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600" height="358" style="border: currentColor" alt="크기변환_IMAG185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228258NPk4xUCJrVSAqjXwGIsn.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div> <div><strong>빈손으로 오셔도 촛불집회 즐겁게 즐길 수 있지만 등산방석, 얼음생수, 사탕/초콜릿 등 간단한 간식, </strong></div> <div><strong>양초+종이컵 or 사우론 양초 or LED랜턴, 우비 등이 있다면 더욱 쾌적한 촛불집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strong></div> <div> </div> <div> </div> <div><strong>1. 양초는 현장에서 나눠주긴 하는데 사람수에 비해 양이 적어서 뒷쪽 분들은 못 받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strong></div> <div>사우론 양초라든가 LED랜턴을 준비하시면 촛농 떨어지거나 종이컵에 불붙을 염려도 없고 정말 좋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영원히 불타는 사우론 양초가 뭐냐고요?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72877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best_728773</a></div> <div>사우론 양초란 이럴수지 님의 아이디어로서, 두꺼운 양초를 컵 길이에 맞춰 잘라넣은 양초인데 </div> <div>힘세고 오래가고 재사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땅에 내려놓을 수도 있는 짱짱 촛불을 말합니다. </div> <div> </div> <div>다*소 같은 곳에 가시면 유리컵에 들어있는 천원 이천원짜리 짱짱 사우론 향초도 많습니다. </div> <div>저는 개인적으로 다음 집회때는 제사용 대왕 양초를 들고갈 생각입니다. 크..크고 아름다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600" height="358" style="border: currentColor" alt="크기변환_IMAG186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228280Z2BCNMwZsEqXXsEOxJeAaUn2jfQBAWXN.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div> <div><strong>2. 등산방석은 웬만하면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엉덩이가 예민한 뾰족궁뎅인데 많이 배기더군요.</strong><br />광장 안쪽 흙바닥에 일반 종이나 신문지를 깔고앉으면 종이가 젖은 흙에 달라붙어서 청소하기 난감해집니다;;</div> <div>방석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신 분들은 현장에서 등산방석과 얼음생수 파는 분들께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3. 저처럼 혼자 가셔서 솔플 레이드 뛰실 분들은 핸드폰 배터리 꽉꽉 채워서 두개씩 들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strong></div> <div>집회 시간보다 먼저 도착하면 혼자 참 심심해요. 혼자 핸드폰 보고 계신 분들은 오유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큽ㅠ</div> <div> </div> <div><br /> </div> <div>4. 이건 정말 꿀팁인데, 주최측에서 나눠주는 종이컵은 구멍이 크게 뚫려서 초가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아요.</div> <div>이 경우 촛불때문에 종이컵 윗부분을 태워먹거나 뜨거운 촛농이 손에 떨어지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div> <div><strong>이럴 때는 두껍게 접은 종이를 초에 둘둘 감아주면 틈이 메워져서 불날 위험도 화상 위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strong><br /><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600" height="358" style="border: currentColor" alt="크기변환_IMAG186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227230gjHzxbpdpAQdIZzgfhhok.jpg" /></div> <div> </div> <div> </div> <div>이렇게, 손바닥만한 종이를 두어번 접어서 도톰하게 만든 다음 초에 감고 종이컵을 끼워주세요. </div> <div>종이컵에 LOVE IS...가 아련하게 느껴지신다면 그건 여러분의 착각입니다. </div> <div>그냥 집에 있는 오래된 종이컵에 저 문구가 써있었을 뿐이에요. 정말이에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5. 꿀팁 하나 추가! 주최측에서 나눠주는 촛불은 길이가 한 뼘 정도인데 집회가 끝날 때까지 타오르지 못하고 으앙 꺼짐ㅠㅠ 입니다.<br />이럴 때는 빵빵하게 챙겨온 배터리로 플래시 어플을 실행하시면 번쩍번쩍 클럽 분위기가 됩니다! (촛불 어플은 불빛이 약해서 비추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집회 불문율이라고 해도 특별한 것은 없고, 기본적인 질서와 에티켓만 지키면 됩니다. </div> <div> </div> <div><br /><strong>1. 기본중에 기본이지만 허락받지 않고 참가자의 얼굴이나 몸을 촬영하면 안됩니다. </strong><br /></div> <div>제 앞쪽에 수녀복 차림의 수녀님들이 앉아계셨는데 어떤 남자가 수녀님들 정면에서 사진을 찍더군요.<br />수녀님들께서 사진 찍으시면 안된다고 말씀하시자 '아, 저도 신자에요' 이러더니 자리를 떠났습니다.<br /><br />수녀님들 초상권은 어쩌고 제멋대로 찍는 걸까요;; 막말로 그사람이 신자인지 일베인지 어떻게 압니까.