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금까지 살면서 여러가지 흑역사를 만들었지만, 최초이자 최대였던 사건,</div> <div><br></div> <div>아마 6살 유딩시절, 국민학교를 7살때 입학했으니 그때쯤이 맞을꺼다.</div> <div><br></div> <div>주말에 아버지와 누나랑 유원지에 놀러가서 장난감칼을 습득했다.</div> <div><br></div> <div>스위치를 올리면 불이 들어오는 어마어마한 장난감 칼이였다!! 오오오......</div> <div><br></div> <div>90년대 초반의 부실한 장난감 퀄리티라 밝기는 신통치 않았지만..... </div> <div><br></div> <div>장난감칼은 단숨에 나의 보물1호에 등극했다. </div> <div><br></div> <div>마황을 무찌르러 가자!! 나의 칼부림을 받아라!! 라며 혼자서 잘도 놀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유치원에 가서도 하루종일 장난감 칼만 생각했고, 낮잠 시간에도 칼 생각에 잠을 못잔걸로 기억된다.</div> <div><br></div> <div>하원시간(?) 유치원 버스앞에 줄을 서서 인원체크를 받는도중. 나는 생각했다.</div> <div><br></div> <div>이 버스는 온동네를 뺑뺑뺑뺑뺑 돌다가 집앞에 도착하면 1시간여쯤이 걸린다는것을.</div> <div><br></div> <div>그리고 뒤를 돌아봤다. </div> <div><br></div> <div>저 큰 대로만 따라 걸으면 집이고, 시간은 20-30분 내외라는걸.</div> <div><br></div> <div><br></div> <div>아이들이 버스에 올라탈때, 나는 결심했다. 그리고 뒤돌아 뛰었다!</div> <div><br></div> <div>집에 고이 모셔놓은 그의 성검을 뽑으러 달리고 달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칼을 쥐고 장농안으로 들어갔다.</div> <div><br></div> <div>백열등, LED가 없는 당시 기술의 장난감으로는 대낮에 엑스칼리버는 효과가 미미했기때문이다.</div> <div><br></div> <div>엑스칼리번은 달빛을 받아야 본힘들 발휘하니깐!</div> <div><br></div> <div>어두운 장농안에서 나는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며 놀다가 잠이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잠에서 깼을때... 동네는 뒤집어져있었다.... </div> <div><br></div> <div>그일은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아버지가 내내 나를 골려먹을때 자주 들려주셨다..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인원체크까지 했던 아이가 갑자기 사라졌다!</div> <div>유치원 선생님들중 아무도 본사람이 없다!</div> <div>아이가 무언가에 쫒기듯 헐떡거리며 뛰어갔다! 목격자가 나왔다!</div> <div>아이의 집에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본 사람도 없다!</div> <div><br></div> <div>유괴! 납치! 실종! 지구대에서 나를 찾기위해 순찰차가 돌아다녔고</div> <div><br></div> <div>내가 농장안에서 zzzzzzz 하는동안 날은 저물어 어두워지자, 수색대의 인원은 더 불어났다.</div> <div><br></div> <div>인근 지구대는 물론, 경찰서의 형사,전경까지 출동했단다.....ㅠㅠ</div> <div>급기야 동네 주민분들도 나서서 나를 찾았다고한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90년대초라 휴대폰x삐삐x 그냥 집전화외는 아무 통신수단이 없기에</span></div> <div>택시일을 하시는 아버지는 사정을 알 턱이 없던지라. 집에 돌아와보니.......</div> <div><br></div> <div>집앞 슈퍼 아줌마는 아버지에게 내가 납치당했다고! 애를 찾기위해 이렇게 나온거라고.......</div> <div><br></div> <div>엄마없이 홀몸으로 나와 누나를 애지중지 키우셨던 아버지는 하늘이 무너진줄알았다고. </div> <div><br></div> <div>반실성해서 다니던 택시회사에 연락해서 아는 택시기사님들따지 수색에 동참했다고.... 아버지 친구분들이 나의 흑역사를 골려먹을때 항상 나오는말</div> <div><br></div> <div><br></div> <div>아마... 낮잠시간때 안잔것도 있고. 그냥 세상모르게 자다가 일어나 농장안에서 나왔을뿐인데..</div> <div><br></div> <div>마치 유령을 본듯 울면서 깜짝 놀라는 2살위 누나와 마주쳤고..