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class="title may-blank loggedin" href="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jmus8/what_we_sacrifice_for_our_children/" target="_blank">What we sacrifice for our children</a>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나는 넥타이를 고쳐 매며 물었다.</div> <div>"딸아이가 오늘 안전하게 집에 돌아올 수 있다면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나요?"</div> <div> </div> <div>그녀는 식탁에 펼쳐놓은 사진 세 장을 바라보았다. </div> <div>딸 수지가 버스에서 내리는 사진 한 장.</div> <div>놀이터에 있는 사진 한 장.</div> <div>밴에서 남자에게 말을 거는 모습 한 장.</div> <div> </div> <div>그녀는 눈물을 쏟아내며 작은 소리로 답했다. </div> <div>"뭐든요. 뭐든 드릴게요."</div> <div>"그 말 진짜 많이 들어요. 당신한텐 딱 하나만 원할 뿐이에요."</div> <div> </div> <div>나는 서류가방을 열어 큰 식칼을 꺼냈다.</div> <div>"오른손"</div> <div> </div> <div>그녀의 속내를 읽으려고 뚫어져라 쳐다봤다. 진실의 순간이다.</div> <div>나를 몇 초 정도 쳐다보더니 이내 알았다는 표정이다.</div> <div>바들바들 떨며 오른팔을 내밀었다.</div> <div> </div> <div>"존경스럽네요. 진짜로. 진심인지 알아야 하니까 직접 해줘야겠어요."</div> <div> </div> <div>나는 기다렸다.</div> <div>그녀는 천천히 손을 뻗어 식칼을 쥐었다.</div> <div>심호흡을 하곤 칼을 들었다.</div> <div>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으며 결국 해냈다.</div> <div>몇 번 후려치고 나서야 손이 떨어져 나왔다.</div> <div> </div> <div>"훌륭하네요."</div> <div>그녀는 피를 흘리는 팔을 움켜쥐며 쓰러졌고 나는 미소지었다.</div> <div>잘려진 손, 식칼, 사진을 모두 챙겨 서류 가방에 넣었다.</div> <div> </div> <div>"딸을 사랑하는 마음에 무척 감명 받았어요."</div> <div>진심으로 말했다. 이제 가야지.</div> <div> </div> <div>"잠깐만! 내 딸 수지는요?"</div> <div>"수지는 평소처럼 세시 반이면 집에 올거에요. 버스에 타는 걸 내가 직접 봤어요. 됐죠?"</div> <div>나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이 커졌다.</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수지를 데려갔다고 생각한 건 아니죠? 난 애들은 해치지 않아요. 괴물도 아니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