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iframe width="42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v/O8i3iKcm5dI&autoplay=1" frameborder="0"></iframe>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font size="3">나 웨딩홀 알바했었는데, 기억에 남았던 결혼식얘기 해줄까</font></strong></div> <div> </div> <div><br><font size="3">축가부르는 순서였는데, 식전에 엠알을 받아야 하잖아.<br> <br>이미 식은 시작됐는데 신부동생이 갑자기 나한테 쭈뼛쭈뼛오더니 유에스비 주면서 엠알이라고 하더라고.<br> <br>이미 축가 엠알은 받았는데 근데 뭐 식 시작한 후로 엠알받는 경우가 한두번도 아니고 해서<br> <br>우선 알았다고 하고 받아서 넘겨줬지.<br> <br>글구 축가를 하는데, 신랑신부 후배가 축가불렀음. 그리고 다음순서로 넘어가야 하는데,<br> <br>신부동생이 나한테 축가엠알 또 줬다구 했자나.<br> <br>난 그게 사회자랑두 얘기 된건줄 알았는데 사회자도 몰랐는지 다음순서 진행하더라고.<br> <br>근데 신부동생이 갑자기 나와서 축가부른다고 하는거야.<br> <br>사회자도 당황하고, 신랑신부도 엄청 놀란눈치였어. 사전에 몰랐던듯.........<br> <br>쨌든 반주가 나오는데 에코의 '행복한 나를' 이거였음.<br> <br>근데 나 진짜 살다살다 그런 음치는 첨 들어봄..... 진짜 음정박자 다 틀리고 이게 뭔가 싶더라고.<br> <br>이러면 우리도 엄청 당황스럽거든.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일부러 결혼식에 엿맥일라고 작정하고 그러는거면 우리 입장도 난처하니까.....<br> <br>근데 신부가 막 펑펑 우는거야. 결혼식날 신부는 다 울지만 그렇게 서럽게 우는 신부는 첨봤음.<br> <br>진짜 화장이 다 지워질정도로 소리내면서 끅끅 우는데<br> <br>나중에 사회자가 하는말 들어보니, 신부동생이 청각장애인이었음.........<br> <br>아예 안들리는건 아닌것 같고, 반주가 조금이라도들리니까 도입부분에서 시작을 했겠지<br> <br>암튼 청각장애인이라 원래 노래 할 수가 없는 사람인데<br> <br>언니 결혼식이라고 몰래 준비했었나봐........ 사회자가 동생을 알고 있는지, 축가 끝나고 나서<br> <br>동생얘기를 짧게 하면서 감동적인 축가였다고 하는데, 그때 나도 진짜 눈물이 핑 돌더라.</font></div> <div><br> </div> <div>[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