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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패도라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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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2-08-01
    방문 : 11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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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121168
    작성자 : 패도라맨
    추천 : 669
    조회수 : 80568
    IP : 219.241.***.162
    댓글 : 6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8/03 09:15:23
    원글작성시간 : 2013/08/03 01:24:0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21168 모바일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div> </div> <div>여름이기도 하고</div> <div> </div> <div>종종 베오베에 공포글이 올라오는 것 같아</div> <div> </div> <div>무섭지는 않지만 </div> <div> </div> <div>실제로 겪은 기묘한 일들을 썰로 풀려고 합니다.</div> <div> </div> <div>글재주가 없으니 이해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때는 2007년 12월.....</div> <div> </div> <div>필자는 어렸을 때부터</div> <div> </div> <div>삼촌이 구해온 만화책 (해적판)을 어깨넘어로 보면서</div> <div> </div> <div>오덕의 기질을 키워왔음..</div> <div> </div> <div>그렇게 초등학교...</div> <div>중학교...고등학교를 걸쳐 덕력을 키웠더니</div> <div> </div> <div>일본이란 나라에 흥미를 갖고 유학을 결심하게 됨..</div> <div> </div> <div>하지만 공부에 노력을 하지 않았으니</div> <div>성적은 뻔했고...</div> <div> </div> <div>집안도 그닥 부유하지 않는 집안..</div> <div> </div> <div>역시나 부모님은 일본유학에 관해 반대하셨고..</div> <div> </div> <div>필자는1년간 일본유학을 위한 공부 & 알바 2탕</div> <div> </div> <div>EJU ,JPT ,JLPT ,소논문 +  1년 학비를 모았고..</div> <div> </div> <div>부모님께 내 일본유학에 대한 결의를 보여드렸음.</div> <div> </div> <div>결국 많은 곳에 지원을 했으나 원하는 목표대학은 아니었어도</div> <div> </div> <div>차선으로 택한 대학으로 입학이 결정됨</div> <div> </div> <div>결국 유학을 승락 하셨고</div> <div> </div> <div> 08학번..  ' 꿈 '만같던 유학 생활을 시작하게 됨...</div> <div> </div> <div>필자 학과는 의료공학과로</div> <div> </div> <div>공돌이기도 했고 , 그런지 어릴때 부터 성격이 그런지</div> <div> </div> <div>신이란걸 믿지 않았음..</div> <div> </div> <div>하지만 어렸을때 부터</div> <div> </div> <div>SBS 토요미스테리극장... MBC 이야기속으로</div> <div> </div> <div>등등</div> <div> </div> <div>약간 기묘하고 오컬트 ,미스테리 방송을 많이 즐겨보았음..</div> <div> </div> <div>무서워 하면서도 보게 되는 그런걸까나..?</div> <div> </div> <div>태어나서 한번도 영적인 무언가를 본 적도 없었고</div> <div> </div> <div>설령 눈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자연현상이라고 우기고도 남을 성격임..</div> <div> </div> <div> 일본은 흔히 4월에 입학을 하게 되는데 </div> <div> </div> <div>유학생들은 흔히 3월 중순이나 말쯤에 미리 일본으로 건너가서</div> <div> </div> <div>집을 구한다든가 집을 꾸민다든가 등등</div> <div> </div> <div>여러가지를 하게 됨</div> <div> </div> <div>하지만 필자는 돈이 많이 여유롭지 못했고 </div> <div> </div> <div>남들처럼 미리 일본에 가서 잇을수는 없었음 ( 미리 가면 숙박+식비 등등 많이드니까..)</div> <div> </div> <div>때문에 한국에서 일본 부동산을 찾아보고 일본으로 건너가서 그날 바로 집을 구할 생각이었음</div> <div> (하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은 여기서부터 시작됨...)