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갑자기 제 고등학교때의 친구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ㅎ</div> <div>저도 여자 걔도 여자인데요</div> <div> </div> <div>그 애는 전형적인 한입만 충이었어요... 뭐만 먹고 있으면 와서 '헐! 우와 맛있겠다~ 나 한입만~' 이러는데</div> <div>친하지도 않은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모든 눈에 띄는 아이들만 있으면 저랬던 것 같아요.</div> <div>내 간식을 그렇게 다 뺏어먹길래 언제 걔가 빵 먹고 있을때 제가 '야 나 조금만 주라' 이랬는데</div> <div>완전 정색하면서 '이거 내 밥인데...?' 이러는데 무슨 아침시간도 아니고 점심시간 한두시간 전에..ㅡㅡ</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몽쉘사건이 있는데 별건 아니지만 충격적인 일이 있었어요.</div> <div>고등학교때 매점에서 빅파이나 몽쉘 이런걸 낱개로 팔았어요. 하나에 사백원정도?</div> <div>가난한 학생으로서 쉬는시간에 가서 먹는 몽쉘카카오가 정말 인생의 낙이었죠(그거때매 살쪘지만 ㅋㅋㅋㅋ)</div> <div>어느날 친구랑 매점에 가서 몽쉘을 사서 나와서 딱 까는데.. 걔가 제 눈 앞에 뙇 하고 있더라구요.</div> <div>또 들려오는 소리..'우와 맛있겠다 나 한입만'</div> <div>매점 앞에 딱 버티고서 그렇게 말하는데 거절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입 줬는데</div> <div>걔가 턱운동을 하더니(이때부터 불안했음) 몽쉘을 한입 먹는데</div> <div>보통 친구들끼리 한입씩 공유하면 앞니로만 조금 깨무는데..</div> <div>걔가 한입 물자 몽쉘이 초승달이 되어버림... 초승달보다 더 얇았음...</div> <div>거기에다가 남은 부분에는 걔의 입술이 닿아 침이 흥건...</div> <div>얼마나 필사적으로 한입 물었으면 그렇게 되나 싶을정도로요.</div> <div>그리고 걘 후련한 얼굴로 걍 가버리는데 진짜 ㅅㅂ.....</div> <div>몽쉘은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 했어요. 입맛도 떨어지더라구요.</div> <div> </div> <div>정말 생각해보면 걔는 뭐 이런 인간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심각했어요.</div> <div>안 좋은 말로 완전체인데, 완전체 중의 왕중왕이랄까....썰울 풀고 싶지만 양이 너무 많네요.</div> <div>성적가지고 우월감 느끼려던거나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사람한테는 쌍욕하고...등등</div> <div>먹는거 가지고 달라하는건 평소에도 짜증났지만 저 몽쉘 이후로 저는 극심한 분노를 느꼈죠(ㅂㄷㅂㄷ)</div> <div>저도 먹는거 좋아해서 그런 사소한게 스트레스를 푸는 낙이었거든요 ㅠㅠㅠ</div> <div>그래서 쉬는시간이나 저녁시간 야자 전에 먹는 간식이 꿀이었는데..</div> <div>충격이 심했는지 아직도 그게 잊혀지질 않네욬ㅋㅋㅋㅋ</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