</div> <div><br></div> <div>누나는 내손을 이끌고 집밖으로 나가서 나의 생존을 알려 첫 흑역사는 마감하게된다..</div> <div><br></div> <div>집밖에는...............으음...상상에 맡기겠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엑스칼리버는...... 나의 종아리와 엉덩이와 함께 부러졌다.....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당시 걱정했을 유치원 선생님들,동네 주민분들.. 이거참... 죄송합니다-_-;;낄낄낄....... </div> <div>나를 볼때마다 두고두고 놀리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그후 몇달후에 동네 주민은 잘 모르게 넘어갔던 제 2흑역사도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오밤중에 쉬야가 마려워서 잠에서 깼다. </div> <div><br></div> <div>화장실을 갈려니깐 방문이 잠겨있는거 아닌가??? 그리고 분명 자기전에 옆에서 주무시던 아버지도 없다ㅠㅠ </div> <div><br></div> <div>급한대로 요강에 해결하고 나는 방에서..아니 집에서 탈출하고자했다.</div> <div><br></div> <div>모든 방문이 밖에서 걸어잡겨있었다. 이곳은 밀실이다, 나는 갇혔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밖에서 걸어잠글수가 없는게 있다. 그렇다 창문이다.-_-</div> <div><br></div> <div>창문을 열면 담벼락과 그 사이는 아주 좁았는데, 어린아이정도는 충분히 지나갈수있을 폭이였다</div> <div><br></div> <div>문제는 높이였는데... 지하 단칸방?을 포함한 근 1.5층 높의였던지라</div> <div><br></div> <div>어린아이가 어찌 그 높이를 뛰어내렸을까 두고두고 의문이였다던 아버지..</div> <div><br></div> <div>신발도 없이 맨발로 창문에서 뛰어내려서, 담벼락 사이를 지나갔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당당히 대문으로 탈출하였다! 오호호호</div> <div><br></div> <div><br></div> <div>막상 집밖으로 나갔는데. 발도 시렵고 아버지도 보고싶고ㅠㅠ 어린아이가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div> <div><br></div> <div>아빠!! 아빠!!!엉엉!!! 아빠!!!!</div> <div><br></div> <div>한참을 우는데, 마침 지나가는 할머니가 계셨다. 새벽예배를 가는 길이었다.</div> <div><br></div> <div>할머니에게 아빠가 없어요!ㅠㅠ 아빠 찾아주세요!! </div> <div><br></div> <div>그러자 할머니는 내가 딱했는지 나를 업어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던 교회로 나를 데려가셨다.</div> <div><br></div> <div>뭔가 환하고, 따뜻하고, 차분한 예배소리에 잠이 들었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깨어보니 집 앞이고 아버지가 나를 깨우셨다.. 아빠!!! ㅠㅠ </div> <div><br></div> <div>할머니가 새벽애배 끝나고 다시 나를 업고 집앞까지 돌아오신거였다</div> <div><br></div> <div>그리고....주변엔 또 순찰차가 있더라.................</div> <div><br></div> <div>새벽에 약수뜨러 방문걸어 잠그고 나갔다 왔는데, 이눔시키가 또 도주한건지 동네를 1시간여 뒤지다가, </div> <div><br></div> <div>결국 또 순경아저씨들에게 민폐를 끼친거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동네엔.. 나를 모르는이가 없었다..... </div> <div><br></div> <div>가끔 운전중 그동네를 지나갈때마다 항상 떠오른 흑역사1.2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는...본인</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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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4/12 20:37:30 210.223.***.12 꼬꼬마아빠
487514[2] 2015/04/12 21:00:38 114.199.***.230 순수퓨어꺄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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