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멤버 교체 소식 뒤늦게 알아 장동민 일방적 하차 등 논란 부추겨 <br>결국 제작진의 ‘오만함’이 화를 불렀다.<br><br>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 봐’가 24일 첫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에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파일럿 방송 뒤 정규 편성됐지만 제작발표회(사진)에 서 벌어진 조영남의 돌발행동과 김수 미의 하차 등 논란이 이어지면서 누리 꾼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과 함께 제작진을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그 논란의 본질과 사태의 원인은 처음 부터 제작진에게 있었던 것으로 알려 졌다.<br><br>19일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은 파일럿 방송 당시 김수미와 짝을 이뤘던 장동민이 정규 편성에서 하차하고 그 후임으로 박명수가 출연 한다는 사실을 김수미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김수미는 이를 제작발표회 전 날인 12일 각종 인터넷 뉴스를 통해 알 게 됐고, 제작진에게 적지 않은 서운함 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br><br>장동민 역시 제작진의 미숙한 대응으 로 피해를 입은 경우로 꼽힌다.<br><br>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장동민은 당 초 정규 편성하는 ‘나를 돌아봐’에 출연 할 예정이었다. 이미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에도 출연 키로 한 상황이었다.<br><br>문제는 KBS가 ‘나를 돌아봐’의 방송시 간을 토요일 밤 9시40분으로 계획하면 서 불거졌다. 앞서 tvN이 ‘더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을 같은 시간대에 편성 했지만 KBS는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뒤이어 장동민에게 ‘더 지니 어스 그랜드파이널’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 장동민 측은 이를 받아들이 지 않았고 결국 제작진은 그를 일방적 으로 하차시켰다. 그 후 장동민 대신 박 명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다 시 토요일 밤에서 금요일 밤으로방송 시간대를 바꿨고, 우려했던 ‘장동민의 출연 중복’은 일어나지 않았다.<br><br>이에 대해 제작진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도록 다각도로 방법 을 찾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제작진은 18일 이경규와 함께 김수미를 찾아 출 연을 설득했지만 김수미 측은 부정적 인 입장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br><br>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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