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니가 읽길 바란다. <div><br /></div> <div>에라이 우리회사 우리팀 정부장 이 개새끼야. 니가 사람이냐. 팀장이 무슨 벼슬이라도 되더냐</div> <div>니 기분 좋을 때 결재받으러 가면 내용도 안보고 승인해주고</div> <div>니 기분 좆같을 때 똑같은 문서 결재받으면 이새끼 저새끼 병신새끼 어쩌고 하면서 서류 집어던지고.</div> <div>우리팀원이 시발 중요한 업무 서류 결재받으면서 니 기분이 어떤지부터 살펴야겠냐 이 시발새꺄</div> <div>인사팀에 팀장이 너라는 새끼란게 우리 회사가 좆같은 이유야 이새꺄</div> <div>기억나냐 2년전에 노래방에서 맥주 한잔 원샷 못하니깐 구둣발로 날 찼지</div> <div>내가 일부러 약도 안발랐어 이새꺄. 나중에 시발 감사팀이나 아님 혹시 경찰에라도 알릴 일이 있으면 써먹으려고.</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8410143FbxTPGc92U5RmdRYtgu7bE.jpg" width="400" height="534" alt="IMG_0546.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보이냐 이 개새꺄. 저거 흉져서 인제 지워지지도 않아.</div> <div style="text-align: left">우리 부모님이 저거 보고 생전 입에 안담던 욕을 하시드라. 씨발아. </div> <div style="text-align: left">아들 키워놔서 취업해서 좋아하는데 팀장이란 새끼한테 구둣발로 차여서 상처난거 보시고.</div> <div style="text-align: left">내가 술을 마시기 싫어서 안마시냐?? 못마셔. 술이 안받는다고. 소주 한병만 마셔도 죽겠다고. 다 너처럼 밥먹으면서 소주 한병 까는게 아니라고</div> <div style="text-align: left">술은 정신력? 그래 이 새꺄. 나도 좆같은 팀 회식에서 분위기 다운시키기 싫어서 소주 한잔 마시고 물 한컵 마시면서 겨우겨우 버텼어.</div> <div style="text-align: left">1차에서 소주 한병을 처맥이고 노래방에서 맥주에 양주를 섞어주는데 그걸 다 너같이 물마시듯이 벌컥벌컥 마시는줄 아냐고.</div> <div style="text-align: left">내가 회식에 왜 따라가냐. 니 좆같은 비위 맞추러 따라다니냐?? 팀원들이랑 화합하고 사무실에서 못다한 얘기 하려고 가는거 아니냐?</div> <div style="text-align: left">근데 왜 시발 회식때는 니 일장 연설이나 듣고 그저 더 못마실때까지 계속 술이나 마셔야하냐고. 난 대체 이해가 안간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내가 예전에 회의시간에 노트북 설치하면서 전원케이블을 잘못꼽았을때 회의실 앞에서 나한테 그랬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런 병신새끼가"</div> <div style="text-align: left">잊혀지지가 않는다. 이 썅놈의 새꺄.</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렇게 내 자존심은 하염없이 짓밟혔지. 넌 대수롭지도 않았겠지만 난 아직도 그 말을 하던 니 얼굴, 니 말투를 기억한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회식때 내가 옆에 있다는 이유로 내 뒤통수를 때렸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살짝 때렸던걸로 기억하나?</div> <div style="text-align: left">살짝이 아니야. 안경이 날라가서 땅에 떨어질만큼 쎄게 때렸었거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술마시고 정신차리려고 밖에서 찬바람 쐬는 날 발로 찼었지. </div> <div style="text-align: left">병신같이 맞는것도 좆같아서 니 좆같은 얼굴 차고 회사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 left">차마 부모님과 여자친구 얼굴이 아른거려서 그렇게는 못하겠더라.</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오늘 종무식하고 인제 난 팀을 옮긴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내가 니 아래에서 3년이 넘게 있는데</div> <div style="text-align: left">2014년에도 너가 짤리지도 않고 내 팀장을 계속 하리라는걸 보고 미련없이 다른 곳으로 전출 신청했어.</div> <div style="text-align: left">마지막날 종무식하고 다른 사람들과는 잘가라 잘있어라 인사하는데 너랑은 눈도 마주치기 싫어서 </div> <div style="text-align: left">너 퇴근할때쯤엔 자리비우고 딴데 있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사회생활이 다 좋은 사람만을 만나며 지낼 수는 없겠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내가 분명 인내심이 적은 것도 있을거야.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근데 이새꺄.</div> <div style="text-align: left">니 아래에서 3년 동안이나 일 한 나같은 너네 팀원한테 </div> <div style="text-align: left">연말 잘 지내라는 인사도 못받는 너도 그리 바르게 살고 있는 것 같진 않구나.</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난 기어코 잘 살꺼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공부도 더 하고 회사 일도 열심히 해서 성공할꺼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너한테 하나 고마운 점은</div> <div style="text-align: left">더 좆같은 팀장은 없겠지 하는 기대심과</div> <div style="text-align: left">나중에 누군가의 팀장이 되어도 너같은 개쓰레기새끼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해준점이야.</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