(1994년 기준)</dd></dl></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42기로 나오더군요. 제가 공군사관학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소위 임관은 응답하라에서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은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교육 때문에 서울에 왔다는 거 제외하고. (만약 소위 임관이 언급됐다면 댓글에 말씀해 주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김동철 소령님을 검색해 봤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랬더니... 실제로 김동철 중령(아마도 순직하시고 추서되신 듯)이란 분이 계셨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126536Ft7W8Mdchg.jpg" width="125" height="150" alt="김동철 중령.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고 김동철 중령.</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p style="color:#202020;font-family:'Malgun Gothic', nanumgothic, Dotum;font-size:17px;letter-spacing:-.68px;line-height:30.6px;word-spacing:3.4px;"><strong><고 김동철 중령></strong></p> <p style="font-family:'Malgun Gothic', nanumgothic, Dotum;font-size:17px;letter-spacing:-.68px;line-height:30.6px;word-spacing:3.4px;"><span style="color:#202020;">고 김동철 중령은 <u><b>서울이 고향</b></u>이다. </span><u><b>공사 42기</b></u><font color="#202020">로 지난 92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 99년부터 3년간 공군 제 3훈련비행단 중등비행교육 교관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02년 공군 제 17전투비행단 156비행대대 3·1편대장으로 재직해 왔다.</font></p> <p style="color:#202020;font-family:'Malgun Gothic', nanumgothic, Dotum;font-size:17px;letter-spacing:-.68px;line-height:30.6px;word-spacing:3.4px;">모든 조종사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인 중등비행교육과정 교관 출신으로 17전투비행단의 장교 조종사들이라면 그의 가르침을 받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이다. 그의 비행시간 또한 2500시간에 이를 만큼 베테랑 조종사로 10년 가까운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p> <p style="color:#202020;font-family:'Malgun Gothic', nanumgothic, Dotum;font-size:17px;letter-spacing:-.68px;line-height:30.6px;word-spacing:3.4px;">강도 높은 비행교육으로 소문난 교관이지만 늘 따뜻함을 잃지 않아 학생 조종사들 사이에는 '아빠'라는 애칭으로 통하기도 했다. 고 김중령의 이런 노력은 지난 2003년 9월19일 비행안전 유공자로 공군참모총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p> <p style="color:#202020;font-family:'Malgun Gothic', nanumgothic, Dotum;font-size:17px;letter-spacing:-.68px;line-height:30.6px;word-spacing:3.4px;">고 김중령은 대대 동료들의 회식자리도 마다하고 가족을 찾을 만큼 누구보다 자상한 가장으로 소문이 나아 있기도 했다.</p></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2005년 7월 13일에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더군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f-5를 조종하셨는데, 연쇄 추락으로 같이 4분이나 순직하셔서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언론에서도 당시에 꽤 크게 보도를 했었네요. 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도 이 중에 누구 하나 이미 유명을 달리했을 거란 생각이 든 이유가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지막 장면에서 철거된 쓸쓸한 쌍문동 골목을 카메라가 유영하듯 들어오면서 (마치 영혼이 유체이탈해서 움직이는 듯한 카메라 워크)</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덕선이가 택이 방에 모인 친구들을 보면서 울면서 한 외마디 대사 때문이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126513js5gwwfWs.jpg" width="800" height="450" alt="0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철거 예정이라고 된 쌍문동 골목길에서 택이 방에 모인 친구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126514Ri2hYhuRjAJuuazgsdgXUgXM8.jpg" width="800" height="450" alt="0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특공대 빨리 빨리 안 다니지? - 정환이가 제일 먼저 대사를 치죠... ㅠㅠ 이런 생각을 하고 보니 더 슬픈 정환이 얼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126515YFtwVOehhoHD9ex4YmH57dW1Z1E.jpg" width="800" height="450" alt="0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친구들이 각자 한 마디씩 하고... 눈물을 흘리며 쳐다보는 덕선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니들이 왜 여기 있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때 흐르는 김창완 청춘의 가삿말이.. 참 의미 심장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div> <div>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div> <div><br></div> <div>이게... 저는 죽은 친구를 보낼 때 부르는 송가, 혹은 장송곡처럼 굉장히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ㅠㅠ</div> <div><br></div> <div>아.. 뭔가 싸한 것이.. 등골에 느껴지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그리고 이후 장면에서 어머니가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에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div> <div><br></div> <div>(과대 해석 같지만.. 이 장면도 정말인지 다시 해석이 되더군요. ㅠㅠ 요즘같은 장수 시대에 혹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div> <div><br></div> <div>그리고 남겨진 택이의 모습..</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127798HQl9NieHgol5d.jpg" width="800" height="450" alt="0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갑자기 어려진 택이 모습, 그리고 이어진 장면에서 모두 어린 아이들이 되어 있는 쌍문동 5인방..)