</div> <div> </div> <div>운명의 출국 날</div> <div> </div> <div>08년도 3월 23일..</div> <div> </div> <div>유학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안찾아보고</div> <div> </div> <div>남들에게 조언도 안구하고</div> <div> </div> <div>그저 25키로 짜리 여행가방엔 신라면 5봉지x2 ,세면도구, 겨울옷 ,노트북 </div> <div> </div> <div>이게 내 전부였음..</div> <div> </div> <div>부모님께서는 평일이다 보니</div> <div> </div> <div>일을 하셔야 했고</div> <div> </div> <div>혼자서 인천공항까지 가고..나리타공항까지...</div> <div> </div> <div>일본에 도착하니 여기저기서 들리는 일어..</div> <div> </div> <div>이곳이 내가 꿈꾸던 재팬 드림...</div> <div> </div> <div>하지만 오후 2시가 다되었고</div> <div> </div> <div>해 떨어지기 전에 한국에서 보았던 대학 근처 부동산을 찾아 가기로함.</div> <div> </div> <div>의외로 지하철은 상당히 복잡하고 표 뽑는 것부터가 난관...</div> <div> </div> <div>알수없는 요금 시스템은 이 나라의 물가를 짐작하게 하였고</div> <div> </div> <div>거의 모든 돈을 카드로 들고 다녔던 터라</div> <div> </div> <div>현금이 많이 부족한 상황.. (왜 내가 가는 음식점마다 카드기가 없었던걸까..)</div> <div> </div> <div>전철을 타고 여러번 갈아타고 하니</div> <div> </div> <div>벌써 2시간이 훌쩍 지나가고</div> <div> </div> <div>일어로 대충 쓰여진 종이한장만 들고서 </div> <div> </div> <div>찾아가기란 쉬운게 아니었음... </div> <div>(당시 폰도 없었고 , 아이폰이란게 내가 군대갈쯤 나왔으니까 스마트폰자체가 거의없엇음)</div> <div> </div> <div>드르륵...드르륵  여행 가방 굴러가는 소리가 질릴 만큼</div> <div> </div> <div>질질 끌고 다니고... 밥도 못먹고... 역시 집밖에 나오면 고생인거임...</div> <div> </div> <div>미친듯 돌아다닌 결과 겨우 그 부동산을 찾았음</div> <div> </div> <div>부동산 아저씨도 문을 닫으려고 했는지</div> <div> </div> <div>정리하고 계셨는데</div> <div> </div> <div>갑자기 내가 불쑥 튀어나와 놀랜듯 했음</div> <div> </div> <div>그리고 내 사정을 말했음</div> <div> </div> <div> ' 내가 방을 구하는데 한국사람이고 좀 싼방이 필요하다. 인터넷에서 대충 받는데</div> <div>   시설이나 연식은 오래되도 좋으니 싼걸 원한다. '</div> <div> </div> <div>이렇게 말하니 부동산 아저씨는 날 위아래로 스윽 - 훑어보더니</div> <div> </div> <div> '너한테 안성맞춤인 방이 있다! 시키킹 ,레이킹 다 필요없는 너가 딱 원하는 그런 집이 있어! '</div> <div> </div> <div> (시키킹 레이킹은 일본에서 방을 구할때 꼭 필요한건데 집세 외에도 중계인에게 주는 돈이 있고 또한 미리 선납으로 내야하는 뭐 그런것임..)</div> <div> </div> <div>이때 난 의심을 했어야 했음.</div> <div> </div> <div>지금와서 생각을 해봐도 참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음</div> <div> </div> <div>왠 어린 유학생이 들어와서  '싼집줘라! ' 라고 말햇더니</div> <div> </div> <div>"옳커니! 딱 너한테좋은집이 있어! "</div> <div> </div> <div>이렇게 말하는 이 상황 자체가 부자연스럽다는걸 눈치 챘어야 했음</div> <div> </div> <div>애시당초 방이 비어있다고 해도 미리 연락을 주고 받고 돈을 받고</div> <div> </div> <div>집 주인은 입주자를 위해 방도 청소할 시간도 있어야 하고</div> <div>뭐 이런 여러가지 상황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 따위가 일체 없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난 배도 고팠고 해도 떨어졌고 오늘 당장 잘곳이 없다는 불안감과 혼자라는 불안감에</div> <div>아저씨께 부탁을 했음</div> <div>'내가 오늘 아무 생각없이 와서 당장 잘곳이 없어요. </div> <div> 오늘 내가 그집에서 하룻밤만 자고, </div> <div>내일이라도 은행문 열면 선금이라도 쥐어드릴테니</div> <div>하루만 그 집에서 묵게 해주세요 '</div> <div> </div> <div>아저씨는 좀 고민을 하더니,대학이 어디냐고 묻고선 </div> <div>나를 그 집으로 데려다줌</div> <div> </div> <div>부동산에서 멀지 않아 15분정도 걸어가니 </div> <div>그 문제의 집에 