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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한번해ㅂ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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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131764
    작성자 : 제가한번해ㅂ
    추천 : 283
    조회수 : 30706
    IP : 180.68.***.49
    댓글 : 4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10/26 03:18:47
    원글작성시간 : 2013/10/25 20:24:0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31764 모바일
    주식갤의 흔한 로맨스 세번째이야기
    <div>검색해봐도 안올라왔길래 올려요 ㅠㅠ하 달달해 미칠지경 </div> <div> </div> <div> </div> <div>---------시작-----------</div> <div> </div> <div>정말 추웠던 어느 평범한 겨울날, - 세번째 이야기 <br /><br /><br /><br /><br />'아닌데....아니예요....그쪽이 미안해 할필요 없어요... ' <br /><br /><br />그말을 꾹 삼키며 조금씩 천천히 뛰는 내심장이 <br /><br /><br />또 한번 난 지금 주인공이 아니었구나  라고 말해주는거 같더라. <br /><br /><br /><br /><br /><br /><br /><br /><br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 <br /><br /><br /><br />아니,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br /><br /><br />그리고 그녀의 다음 글자들은.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죄송합니다..."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처음으로 들어본 그녀의 사과... <br /><br /><br /><br /><br /><br /><br />그 한마디가 얼마나 미안하고 아프던지. <br /><br /><br /><br /><br />'내가.... 너무 큰 부담을 드렸구나...' <br /><br /><br /><br /><br />그제야 느껴지더라.. 나와 그녀와의 거리가. <br /><br /><br /><br /><br />한참을 그렇게 나는 말하지 못했고, 그녀는 말하지 않았어. <br />  <br /><br /><br /><br />나를 쳐다 보지 못하겠는지 그녀는 고개숙인체 침묵을 지키고 있더라, <br /><br /><br /><br />너무 깊고 어두운 침묵이더라. <br /><br /><br />'그녀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그 미안한 표정이 미안하더라. <br /><br /><br /><br /><br />나는 그녀의 수첩을 잠시 빌렸어, <br /><br /><br /><br />도무지 지금은 밝게 말할 자신이 없었거든. <br /><br /><br /><br />' 죄송하지 않으셔도 되요, 괜히 제가 부담을 드린거 같아서 미안하네요 ' <br /><br /><br /><br />슬프지만 밝은척, 떨리지만 괜찮은척,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써서  그녀에게 보여드렸어. <br /><br /><br /><br />그녀는 내 대답을 보고 천천히 날 바라 보더라. <br /><br /><br /><br /><br />그리고 고개를 살짝 흔들더라. <br /><br /><br /><br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런생각 하지말라는것처럼.... <br /><br /><br /><br />웃어야 겠더라 , 더 슬픈표정 하고 있다가는 그녀가 더 미안해 할거 같아서.... <br /><br />웃었어, <br /><br />억지로 웃는 지금 내모습이 얼마나 이상할지 , <br /><br />이 상황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못할거 같은 내자신이 <br /><br />얼마나 한심하고 불쌍한지. <br /><br /><br /><br /><br /><br />그렇게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 났어, <br /><br /><br /><br />겨울 바람이 조금 차갑게 느껴지더라. <br /><br /><br /><br /><br />오늘 아침 집에서 나오기전에 많이 생각하고 다짐했거든. <br /><br />그녀와 나는 아무런 사이도 아닌 , 그냥 작은 인연이다. <br /><br />기대하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말자고. <br /><br /><br /><br /><br /><br />많은걸 준비하진 않았지만,  <br /><br /><br /><br /><br />나는 나를 아직 보여주지 않았는데, <br /><br />'용기가 없다' 라고 포장하기도 싫은 내가 미워지더라. <br /><br /><br /><br />시작도 하기전에 주저 앉아 버린 나. <br /><br /><br /><br /><br /><br /><br /><br /><br />가는동안 난 조금 그녀보다 뒤에서 걸었어, <br /><br /><br /><br /><br />그래야 그녀가 조금 편할것 같더라. <br /><br /><br /><br />난 이제 그래야만 하니까. <br /><br /><br /><br /><br /><br /><br />버스정류장에 선 우리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어. <br /><br /><br />버스가 다와갈때쯤, 그녀는 날 향해 돌아보더라. <br /><br /><br /><br /><br /><br />그리곤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인사했어. <br /><br /><br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그웃음이 더 이뻐보이더라 <br /><br /><br /><br /><br /><br /><br />난 웃었어, 정말 밝게 <br /><br /><br />" 들어가세요, 정말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 <br /><br /><br />그리고 그녀는 조금씩 멀리 떠나갔어. <br /><br /><br /><br /><br /><br />도무지 함께 못가겟더라. <br /><br /><br /><br />같이 타지 않겠냐고 물어보지 않았던 그녀에게도 고마웠고. <br /><br /><br /><br />아무래도 그게 그녀와 나에게 더 좋은거니까. <br /><br /><br /><br /><br /><br /><br />혼자 정류장에 멍하니 앉아있었던거 같다. <br /><br />30분..1시간..2시간... <br /><br /><br /><br /><br />가슴이 너무 허전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라. <br /><br /><br />처음 겪어본 것도 아닌데 머가 이리 낯설게 느껴지는지. <br /><br /><br /><br /><br /><br /><br />핸드폰이 울렸어, <br /><br />그녀가 아니란걸 잘알지만 괜히 기대해봤어, 이 등신.. <br /><br /><br /><br /><br /><br />"어떻게 됐어???  잘됐어??? 같이 있는거야!?" <br /><br />"머야 말을 안해?? 잘된거야 만거야?" <br /><br /><br /><br /><br />제일 친한 친구더라. <br /><br /><br /><br /><br />하필 왜 니놈이냐.. <br /><br /><br />긴장이 다 풀어져 버리잖아 <br /><br /><br /><br />"머야 너 우냐? 차였어? 말을해 임마!" <br /><br /><br /><br />제일친한친구 목소리가 들리니까 너무 눈물이 나더라 <br /><br /><br /><br /><br />혹시 이놈이 들을까봐 입도 막고  울었어. <br /><br />그렇게 다 큰놈이 정류장에서 울었지.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날 위로한답시고 친구놈은 날보러 나왔고. <br /><br />둘이 자주가는 포장마차에 앉았어. <br /><br /><br /><br /><br />내 친구는 술먹는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더라. <br /><br />그리고는 조심스렇게 이야기를 꺼내더라. <br /><br /><br /><br /><br /><br />" 참 착하고 좋은 여자 같지만....분명 우리가 모르는 아픔들이 많을거야 ... <br /><br /> 니가 그런놈이 아니란건 알지만..... 혹시나 호기심으로 시작된 마음이라면... <br /><br /> 이게 더 잘된걸수도 있어..... <br /><br />그러기엔.. 너도..그녀도 덜 성숙하니까.. " <br /><br /><br /><br /><br /><br />친구의 그말이 참 크게 다가오더라 , 아직까지도, <br /><br /><br /><br /><br /><br />  <br />어쩌면 난 그랬을지도 모른다.. <br /><br />그녀는 나와 다르니까...... <br /><br />그래서 괜히 더 신경쓰이고...  더 마음이 갔던건가.... <br /><br />그래 이게 잘된거구나.. 나는 너무 쉽게 생각했던거야... <br /><br />이게 잘된거야.. 그래 이게 잘된거야.. <br /><br /><br /><br /><br /><br /><br />예전부터 눈물이 많은 내가 너무 싫었어. <br /><br />감정적이고 여리고 , <br /><br />오늘은 정말 울고 있는 내가 싫더라. <br /><br /><br /><br /><br /><br /><br />잔뜩 취기가 오른 나를 친구는 말리지 않더라. <br />고맙더라. <br /><br /><br />정말 술을 많이 먹었던거 같아, 기억도 잘안나 <br /><br />그래도 친구가 옆에 있어주니까 참 위안이 되더라 <br /><br /><br /><br />다시 눈을 떳을때 친구자취방이었어. <br /><br /><br /><br /><br />옷도 벗지 못한체로 친구놈과 나는 널부러져 자고 있더라. <br /><br /><br /><br /><br />그리고 <br /><br />핸드폰을 쳐다봤어 .. 멀 기대하는지.. <br /><br />하....진짜 난 등신이구나.. <br /><br /><br /><br /><br /><br />나에게 그녀는 그렇게 멀어져 갔어... <br /><br /><br /><br />자고 일어나면 꿈을 꾼것처럼,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그 뒤로 나는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에 돌아갔어. <br /><br />혹시나 늦게 들어 가다가 그녀를 만날까봐. <br /><br /><br />한번씩 연락도 해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 <br /><br /><br /><br /><br /><br />꽤나 오랜시간이 지났던거 같애 <br /><br /><br /><br /><br /><br /><br /><br />정신없이 학과 생활을 하고, 자격증 공부를 하고 <br />  <br />방학이 되면  여행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br /><br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녀와는 한번도 만나지 않았어. <br /><br /><br /><br />중간 중간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 준다고 했지만 딱히 관심도 없었고. <br /><br />어찌됐든 평범한 내일상은 별일 없이 평범하게 지나가고 있었어. <br /><br /><br /><br />정말 꿈을 꾼것처럼 그녀는 잘 생각이 나지 않고 <br /><br /><br />버스정류장을 봐도 별생각이 나지 않더라. <br /><br /><br /><br /><br />그렇게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가더라.