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가요제가 왜이리 지나면 지날 수록 흥미가 떨어지나 했더니 <div>이번 가요제 보고 확실히 깨달았어용.</div> <div><br></div> <div>맨처음 하하 키작은꼬마이야기 할때를 생각해보니까 </div> <div>거칠지만 전부 멤버들의 특징과 속 이야기를 담아 만든 노래들이었어요.</div> <div>이건 전문 뮤지션이 아닌 '보통사람들의 음악'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div> <div>거칠지만 가슴으로 들어오는 진정성이 있었죠.</div> <div>형돈이의 나는 재미없는 사람이다라고 외치는 무대부터</div> <div>삼바중독자 유재석의 어설픈 삼바댄스,</div> <div>심지어 홍철이의 미친무대까지도......</div> <div><br></div> <div>두번째 가요제에서도 그 아이덴티티는 어느정도 유지되었어요.</div> <div>특히 퓨처라이거의 치트키수준의 윤미래와 타이거제케이의 재석 맞춤형 랩, 가사, 교육은 감동적이기까지했어요.</div> <div><br></div> <div>여기까지는 소박한 게릴라성 무대, 멤버들의 속이야기, 인간다움등등이 노래에 녹아나오는 곡들이 대부분이었죠.</div> <div><br></div> <div>그런데 다음 가요제가 대형으로 바뀌면서 보통사람들에서 전문 뮤지션의 음악으로 전환되며</div> <div>진정성보다는 축제, 흥겨운 노래, 대규모 협찬과 화려한 무대등으로 '보통'의 느낌이 사라져버렸죠.</div> <div><br></div> <div>그래도 그 사이에 보통사람들의 진정성이 보이는 노래들은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었어용.</div> <div>정주나의 정주나요, 바닷길의 나만부를수 있는 노래, 이적과 유재석이 함께한 말하는대로, 지지의 바람났네등등등등등</div> <div><br></div> <div>쉽게 말하면 점점 무대가 거대화되면서 숙련된 뮤지션의 느낌은 진해지며 외려 아이돌을 찍어내는 '틀'의 모양이 강해졌어용.</div> <div>그러면서 보통사람들의 거친 진정성을 보여주는 '내음'은 줄어들더군요.</div> <div><br></div> <div>이번 가요제가 그 정점이네요.</div> <div>다음 가요제에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전문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보다는</div> <div>다시 보통사람들의 마음을 이야기하면 어떨까싶기도 하지만,</div> <div>이미 몸집이 너무 커져버려 '이야기'보다는 '축제'로서의 정체성으로 자리잡고 있어</div> <div>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div> <div><br></div> <div>여하튼, 저는 이번 가요제, 그렇게 물고빨던 아이유가 나왔음에도 그녀의 노래에서 하하의 키작은 꼬마이야기를 발견할수가 없었어요.</div> <div>굳이 꼽자면 정준하의 곡이었지만... 완성도는 높지만 귀가 끌리는 음악이 아니었어요. 그게 참 속상하네요.</div> <div>너무 완숙한 뮤지션과 세션으로 세련되기만 하고 깊이가 없는 느낌...</div> <div><br></div> <div>내후년에는 다시 가슴을 울리는 곡들이 포진되었으면 좋겠어용.</div> <div><br></div> <div>이러나저러나 어차피 이제는 무도랑 같이 늙어간다는 기분이라 헤헷?!</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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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8/23 20:13:13 121.168.***.183 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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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954[3] 2015/08/23 20:25:27 59.18.***.35 설국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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