도착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조그마한 맨션이었는데</div> <div> </div> <div>주차장도 있고 ,건물도 깨끗해 보이고  </div> <div>(일본은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함 때문에 없는곳도 꽤있음 집을 구할때 중요한 요소)</div> <div> </div> <div>총 4가구가 살 수 있는 구조였는데</div> <div> </div> <div>---------            -------------</div> <div>ㅣ         ㅣ          ㅣ                ㅣ</div> <div>ㅣ         ㅣ          ㅣ                ㅣ</div> <div>ㅣ         ㅣ          ㅣ                ㅣ</div> <div> </div> <div>요런식의 좌우 가 살짝 붙어있어서</div> <div> </div> <div>한 건물당 2가구 씩 총 4가구가 살 수 있는 구조였음</div> <div> </div> <div>아저씨가 문을 따고 열어준곳은 좌측에 1층 이었고</div> <div> </div> <div>문을 열고서 날 버리듯 후딱 그집안으로 밀어버림</div> <div> </div> <div>그리고선 ,  ' 아시타 마타 후도산니 키테네~ '   " 내일 다시 부동산으로 오렴~~ "</div> <div> </div> <div>이라고 말하고는 떠나는거 아닌가...</div> <div> </div> <div>좀 대충 대충 하는것 같아서 살짝 기분이 안좋긴 했지만</div> <div> </div> <div>1박을 공짜로 보낼 수 있다는것과</div> <div>요즘 한류다 뭐다 해서 한국인 이미지가 좋아져서</div> <div>저 아저씨가 선심 베푸는 건가?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짐</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이때부터 ....</div> <div> </div> <div>아저씨가 말한 '내일'을 보기까진..</div> <div>미칠듯한 공포와 불안감에 쌓여 9시간을 보내야했음.</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일단 집에 들어갔음.</div> <div> </div> <div>  해도 지고 잘 안보이길래 불 켜는 스위치를 찾아서</div> <div>  이리 저리 돌아다녔음</div> <div>   </div> <div> 거실과 부엌 화장실 이 딸려있었고</div> <div> </div> <div>정말 굉장히 넓은 방이었음</div> <div> (나중에 알고보니 11조가 넘는 큰집이었음  . 우리나라에서의 1평 2평의 크기 개념으로 일본에서는 1조라고 부름 다다미 한장 크기를 말함)</div> <div> </div> <div>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기둥을 만지작 만지작 더듬으면서</div> <div>불켜는 스윗치를 찾고 있었음</div> <div> </div> <div>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div> <div> 방에 불켜는 스윗치가 없는거임..</div> <div> </div> <div> 갸우뚱 갸우뚱 거리다가</div> <div> </div> <div>위에 전등을 보니 긴~줄이 잇는거 아니겠음?</div> <div> </div> <div>알고보니 스윗치가 아니라 그 줄을 당겨서 켜는 방식이었음  (우리 침대옆에 두는 수면등? 뭐 그런것처럼)</div> <div> </div> <div>딸깍 딸깍 두번정도 당기니 활짝 켜지는 불</div> <div> </div> <div>잘 생각해보니 어렸을때 살던 우리집도 이렇게 당기는 방식으로 켜는 전등이 있었던듯함</div> <div> </div> <div>"아! 이런거구나 ! "</div> <div> </div> <div>사소로운것에 웃음을 짓고 있다보니 ...</div> <div> </div> <div>슬슬 배고프다 못해 속이 쓰린거임...</div> <div> </div> <div>생각나는건 가방속에 신라면이 생각나서</div> <div> </div> <div>여행가방을 열어 풀어해치고</div> <div> </div> <div>깊숙히 들어있던 라면을 꺼내고 봉지를 뜯고 나니...</div> <div> </div> <div>'아! .... .. 냄비가 없네... '</div> <div> </div> <div>기본으로 갖추어져 있던 가스렌지를 켜보니...</div> <div> </div> <div>가스도 안들어옴 -_-  (처음 집에오면 가스회사에 전화해서 연결해달라해야함)</div> <div> </div> <div>...</div> <div>배도 고프고 속도 쓰리고 하기</div> <div> </div> <div>그냥 생라면을 우드득 우드득 씹어 먹고 </div> <div> </div> <div>가구 하나 없는 그 큰 방 한가운데 혼자 우두커니 생라면을 씹어먹고 있으니..</div> <div> </div> <div>뭔가 처량하기도 하고 서글픈거임...</div> <div> </div> <div>부모님께 잘도착했단 연락도 못드리고...괜히 미안해지고..