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학기중 친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려고 여러군데를 알아보고 있었어. <br /><br />취업점수에 도움이 된다길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준비하더라구 <br /><br />지금 세대들은 거의 봉사활동이 필수가 되었지만 우리때는 필수까진 아니고 있으면 좋은 그정도였을꺼야 <br /><br /><br /><br /><br />난 솔직히 공대라서 크게 필요하진 않았지만 괜시리 그런것도 해보고 싶더라구 <br /><br /><br /><br />그렇게 또 한번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고 <br /><br />나를 포함한 3명의 친구들은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어 <br /><br />급식을 준비하고, 드리는 그런 봉사단체였는데 꽤 힘들더라, <br /><br />매일매일 이런일을 하시는분들이 대단해 보이기도하고. <br /><br />아침에 나가면  거의 녹초가 되서 집에 들어왓던거 같애 <br /><br /><br /><br />꽤나 열심히 살았어. 멋땜에 그랫는지 몰라도, <br /><br /><br /><br /><br /><br />3주차쯤 되었을꺼야 <br /><br />마을에 있는 요양병원 같은 곳을 찾아서 거기서 급식을 준비하고 일을 도와드렸어. <br /><br />어르신들이 많이 있던 곳이라서 손이 많이 필요하더라, <br /><br />일일히 손으로 떠먹여 드려야 하기도 하고, 묻은거 닦아내드리고, 부축해 드리고, <br /><br />먹은거 치워 드리고, 설겆이하고 , 청소하고 <br /><br />하루 하루가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더라. <br /><br /><br /><br /><br /><br /><br />한겨울인데도 어찌나 땀이 나던지 ..급식아르바이트 해본사람들은 알꺼야 <br /><br />내가 원래 땀이 좀 많은 편이라서 중간중간 자주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씻거든 <br /><br /><br /><br />힘들게 오전 식사 준비를 끝내고, <br /><br />그날도  시원하게 세수를 한번하고 나왔는데 <br /><br />복도에 어르신들이 그린 그림같은걸 전시해놓았더라고, <br /><br />몸이 불편한 분들이셨지만 <br /><br />너무나 이쁘고 괞찬은 그림들이 많더라고, <br /><br /><br /><br /><br /><br />그렇게 한참을 보고 있는데. <br /><br /><br /><br /><br /><br /><br />누가 뒤에서 내어깨를 두드렸어 <br /><br /><br /><br /><br /><br />  <br /><br /><br />고갤 돌려 쳐다봤는데 <br /><br /><br /><br /><br /><br /><br />' 어...?........................... ' <br />  <br /><br /><br /><br /><br />그곳에는 <br /><br /><br /><br /><br /><br /><br /><br />너무나 환한 웃음으로 웃고있는 그녀가 있었어.....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어...여기..어떻게..어...." <br /><br /><br /><br /><br /><br /><br />정말 놀라서 말도 제대로 안나오더라. <br /><br /><br /><br /><br /><br /><br />긴생머리를 뒤로 질끈 묶고 앞치마를 하고 조금은 야윈 듯한 그녀가 <br /><br />목에걸린 수첩에 멀 쓰더니 나에게 내밀었어. <br /><br /><br /><br /><br /><br /><br /><br />' 잘지내셧어요? 정말 반갑네요 여긴 어쩐 일이세요? ' <br /><br />너무 놀래서 대답도 못하고 5초정도 눈만 동그랗게 뜨고 처다본거 같애 <br /><br /><br /><br /><br />거진 1년만에 그녀를 다시 본거 같았어. <br /><br /><br />여전히 맑은 눈과, 하얀피부, 그리고 기분좋은 웃음.. <br /><br /><br />내마음속 깊숙하게 자리 잡았었던 <br /><br /><br /><br /><br /><br /><br /><br />그녀가 다시 내앞에 서있더라 <br /><br /><br /><br /><br />그리웠던 사람. <br /><br /><br /><br /><br /><br /><br /><br />말도 안되는 재회를 하고나니, <br /><br />거의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br /><br />내 심장은 또 그녀에게 반응 하더라. <br /><br /><br /><br /><br /><br /><br /><br /><br />'아....이 느낌 이였구나..' <br /><br /><br /><br /><br /><br /><br /><br /><br />꾹 참고 말을 이어 나갔어. <br /><br />" 친구들이랑 봉사활동 왔어요 " <br /><br /><br /><br /><br /><br /><br /><br /><br />그녀를 처음만났을때 처럼 천천히, 또박또박 말했어,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 아 그러시구나, 여기서 다시 뵐지 몰랐는데, 반갑네요 ' <br /><br /><br /><br /><br /><br />" 네,. 정말 반갑네요.. "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꿈을 꾼게 아니었구나...." <br /><br /><br /><br /><br /><br /><br /><br />그렇게 우린 생각치도 못한 세번째 만남앞에 서있었어,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네 글쓴이입니다. <br />항상 말씀드리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r />생각치도 못한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br />조금 대충(?) 쓰려 했는데 <br />제가 생각나는데로 빠짐없이 , <br />최대한 자세하게, <br />그때로 돌아간것처럼 쓰고 있습니다. <br />좋은말이든, 나쁜말이든 다 받아들이겠습니다. <br />행복한 밤 되세요, <br /><br />내일도 꼭 이어서 올릴게요. <br /><br /><br />아! 엠봉은 파일크기제한때문에 브금 깔기가 힘드네요 ㅜ <br />브금깔린 걸 보고싶으시면 웃대에가셔서 보셔두 되구용 </div> <div> </div> <div> </div> <div>출처-엠봉</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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