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2011년에 입대해서 2013년에 전역하기까지 638일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처음 자대 배치받았을때도 듣던 군대와 별 다를게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나쁜 상,병장놈들은 점호 끝나고나면 저에게 관물대를 바라보고 서게해서 잠을 재우지 않은날이 자주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불침번에게  제가 잠에 들면 죽여버리게 자기를 깨워달라고 하면서까지요  </div> <div> </div> <div>그래도 착한 선임들은 예예 해놓고도 제가 안쓰러워서 그런지 다른 중대 생활관에서 자고 아침에 기상전에 깨워주고 그랬습니다</div> <div> </div> <div>다른 중대 인원들도 제가 안쓰러워서 그런지 아무말도 안하고 반겨주더라구요 </div> <div> </div> <div>죽고싶은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도 참고 참으니 한명씩 전역하더라구요 </div> <div> </div> <div>그리고 제가 상병이 되고 왕고가 되었을때는 </div> <div> </div> <div>여러가지 부조리들을 많이 없애고 저를 어려워하는 후임들을 위해 여러 노력들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머리도 스타일나게 깎아주고 주말엔 피곤하니까 평일에 부족한 수면시간을 보장해주고 </div> <div> </div> <div>자기 할 일만 제대로 하면 아무말도 안한다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div> <div> </div> <div>훈련중에도 나서서 무거운걸 들고 조포훈련을 게을리 하지않고 기계훈련에 대한 메뉴얼들도 만들어서 </div> <div> </div> <div>옛날부터 내려오던 낡고 이해하기 힘든 메뉴얼들을 폐기하고 새로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  나눠주고. </div> <div> </div> <div>그러다보니 전역날이 다가오고 제 관물대에 이런게 들어있더라구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20130801_20163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324908oBD9wZevRx4vwz2R5DkYh9ePaDWJm.jpg" width="800" height="449"></div> <div> </div> <div> </div> <div>군대 분위기는 사람이 바꿔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div> <div> </div> <div>자신의 부대가 현재 일어나는 폭력들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큰맘먹고 간부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빠져나가는게 최선이예요 </div> <div> </div> <div>직속간부들도 쉬쉬한다면 중대장 , 대대장에게도 이야기해서 부대를 옮겨달라고 하세요 </div> <div> </div> <div>참는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