</div> <div> </div> <div>혹시나 해서 가져온 노트북으로</div> <div> </div> <div>애니를 보고있었음...</div> <div> </div> <div>시간은 벌써 11시가 넘어가고 있었고...</div> <div> </div> <div>보던 애니도 거의 축날쯤...</div> <div> </div> <div>갑자기 벨이 울림...</div> <div> </div> <div>  '따르르르르를  따르르르르르 '</div> <div> </div> <div>굉장히 아날로그틱한 소리가 들려오는거 아니겠음..?</div> <div> </div> <div>그래서 어디에서 소리나나 하고서 봤는데 </div> <div> </div> <div>현관문 쪽...</div> <div> </div> <div>누가 우리집 벨을 누른거였음...</div> <div> </div> <div>현관문 조그마한 구멍으로 쳐다봤는데</div> <div> </div> <div>왠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남자가 고개를 푸욱 숙이고서 </div> <div> </div> <div>있는거 아닌겠음..?</div> <div> </div> <div>" 순간 옆집인가? 윗집인가? 내가 전기 아까 뭐하다가 잘못건들였나 ?"</div> <div> </div> <div>이 생각이 들어서</div> <div> </div> <div>속으로    '아 ;;뭐라고 말해야 하지...진짜 엄청 미안하다고 말해야하나..?  이러다가 쫒겨나는거 아냐?'</div> <div> </div> <div>이런 생각이 밀려왔음.</div> <div> </div> <div>약간 위축되서 다시 구멍을 봤는데</div> <div> </div> <div>그 남자가 계속 고개를 푹 숙이고서 왼쪽 손을 든채로 잘은 모르지만 </div> <div> </div> <div>왼쪽 팔이 움직이는걸 보니까 계속 우리집 벨을 누르것 같았음..</div> <div> </div> <div>'르르르르르르    따르르르르르'</div> <div> </div> <div>우리나라 벨처럼 큰 소리는 아니지만 귀뚜라미 처럼 작게 울리는 소리가</div> <div> </div> <div>징그러울 만큼 계속 들리니 나도 어쩔 수 없이</div> <div> </div> <div>문을 열어줘버렸음...</div> <div> </div> <div>고개를 푹 숙이고 있길래 많이 화나셨나 하고서</div> <div> </div> <div>뭔지 몰라도 타지이기도 하고 가난했기에 무작정 고개 숙이고 사과부터 했음</div> <div> </div> <div>나니카 와칸나이케도  모시 와케고쟈이마셍~ (뭔진 잘몰라서 정말 면목없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div> <div> </div> <div>이렇게 과한 사과를 하면서 몇차례 눈도 못마주치고 사과를 했음</div> <div> </div> <div>스미마셍 ...스미마셍...</div> <div> </div> <div>그렇게 사과를 했는데도 아무 말도 없어서 다시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도 없는거임...</div> <div> </div> <div>순간  ' 어 !? '</div> <div> </div> <div>  어디갔지 ?    </div> <div> </div> <div>윗층 가셨나 ?</div> <div> </div> <div>얼라?</div> <div> </div> <div>좀 이상하긴 했지만 일이 크게 안번진걸 감사하면서 현관문을 닫고</div> <div> </div> <div>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div> <div> </div> <div>갑자기 </div> <div> </div> <div> ' 딸깍 ... '    </div> <div> </div> <div>  '딸각 ...딸각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그러더니 거실에 켜놨던 불이 꺼지는거 아니겠음 ?</div> <div> </div> <div>첨에 저 당기는 전등을 켤때</div> <div> </div> <div> " 아~ 두번 당기면 켜지는구나~ '"</div> <div> </div> <div>라는 말을 혼잣말로 중얼 거렸던게 탁 ! 떠오르면서</div> <div> </div> <div>어두컴컴한 방에 들어가</div> <div> </div> <div>그 전등을 줄을 찾았음...</div> <div> </div> <div> 아까처럼 더듬 더듬 거리면서 ...</div> <div> '</div> <div>  ' 닿아라!  '  라는 식으로</div> <div> </div> <div>공중에다가 팔을 붕붕 휘둘렀음... 이렇게 하면 줄을 건들여서 당길려고...</div> <div> </div> <div>근데 뭔가 사람 어깨 같은걸 친듯한 느낌이 딱! 드는거임.</div> <div> </div> <div>'헉!  '</div> <div> </div> <div>사람이 어두운곳에서 순간적으로 놀라면  </div> <div> </div> <div>갑자기 주저않고 웅크리게되는것 같음..</div> <div> </div> <div>난 순간 놀라서</div> <div> </div> <div>'ㅇ...ㅇ ㅏ....어!!????  '</div> <div> </div> <div>라고 외치고선 엎드렸는데</div> <div> </div> <div> 엎드린 채로 눈을 살짝 떳는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람...발이 보였음...</div> <div> </div> <div>그것도 선채로 있는  ...</div> <div> </div> <div>양말은 신지 않은 맨발....</div> <div> </div> <div>그리고 살짝 보니 양복바지 끝자락이 보였음...</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다리를 따라서 위를 쳐다보고 싶었지만</div> <div> </div> <div>그럴 용기는 나지 않았고...</div> <div> </div> <div>눈을 질끔 감고 '덜덜덜' 떨고 있는데...</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어디선가 ' 딸각 딸각! '</div> <div> </div> <div>소리가 들리고</div> <div> </div> <div>갑자기 감은 눈이 뭔가 환해지면서 (눈 감아도 빛이 밝아지면 느끼잖슴?)</div> <div> </div> <div>눈을 떠보니 발이 안보이는 것임.</div> <div> </div> <div>그리고 엎드린 채로 눈만 돌려서 </div> <div> </div> <div>방 주위를 봤는데</div> <div> </div> <div>처음 왔던 그대로의 아무것도 없는 횅~한 다다미방..</div> <div> </div> <div>있는거라곤 다 풀어헤쳐진 내 여행가방과</div> <div> </div> <div>먹다가 조금 남긴 라면 부스러기와 신라면봉지뿐...</div> <div> </div> <div>근데 정말 웃긴게... 노트북 전원까지 그대로 켜져있는거 아니겠음?</div> <div> </div> <div>늘 보던 바탕화면...</div> <div> </div> <div>근데 순간...온몸에 소름이 쫘악! 돋았던게 있었음...</div> <div> </div> <div>아까 내가 분명히 애니를 보고나서</div> <div> </div> <div>'아 이제 볼 애니도 없다...벌써 11시가 넘었네...'</div> <div> </div> <div>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나는데...</div> <div> </div> <div>노트북 시계를 보니 아직 10시 58분...</div> <div> </div> <div>순간 뭔가 소름이 돋으면서 공포감에 휩싸여...</div> <div> </div> <div>그자리를 당장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 안들었음..</div> <div> </div> <div>아까 부동산 아저씨와 같이 맨션으로 걸어오면서 보았던</div> <div> </div> <div>편의점이 생각났음!  </div> <div> </div> <div>(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엄청 번화가가 아닌이상 해가 떨어지면 </div> <div>여자들도 외출을 잘 안하고 가게들도 슬슬 문닫을 준비를함 . 편의점 제외 )</div> <div> </div> <div>풀어헤쳐진 라면과 노트북을 대충 여행가방에 구겨넣고...</div> <div> </div> <div>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div> <div> </div> <div>가방을 다시 드르륵 끌고 </div> <div> </div> <div>현관을 나섰음...</div> <div> </div> <div>정말 그때 당시는 등뒤에 뭐라도 쫒아올까 두려워서 겁나 뛰면서 갔음</div> <div> </div> <div>(내가 살던곳에는 가로등이 많이 없어서 50미터 정도 간격마다 한개 있을까 말까였는데..</div> <div> 알고보니 그 지역특산물이 양배추인데...양배추는 빛을 보면 잘 안자란다고 없는거였음...)</div> <div> </div> <div>드디어 저 멀리 '로손'이라는 편의점이 보였고</div> <div>다급히 들어가서 손에 집이는걸 아무나거나 집고 계산을 했음...</div> <div> </div> <div>하지만 문을 나설려고 햇을때 갈 곳도 없고</div> <div> </div> <div>다시 가기는 죽어도 싫고...</div> <div> </div> <div>그래서 편의점에 있는 만화책,잡지를 읽는척 했는데..</div> <div>당연 내용은 당연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음...</div> <div> </div> <div>편의점이 유리로 되어있었고 난 그쪽을 바라보며</div> <div>잡지를 읽는척을 했는데</div> <div>저 멀리...</div> <div> </div> <div>양배추한 가운데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보이는거 아니겠음??</div> <div> </div> <div>와...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서 </div> <div>거의 눈물이 펑펑 쏟아지면서</div> <div>편의점 알바생으로 보이는 남자애한테</div> <div> </div> <div>얘기를 했음...