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걸 유머라고 해야할지, 공포게라고 해야할지 알수 없어 여기다 일단 올려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사건은 2시간전에 일어났습니다. </div> <div> </div> <div>집안청소를 하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div> <div> </div> <div>뒤집어둔 의자 다리에 火알을 부딪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순간의 고통은 제 정신을 어지럽혔고</div> <div> </div> <div>잠시 멍하니 있다 2초후에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눈을 떴을땐 </div> <div> </div> <div>제 집이 아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황량한 벌판 한 가운데 제가 홀로 서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너무 생생해서 아직까지 글을 쓰는동안 오싹합니다</div> <div> </div> <div>가시거리가 1m 도 되지않을 만큼 세찬 모래바람이 부는 가운데 </div> <div> </div> <div>모래바람이 거둬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모두가 저처럼 벌판 한 가운데 서있더군요</div> <div> </div> <div>꿈이었다면 그 사람들에게 말이라도 걸었을텐데</div> <div> </div> <div>정신이 또렷하다보니 그냥 두려웠고 무서웠습니다. 울면서 벗어나고 싶다고 눈을 질끈감고 (남자주제에) 엎드렸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 멀리서 방울소리와 함께 검은 그림자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괴물도, 귀신도 아닌 그저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들이 서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는 것인지 시간이 지나서야 제쪽으로 다가왔고</div> <div> </div> <div>마침내 제 앞에 섰습니다</div> <div> </div> <div>덜덜거리며 고개를 살짝 들었을때, 그들의 다리가 보였고</div> <div> </div> <div>그들이 제게 허리를 숙이느게 느껴졌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귓속말로 제게 말하더군요</div> <div> </div> <div>소스라치게 놀라운것은 그들의 목소리는 그 어떤 근엄함도, 사악함도, 음험함도 담겨져있지 않은 그저 편안한 목소리였다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왜 여깄어요?"</div> <div> </div> <div> </div> <div>분명 평범한 여자의 목소리였습니다. 그 목소리를 듣는순간, 마음이 편안해지며 잠이 쏟아졌고</div> <div> </div> <div>다시 눈을 떴을땐 제 집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집에 돌아왔다는 기쁨도 없이, 정신이 없는가운데 허겁지겁 시계를 봤고</div> <div> </div> <div>그제서야 제가 기절한지 고작 1분도 채 되지 않은걸 깨달았습니다 ( 그 세계에서 보낸 시간은 체감상 꽤나 길었는데 말이죠)</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모르겟습니다. 그게 사후세계인지 아니면 제가 기절한 동안에 만들어낸 세계인지 하나 확실한건</div> <div> </div> <div>불알을 다치면 정말 정신이 아득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성분들, 어린분들, 노약자분들은 남성의 불알을 함부로 차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