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박정희가 빼앗아간 투표권, 전두환도 꼭 붙들어매고 있다가 친구 노태우한테 구멍가게 물려주듯 나라를 쥐어주려 할 때 <div>이번만은 안 된다고 형,누나, 언니, 오빠 뛰쳐나가 싸워서 뒷짐지고 구경이나 하던 것들한테도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투표권을 쥐어줬더니 시위현장에 가스통 들고 오고, 단식현장에서 피자나 처먹는 주제에...참 가소롭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피흘려 획득한 민주주의의 권리로 노태우 뽑고 줄기차게 한나라당 뽑으면서 </span></div> <div>이 투표권이 어떻게 너희같은 워킹데드한테 돌아왔는지 알기나 하나?</div> <div>미국은 시즌 6 찍는데, 우리는 이미 워킹데드 시즌 60.</div> <div>내가 저 우글거리는 좀비 속에서 사는구나. </div> <div>호시탐탐 우리의 간과 창자와 심장과 뇌를 뜯어먹으려 </div> <div>해킹하고, 소환장 날리고, 방패로 내리찍고, 피를 보고 웃는구나.</div> <div><br></div> <div>커피가게에 앉아 피자가게에 처앉아 시위 구경이나 하면서</div> <div>우와, 미쳤네, 빨갱이들,</div> <div>어머머, 저것봐, 겁도 없나봐.......<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떠들어대다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 10대 중고생들, 20대 대학생들, 30대 청년들이 피흘린 뒤 들고올 민주주의의 전리품을</span></div> <div>역시 넙죽 받아들고는 누구때문에 그 권리를 얻게 되었는지 또 역시나 모르겠지. </div> <div>그리고 고마운 줄도 모를 거고.</div> <div><br></div> <div>최저시급이란 게 있지도 않았는데 누구때문에 생긴 건지 알기나 하냐?</div> <div>머리 찍히고 발로 정강이 채이면서 얻어낸 건지 알 리가 있나.</div> <div>내년 시급이 6030원일 될 때 너희 좀비들은 무슨 생각을 했니?</div> <div>하긴, 생각이나 있겠나.</div> <div>그냥 취직해서 일하다가 월급이 나오면</div> <div> 2016년 부터는 6000원 넘네? 이야~~</div> <div>이딴 소리 지껄이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넙죽넙죽 받는 게 너네들의 일이지.</span></div> <div>너희들은 살았으나 죽은 자들이다. </div> <div>이 워킹데드들아.</div> <div><br></div> <div>민주주의는 빗물과 같아서 쟁취한 자에게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div> <div>수수방관한 자에게도, 방해하던 자에게도 공평하게 내린다.</div> <div>알겠냐, 이 좀비들아.</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