</div> <div><br></div> <div>왜 이런 구성을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div> <div><br></div> <div>점점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이거든요. </div> <div><br></div> <div>그냥 단순하게 그 시절을 그리워 했을 거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제가 좀.. 안 좋게 보는 것도 있어서..</div> <div><br></div> <div>저는 이렇게 추측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2005년 정환이가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게 되고 덕선이는 과거 친구들과 추억을 나눴던 쌍문동을 방문하게 됩니다. </div> <div><br></div> <div>그런게 가 보니 쓸쓸하게 철거 예정인 골목길이 나오죠..</div> <div><br></div> <div>그래서 과거를 회상하는 거죠.. 정환이가 제일 먼저 말을 거는 장면.. 그리고 왜 이제 와 라는 대사...</div> <div><br></div> <div>이게 정말 가슴에 사무치듯 아련하게 덕선이의 마음을 후벼팠다고 생각했어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좀 더 찾아보니...</div> <div><br></div> <div>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시장인 시절에 뉴타운 사업을 진행했더라구요. </div> <div><p style="margin:.5em 0px;line-height:22.4px;color:#252525;font-family:sans-serif;font-size:14px;">서울시에서는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2003%EB%85%84" title="2003년" style="text-decoration:none;color:#0b0080;background:none;" target="_blank">2003년</a>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3%EC%9B%94_15%EC%9D%BC" title="3월 15일" style="text-decoration:none;color:#0b0080;background:none;" target="_blank">3월 15일</a> “서울특별시 지역균형발전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균형발전사업을 “도시의 균형 있고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추진되는 제반 사업”으로 정의하고 그 중 뉴타운 사업은 “동일생활권의 도시기능을 종합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하여 시행하는 제반사업”으로 규정하였다.</p> <p style="margin:.5em 0px;line-height:22.4px;color:#252525;font-family:sans-serif;font-size:14px;">이후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b><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2005%EB%85%84" title="2005년" style="color:#0b0080;background:none;" target="_blank">2005년</a>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12%EC%9B%94_30%EC%9D%BC" title="12월 30일" style="color:#0b0080;background:none;" target="_blank">12월 30일</a></b>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재정비 촉진사업을 “도시의 낙후된 지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과 기반시설의 확충 및 도시기능의 회복을 위한 사업을 광역적으로 계획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정의하여 뉴타운 사업이 보다 활성화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p></div> <div><br></div> <div><br></div> <div><div>(위키피디아 뉴타운 사업에서 발췌)</div> <div><br></div> <div>이미연 대사 중에서도 쌍문동이 많이 변했다고 10년 전에 가 봤을 때도 굉장히 많이 변했다는 대사가 나오는데..</div> <div><br></div> <div>이게 왠지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더라구요..</div></div> <div><br></div> <div>시기적으로 뭔가가 다 맞물려 간다는 느낌..</div> <div><br></div> <div>지난 번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안방학동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1학년까지 살았다가 이사를 갔거든요.</div> <div><br></div> <div>2009년에 다시 찾아가 보니 제가 살던 골목길은 아직 비슷하게 남아있었는데, 나머지는 정말 많이 바뀌었더라구요..</div> <div><br></div> <div>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신원호 피디가 약간 실존주의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div> <div><br></div> <div>응칠에서도 응사에서도 꾸준히 장례식, 친구의 죽음, 가족의 죽음.. 부재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뤄오는 걸 봤고..</div> <div><br></div> <div>특히나 이번 응팔에서는 그것이 아주 극대화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div> <div><br></div> <div>선우 아버지의 부재, 택이 어머니의 부재, 덕선이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봉황당 아저씨 친구 분의 죽음..</div> <div><br></div> <div>정말 왜 이렇게 죽음이 많이 나오지? 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div> <div><br></div> <div>그래서 막판에 정환이 죽음은 다루지 않고.. 그냥 부재 정도로 처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div> <div><br></div> <div>혹시나 저와 다른 생각을 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약간 죄송하네요.</div> <div><br></div> <div>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구 그냥 보잘 것 없는 추측입니다. </div> <div><br></div> <div>열린 결말이었으니.. 게다가 뫼비우스 띠처럼 루프로 돌아가는 결말이었으니 </div> <div><br></div> <div>어쩌면 쌍문동 5인방은 아직도 거기서 잘 살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div> <div><br></div> <div>보잘 것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div> <div><p style="margin:.5em 0px;line-height:22.4px;color:#252525;font-family:sans-serif;font-size:14px;"><br></p> <p style="margin:.5em 0px;line-height:22.4px;color:#252525;font-family:sans-serif;font-size:14px;"><br></p> <p style="margin:.5em 0px;line-height:22.4px;color:#252525;font-family:sans-serif;font-size:14px;"><br></p></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