<br />천주교와 불교계에서 처음으로 참여한 의미깊은 집회에서 그런 짓을 하다니 참 얼굴도 두껍습니다. <br /></div> <div> </div> <div> </div> <div><br /><strong>2. 자리를 잡을 때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남겨둔 통로에는 되도록 앉지 말아주세요. </strong></div> <div>집회 중간에 자원봉사자 분들이나 중간에 먼저 나가는 분들을 위해 남겨둔 공간입니다. </div> <div>어제는 광장이 꽉 차서 늦게 오신 분들은 통로에 자리잡을 수밖에 없을 정도였지만요ㅎㅎ </div> <div> </div> <div> </div> <div><br /><br /><strong>3. 중간에 나가시는 분들은 광장 뒤쪽이나 지하철 출구쪽에 자리잡으면 편리합니다.</strong></div> <div>없는 시간 쪼개서 와 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지만 나가시는 뒷모습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ㅜㅜ<br /></div> <div> </div> <div> </div> <div><br /><strong>4. 정말 기본중에 기본이지만 집회가 끝나고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치워야 합니다.</strong> </div> <div>집회가 끝나면 팜플렛이나 피켓, 생수병과 일회용 우비 등의 쓰레기를 한쪽으로 모아주세요. </div> <div> </div> <div><strong>*이것도 꿀팁인데, 비닐봉지를 챙겨가서 자잘한 쓰레기까지 깔끔하게 모아놓으면 정말 좋습니다. </strong><br />지역마다 쓰레기 봉지 규격이 다르기도 하고, 또 주최즉에서 대형 쓰레기 봉지를 준비하니까<br />일반 비닐봉지에 꽉꽉 눌러담아 놓기만 해도 자잘한 쓰레기까지 훨씬 더 깔끔하게 치울 수 있습니다.<br /></div> <div>*생수병을 버릴 때는 '다 마신 것만' 쓰레기 더미에 모아주세요, 물이 남아있는 생수병은 처치곤란입니다!<br />*시청역 휴지통에 쓰레기를 버릴 때는 발로 꾹꾹 눌러서 버립시다. 청소 용역 여사님들 수고가 많으십니다!</div> <div>*담배꽁초는 불 꼭 끄고 반드시 휴지통에 버려주세요. 자잘한 쓰레기는 정말 치우기 힘들어요</div> <div>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br /><br /></div> <div> </div> <div>집회 참여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촛불집회는 걱정하시는 것만큼 과격한 시위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br />저도 집회 처음 갈 때만 해도 왠지 모르게 위축되고 그랬는데 정말 중고등학교 축제만큼이나 뜨겁고 건전하게 진행됩니다. </div> <div>엄숙하고 딱딱한 시위라기보다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집회에 나온 건지 콘서트장에 나온 건지 헷갈릴 지경이에요.</div> <div><br />누가 집회에 나왔나 번득이며 감시하는 80년대 사복경찰도 없고, 오로지 평화의 촛불과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 뿐입니다. </div> <div>집회 참석 안했다고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님크를 통해 후원하는 방법도 있고, 뒤에서 응원하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600" height="358" style="border: currentColor" alt="크기변환_IMAG185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2307248iAbXOkINQdfXRQ4VMpCu.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집회 끝나고 뒤쪽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누가 툭툭 어깨를 두들겨 주길래 돌아보니까<br />어떤 젊은 할아버지께서 슥 지나가시더군요. 순간 코끝이 찡-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 <br />이번 집회,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노년층이 정말 많았습니다. 고사리손 잡고 나온 부부, 혼자 온 아저씨, </div> <div>산보하듯 손잡고 나오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그야말로 세대를 아우르는 집회를 보게 되서 감동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저는 개인적으로'자식들에게 뭔가 보여주자' 짤방을 싫어합니다. 청년층에서도 투표 안하고 놀러가거나 박근혜 찍은 사람도 많은데<br />중장년층 노년층에서도 박근혜 안 찍은 분들도 매우 정말 많은데 나이드신 분들을 욕하면서 은근슬쩍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아서요.</div> <div> </div> <div><br />하지만 생각해보면 젊은 시절의 열정이 사그라든 중장년층이야말로 그들이 청년이었을 때,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행동을 보여줬고<br />노년층 역시 군부독재반대와 민주화 운동을 온몸으로 겪은 세대입니다. 저는 촛불 집회가 세대간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어떤 단아한 여사님께서는 부채를 들고 계셨는데 쓰레기 주운거 들고 지나가니까 부채질 해주셨습니다 헤헤<br />어른들께 귀염받는 얼굴인데 어째서 안생기는 걸까요 ^_ㅜ </div> <div> </div> <div> </div> <div>다음주 토요일에도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듭시다. </div> <div>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참가자분들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div> <div><br /> </div><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