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우리 주임원사 영감님이 삼청교육대 교관출신이었지.. 21사단 신병교육대 가본사람은 알거야 신교대앞에 1개 중대가 따로 나와있는 건물과 </div> <div> </div> <div>연병장이 있어.. 왜 그건물과 연병장만 철조망에 원형철조망까지.. 위병소도 따로 있고 정말 볼때마다 궁금했거든.. 주임영감님이 말씀해주시더군</div> <div> </div> <div>저 건물이 삼청교육대 건물이라고 강원도랑 경기도쪽 전방쪽으로 몇개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진짜 지옥이 따로 없었다고 말씀해주셨지..</div> <div> </div> <div>처음에는 하루에 몇명이 죽어나갔는지 일일히 머리속에서 셈이 되더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런데 1개소대 약 45명이 일오사업을 올라갔다고해</div> <div> </div> <div>(일오사업 : 전방 gop철책선 근무지까지 보급로를 만드는 사업 / 지뢰지대 및 산중턱을 그냥 깎아서 인력으로 길을 만드는사업)</div> <div> </div> <div>아무리 건달들 양아치들 쪼록꾼들이 잡혀와서 교육받는 삼청교육대지만.. 같이 자고 먹고 싸고 하던사람들이니.. 자기들끼리는 무지</div> <div> </div> <div>친하기도 하고 쉬는시간에는 농담들도 간간히 하면서 같이 담배도 피우고 물도마시면서 훈훈한 분위기 였다고 하시더군..</div> <div> </div> <div>휴식이 끝나고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데 곡괭이질을 하던 한쪽에서 불행하게도 유기포탄을 정통으로 때려 버린거야.. 다행이도 주임영감님은</div> <div> </div> <div>현장에서 조금떨어져 있어서 피해를 안당했는데.. 앞쪽에서 곡괭이질하던 4~5명과 큰돌을 밀면서 치워내던 4~5명 담가에 운반하던 4~5명이</div> <div> </div> <div>흔적도없이 사라져 버렸고.. 근처에있던 10여명이 파면에 맞아서 중,경상을 입었다고 하더라고..</div> <div> </div> <div>작업은 중단되고 멀쩡한 인원들이 부상자들 데리고 막사로 복귀하고.. 어찌어찌 사고처리를 하고 보니.. 다들 넋이 나가있더라는거야..</div> <div> </div> <div>5분 10분전에 같이 웃고 떠들며 장난치던사람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리고 팔다리 하나씩 없어지면서 울고불고 소리지르는걸 보니..</div> <div> </div> <div>정상적인 정신을 유지할수가 없더라는거지.. 주임영감님도 그당시 하사 였는데.. 충격때문에 한달간 밥도 안넘어가고 악몽을 꾸셨다고 해..</div> <div> </div> <div>그뒤로는 몇명이 죽어나갔는지 세는건 무의미 하다고 하시더라고.. 그런데 더 황당한건 이 사건이 특이한 사건이 아니라는게 문제라는거야..</div> <div> </div> <div>1개 소대가 올라가서 3분의 2반 복귀하더라도 다행이라는 의식이 팽배할정도로 무식했던 사업이라고 하시더라고..</div> <div> </div> <div>6.25당시 북한군과 남한군이 밀고 밀리고 하는와중에 지뢰지대를 설치하고 철수하고 다시올라가서 설치하고 밀리고.. 했었잖아?</div> <div> </div> <div>지뢰지대를 설치하면 해당 매설지역 상세 지도를 만들게 되거든? 그런데 밀고밀리면서 해당지역 자료들이 다 사라지니까..</div> <div> </div> <div>도대체 지뢰가 어디에 묻혔는지 알방법이 없다는거야.. 그리고 북한군이 매설한걸 우리가 알길도 없고..</div> <div> </div> <div>지뢰지대에 들어가기전에 공병이라던지 보병사단급 TOD(유기탄 처리 전문 부대)에서 나와서 홈코트(지뢰제거작업)을 해주고나서</div> <div> </div> <div>작업인원이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전혀 신경쓰는거없이 가서 죽어도 그만 일단 올라가 이런 식으로 진행을 했다고해..</div> <div> </div> <div>얼마나 삼청교육대 인원들을 사람취급을 안했는지 보여주는 단편적인 정보라고 하시더라고..</div> <div> </div> <div>그러시면서 두가지 드라마 예를 들어주셨는데.. 여명의 눈동자 였나? 삼청교육대가 등장했는데 거기서 나오는장면은 삼청교육대 배치</div> <div> </div> <div>교관들 훈련받는거보다 약하게 나왔다고 피식 웃으셨고.. 젊은이의 양지 였던가? 차인표가 소위 고딩일진 처럼 행동하고 생활하다가</div> <div> </div> <div>삼청교육대에 갔다와서 매사에 넋이 나가서 청소도 솔선수범에서 하고.. 거의 폐인처럼 묘사됐었는데.. 그걸보시고는</div> <div> </div> <div>너무 똑같이 연기잘했다고 놀라셨다더군..</div> <div> </div> <div> </div> <div>여기서 집고 넘어가고 싶은건..첫째가 요즘 젊은이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삼청교육대라는게 그냥 가면 교화훈련으로 군사훈련이나</div> <div> </div> <div>드라마에서 나오는 목봉체조 PT체조 이딴거 하는부대가 아니었다는거고, 둘째가 건달 양아치 쪼록꾼뿐만이 아니라</div> <div> </div> <div>조금 까불까불하던 고등학생.. 단순폭력으로 경찰서 끌려간 직장인.. 택시 안에서 정권험담을 조금했을뿐인 학생..등등등</div> <div> </div> <div>말도 안돼는 사유를 가지고 온사람도 많았다는거야.. 끌려가서 살아돌아오면 기적이었고 돌아와서도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수 있을</div> <div> </div> <div>정신상태를 유지하고 나오는건 로또 맞았다는거지..</div> <div> </div> <div> </div> <div>지금도 양구땅 21사단 신병교육대 앞을 지나가면서 그 독립중대를 보면 으스스한데 기분이 이상한데 그당시에는 어땠겠냐고..</div> <div> </div> <div>젊은사람들이 조금 일탈행동을하면 나이조금 있으신분들은 입버릇처럼 말씀하지잖아.. 저런것들 싹다 삼청교육대 집어넣어야 한다고..</div> <div> </div> <div>말이 좋아서 교육대로 보낸다는말이지.. 그냥 죽여없애버려야 한다는 뜻인거야.. 그걸 아무렇지않게 따라하고 알지도 못하면서</div> <div> </div> <div>입에 담는다는건 올바른 역사 인식과 심각성을 모른다는거지.. 자칭 보수라는 집단에서 항상주장하는 부분이기도하고..</div> <div> </div> <div>삼청교육대 : 정권유지를 위한 합법을 가장한 살인도구  라고 생각하는게 가장쉽지..</div> <div> </div> <div> </div> <div>저보다 선배님들은 더 많은 자료와 더많은 정보들을 알고계시겠지만.. 젊은사람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아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div> <div> </div> <div>제가 직접들은 사실을 글로 옮겨 적다보니 지명과 이름들이 약간 다른수도 있지만 단편적인 정보이다보니 오류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정정도 감사하고 지적도 감사하게 읽겠습니다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