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과잉 대응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p> 그는 이날 오전 부산시 영도구 한진중공업에서 열린 '한마음 비빔밥 행사'에 참석해 "초동 대응을 잘못한 것은 사실이며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공포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p> <p> 김 대표는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휴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메르스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신종플루보다 훨씬 전염력이 약하고 치사율 역시 폐렴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span> </span></p> <div class="banner-0-wrap"> <div> </div></div> <p> 김 대표는 "작년 세월호 충격 때문에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지금처럼 메르스 공포가 과장되게 퍼지면 세월호 충격보다 10배는 더한 충격이 오게 돼 있다"고 우려했다.<span> </span></p> <p> 그는 이날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린 '대형선망 초출어식(初出漁式) 기념 행사'에서도 "메르스로 우리 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사스보다 전염성이 훨씬 낮고 공기 전염이 안되는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p> <p> 새누리당 부산시당도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부산시의 방역 태세를 점검했다.<span> </span></p> <p> 유재중 시당위원장, 박민식, 서용교, 배덕광, 이헌승 의원과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김기천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으로부터 시의 메르스 방역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메르스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p> <p> 박 의원은 "시민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메르스 관련 정보를 전달해야 하며, 발열 측정기를 공항 출국장에도 설치해 더는 국가적 망신을 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span> </span></p> <p> 김 국장은 "하루평균 236건의 상담을 하고 있지만 아직 의심환자로 볼 만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메르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부산역, 김해공항 국내선, 벡스코 등지에 발열 측정기를 이날 중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