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일요일 저녁이었네요.</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주말부부이기에 전주에서 주말을 보내고 서울로 가려고 전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버스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대합실에서 앉아있는데 옆자리에 아주머니 세명이 있었고, 마침 대합실 티비에서</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뉴스가 나오고 있었는데 마침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뉴스가 나오더군요</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한참 자기들끼리 떠들던 아주머니 세명중 한명이 뉴스를 힐끔 보더니 하는말이</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아이고 그냥 다 같이 죽어버리지 머하러 저러고 살어' 하더라구요</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순간 제 귀를 의심했고 저는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아주머니 나중에 아주머니 자식들이 객사하거든 왜 죽었는지 묻고 따지지말고</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그냥 같이 죽어버리세요'</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ㅠㅠ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이젠 나이도 묵을만치 묵어선가 예전 젊었을때의 </font><font size="3">그 패기는 다 어디가고 마음속에서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울부짖는 그 외침을 속으로만 삭혔네요.</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참 여러모로 씁쓸한 날이었어요.   내 자신에도 화가나고.....</font></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