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div><br></div> <div>모두의 마음을 얻는 것,</div> <div><br></div> <div>더럽기까지 한 권모술수가 판치는 곳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아 이사람은 진짜 괜찮은 사람이구나"</div> <div><br></div> <div>이런 존경을 받는 것.</div> <div><br></div> <div>홍진호도, 이상민도 지지자 비율은 비슷했지만, 장동민은 압도적이었죠.</div> <div><br></div> <div>왜냐하면 장동민은 플레이 하면서 자신의 위기를 피하려 하지 않았고, 자신의 말은 자신을 사지에 몰아가서까지 지켰습니다.</div> <div><br></div> <div>자신의 승리를 위해서 팀원들을 버리는 짓 따위도 하지 않았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배팅 가위바위보가 결승전에 나오다니, 제작진이 경솔했을까요? 지지 아이템이 한쪽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요?</div> <div><br></div> <div>아뇨.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역시 지니어스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지는 걸 보고싶다면 카지노나 기원으로 가도 되고, 엄청난 논리력과 해결력이 보고싶다면 수학경시대회에 가면 됩니다.</div> <div><br></div> <div>상대의 심리를 간파하는 능력, 문제에 대한 논리적 해결력, 그리고 연합을 구성하고 자신을 믿게 만드는 것</div> <div><br></div> <div>이 세 덕목을 모두 만족시킨 장동민이야말로 "진짜 지니어스"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오현민의 플레이스타일이 "지략가"에 가까웠다면, 장동민은 자신이 최전방에 서면서도, 전략을 스스로 세우고 모두를 이끄는 "리더"였습니다.</div> <div><br></div> <div>장동민을 내내 지켜보면서 유비의 모습이 생각이 나더군요. 명분을 위해 실리를 버리고, 주변인을 위해 자신을 버리면서도</div> <div><br></div> <div>세상의 믿음을 저버리게 하진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장동민씨 우승을 보며 지니어스2 우승에서 느꼈던 찝찝한 갈증이 조금은 해소가 되는 느낌이네요.</div> <div><br></div> <div>장동민씨 우승 축하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