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이빨 다 망가져서 <div>말년휴가 나와서 치과를 어디갈까 하다가</div> <div>어머니의 아는분의 소개를 받아서</div> <div>서울 신촌에 치과를 갔음</div> <div><br></div> <div>사실 들어갈때만 해도 이런 곳인지 모르고 치료를 받게되었는데</div> <div>제 이빨 상황이 제정신이 아니어서.ㅋㅋ</div> <div><br></div> <div>결론만 따지만 사랑니 4개를 다 뽑고 금니를 8개나 박아넣었습니다..</div> <div>(여러분 이 열심히 딱으세요)</div> <div><br></div> <div>이상황을보시고 하나하나 치료하자 하며 매일오라고 하는데, 내가 군인인데 휴가 복귀를 해야해서</div> <div>전역해서 오겠다고 하고 치료를 시작!</div> <div><br></div> <div>그때부터였죠...</div> <div>신경치료를 하는데 마취를 안함</div> <div>그래서 마취안하나요 했더니</div> <div>신경을 죽여야지. 한국수색대가 그거하나 못참아? 하는데</div> <div>신경을 다 죽이려면 긁어내도 반응이 없을정도로 신경을 다 긁어내야하신</div> <div>그러더니 드릴로 신나게 내입을 쑤시기 시작</div> <div><br></div> <div>내 잇몸에서 젤리같은 신경가닥이 막나오는데, 병원이 떠나가라 소리지르는데 하나도 신경 안쓰심.</div> <div>안아프면 말해 그럼 끝나~하시면서</div> <div><br></div> <div>그리고 치료가 끝난후에 갑자기 가지말고 기다리랍니다.</div> <div>자기는 장인정신이 있어서 환자가 치료가 잘됫는지 확인을 한데요.</div> <div>그러더니 밥을 같이 먹잡니다. 밥을 잘 먹을수있는지 확인한다고요.</div> <div><br></div> <div>거의 뭐 매일봐서 친해진터라 알겠다고 했죠.</div> <div>그래서 같이 나가서 밥을 먹자는데, 뭐먹고싶냐고 해서 아무거나 먹는다고했더니 고갈비집에 데려갑니다.</div> <div>근데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div> <div><br></div> <div>응?? 했더니 의사선생님 친구네 가족.</div> <div><br></div> <div>친구분. 친구분 마눌. 친구분 딸. 친구와 밥약속이 있는데 절 데려간거임</div> <div>친구분도..누구? 그러니까</div> <div>아. 내환자야.ㅋㅋㅋㅋ 밥잘먹는지 확인할려고 데리고왔어.ㅋㅋㅋㅋㅋㅋ 해맑으심</div> <div><br></div> <div>덕분에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식사를 했음..</div> <div>다음부터 밥먹자고하면 항상 시켜먹자고 했어요</div> <div><br></div> <div>막 냉면같은거 시킴. 내가 이빨로 잘 끈어먹나 본다고.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나이도 대학교수하시다가 치과하신거라 나이도 정정하신데 포xx타고 다니면서</div> <div>항상 치료하면서 자기 자식욕밖에 안하심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날은 치료기다리느라 썬배드(이게 왜 치과에 있는지도 모르겠음)</div> <div>누워있는데 외판원이 옴</div> <div>뭐 치과에서쓰는 장갑같은거 파는분이였는데, 뭐 사면 사은품으로 닌텐도ds를 준다고</div> <div>당시 08년도..</div> <div><br></div> <div>그러더니 알겠다고 사겠다고 한다음에.</div> <div>사은품으로 받은 닌텐도ds를 제옆의 초딩에게</div> <div>야 너 가져라 하고 줌.</div> <div><br></div> <div>아니...나도 여기있는데. 왜 나 안줘요 그러니까 넌 다컷잖아.</div> <div><br></div> <div>무슨 환자에게 선물을....</div> <div><br></div> <div><br></div> <div>치료 마지막날, 돈을 지불하는데 비용이 220만원. 딱 맞춰 드렸더니</div> <div>갑자기 20만원 나에게 주면서</div> <div>야 너 용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무슨 의사가 환자에게 용돈을 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ㅋㅋㅋ그래도 좋아서 잽싸게 받음. 서로 번호도 알고있게되어서(가끔전화해서 밥잘먹을수있냐 확인하심)</div> <div>나중에 저희집쪽(당시 안성) 오면 연락하세요.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했는데 한 5달쯤 지나서 진짜 옴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배고파서 왔따고.ㅋㅋㅋㅋㅋㅋ</div> <div>그래서..어 저 집인데 지금 나갈수가 없는데 하니까 저희 집으로 오심ㅋㅋ</div> <div><br></div> <div>저희집와서 닭잡아서 삼계탕먹고 가심ㅋㅋ</div> <div>집까지 올때도 역시나 포xx 타고 오심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신촌의 어디 치과인데 지금도 하시는지는 궁금하네여. </div> <div>사모님과 사별하시고 환자들과 노는 재미로 치과하시던 같던 할부지였는데.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처럼 가끔 불현듯 생각남ㅋㅋㅋ</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