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지하철 자리에 앉아있는데
옆에 앉은 아저씨가 전화로 누구한테 막 따지고 있는거예요.
들어보니까
아침에 문자 온거 뭐냐고
왜 사람보고 바깥에 나가지 말라고 단적으로 말하냐고 기분나쁘다고 그러는겁니다.
이때부터 슬슬 불안해졌는데...ㅠㅠ좀 더 들어보니까
확실히 걸린지 안 걸린지도 모르는데  2주동안 나가지말라하면 안 걸린 사람은 다 손해봐야하냐고
2주동안 직장생활도 하지 말라는거냐 이러시네요
그즉시 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옆옆옆칸으로 옮겼어요ㅠㅠ이거 메르스 의심되는 사람 맞는거죠?
아니...아저씨 걸린거 확진되고 격리시키면 그동안 마주친사람들은 다 어떡하라는 거예요...
아니 그것보다 마스크라도 좀 끼고다니세요ㅠㅠ
제가 약국마다 마스크 없다해서 오늘 처음 구해서 꼈는데...마스크없었음 너무 찝찝하고 불안했을거같아요
근데 아저씨도 아저씨지만
자가격리 시스템도 진짜 너무 허술한거 아닌가요?
나가지말라고 문자 띡 보내놓는다고 뭐 마스크 끼는 것도 유난이네 선동이네 하는 사람들이 말 듣겠습니까? 
너무 불안하네요...사실 이미 감염자니 의심환자니 다 돌아다녀서 통제가 안될거 같은데 박근혜 정부는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박원순시장님 비난하고 있고..
총체적 난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