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공원에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1시 좀 넘어서 어후 늦었다 하고 친구델따주고 집가려는데
갑자기 어느 여자분이 "저기요ㅠㅠ" 하더군요
여자한테 저기요 받아본게 3번인데 모두 동일하게 "담배 한대만 주시면 안되요?" 였던..
당연히 담배이야기인줄알고 담배를 꺼내려는데 집가는 길이 무섭다고 데려다달라네요
어디사시냐고 물어봤는데 ㅇㅇ아파트쪽이라고만 하고 술에 조금 취했는지 정신이 없어보였어요ㅠㅠ
친구한테 너먼저 집에 가라고 눈치를 줬건만.. 안가네요 이자식..
그러고 집에 데려다드리는데 저희보다 2살어리던 여자분..
델따주면서 계속 고맙다고 델따줘서 신기하다고 어디사냐고 물어보는데
같은 얘기를 10번씩 반복하고ㅋㅋ 그러더군요
계속 델따줘도 괜찮냐고 물어보고(제가 집이 정반대쪽이라서) 하길래 친구한테 너 늦었자나 먼저 집에가 라고 3번이나 눈치를 줬건만..
계속 안가네요 이자식.. 델따주면서 제 이름물어보고 번호물어보는데 핸드폰이 꺼져있다고 번호알려준다는데 번호를 찍어줬는데
자기 번호가 아닐수도 있다고 하더군요ㅋㅋㅋ 좀 많이 4차원인듯.. 집에 데려다줄 남자친구도 없다고 계속 그러고
제 번호를 물어봐서 알려줬는데 핸드폰 꺼져있다고 펜을 꺼내더니 자기 손등에 적더군요ㅋㅋ 이름도 적고
친구한테도 이름을 물어봤는데 번호는 안물어보고 "이름은 아는데 번호를 모르네요ㅠㅠ" 하고 그냥 가네요ㅋㅋㅋ
한 20분 걸었나.. 암튼 데려다드리고 연락준다고 받으라고 하던데
여자분 집들어가신 후에 5분도 안지나서 전화가 오더군요 ㅇㅇ오빠 맞냐고 하면서요
맞다고 하는데 진짜 고맙다고 잘 들어가고있냐고 하면서 생사가 궁금해서 연락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 진짜 4차원인거같습니다
왜 데려다줬냐고 계속 물어보길래 여자가 혼자 가기무섭다고하는데 어케 안데려다주냐고 했더니 세상은 살만하다고 막 그르네요ㅋㅋ
근데 진짜 저한테 찍어줬던 번호랑 틀린번호더라고요ㅋㅋ 계속 고맙다길래 그러면 밥이라도 사라고 농담으로 던졌는데
꼭꼭 사겠다고 번호저장해놓으라고 연락하겠다고 하네요 저도 밧데리없어서 끊어지고 방금 집에 들어왔습니다ㅋㅋ
친구놈한테 계속 왜안갔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제가 어떤말이나 행동할지 궁금해서 안갔다고.. 이 나쁜자식..
좀더 친해지고 얘기할 수 있었는데.. 암튼 뭐 그냥 그랬습니다 번호등록은 했는데
연락해볼 생각은 안드네요 진짜 예쁘긴 했는데 전 모솔이고 오유하잖아요^^ 아마 안될겁니다
그래도 예쁜분 데려다주고 해서 기분은 좋았네요ㅋㅋ
비록 집에 이제오긴했지만....
결론은 안생겨요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