</div> <div> </div> <div> ' 나!! 여기 대학 유학생인데</div> <div> </div> <div>  왠 검은 정장 입은 야쿠자 같은 놈이 날 죽이려고해!!</div> <div> </div> <div> 나좀 여기있게 해줘! '</div> <div> </div> <div>라고 말했음..</div> <div> </div> <div>그랬더니 알바생이 겁나 소스라치게 놀래더니</div> <div> </div> <div>경찰에 신고를 해줬음.</div> <div> </div> <div>15분도 안되서 경찰이 왔고...</div> <div> </div> <div> '경찰한테 내가 겪은 일을 다 말했더니 '</div> <div>왼쪽에 좀 나이 많아 보이고 계급좀 높아보이는 40대정도 먹은 아저씨가...</div> <div> </div> <div>일단 차에 타라고 하는거임..</div> <div> </div> <div>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찰차에 타고갔음...</div> <div> </div> <div>그 와중에도 나한테 계속 여러가지 인상착의를 묻길래</div> <div> </div> <div>아는대로 사실대로 다 말해줬음.</div> <div> </div> <div>그러자 그 경찰이 나한테 이러는겅미</div> <div> </div> <div> ' 믿을지 말지는 당신의 몫이야. '</div> <div> </div> <div>라고 차분하게 말하는거 아니겠음...?</div> <div> </div> <div>그리고 경찰차가 향하는 곳이 아까 그 우리집 방향이었음...</div> <div> </div> <div>난 알려주지도 않았고...난 경찰서 가는줄 알았는데... </div> <div>(그 있잖음? 경찰서 가서 등에 모포 씌워주고 따뜻한 코코아 먹여주는,..그런거..상상했는데..)</div> <div> </div> <div>알아서 우리집방향으로 가는거임;</div> <div> </div> <div>난 놀래서 </div> <div> </div> <div>'안가도 되요 안가도 되요! '</div> <div> </div> <div>라고 말했는데 </div> <div>확인시켜줘야 할게 있다면서...</div> <div> </div> <div>그리로 데려갔음...</div> <div> </div> <div>근데 여기서 부터가 진짜 레알... 기겁했음...</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왠 넝쿨 같은데 가득하고 .........</div> <div> </div> <div>윗층은 유리가 깨져있고........</div> <div> </div> <div>주차장 아스팔트도 깨져서 사이사이에 잡초 삐져나와있고...</div> <div> </div> <div>근데 분명히...</div> <div> </div> <div>위치는 아까 그곳이 맞음..</div> <div> </div> <div>진짜 맞음!</div> <div> </div> <div>밤이긴 해도 아까 본 그 건물의 형상을 잊을 수가 없었음.</div> <div> </div> <div>....</div> <div>..</div> <div> </div> <div>내가 아까 뛰쳐나와서 그런지 문은 열려있었고....</div> <div>벨은 있긴했지만 박혀 빠지지 않으니 눌려지지도 않고..물론 소리도 안나고...</div> <div>아까 냄비있나 확인해보려고 싱크대 서랍열었던거 그대로 열려있고........</div> <div>그 먼지바닥에 내가 여행가방 가지고 들어온 바퀴자국이 그대로 그려져있었고..</div> <div>그 전등 딸깍 딸깍..은 당연 안켜지고...</div> <div> </div> <div>너무 무서웠던건..</div> <div>신라면 봉지와 라면부스러기가 내 눈에 들어왔음..</div> <div> </div> <div>'와....내가 여기서..라면을 부셔먹었다고 ???'</div> <div> </div> <div>새벽 1시가 다되서 확인하니 더 무서웠다..</div> <div> </div> <div>무엇보다도 ,....</div> <div> </div> <div>너무 소름이 끼쳤다..</div> <div>.</div> <div>그럼 내가본건?</div> <div> </div> <div>불을 켰던건?</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가고 있을때..</div> <div> </div> <div>경찰관이 내게 물었음..</div> <div> </div> <div>여기에 들어간 이유가 뭐냐고...</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난 너무 무섭고 황당하기 까지해서</div> <div> </div> <div>부동산 아저씨가 날 여기로 밀어 넣었음!!!!</div> <div> </div> <div>라고 물으니 </div> <div> </div> <div>경찰이 다시 한번 놀라더니</div> <div> </div> <div>혹시 여기서 젤 가까운 xx 부동산 이냐고 묻는거임.</div> <div> </div> <div>그래서 그렇다고 하니까</div> <div> </div> <div>새벽1시에 그 부동산까지 차를 몰고 같이 가자는거임.</div> <div> </div> <div>그리고선 그 부동산에 도착해 </div> <div> </div> <div>너무나 자연스럽게 부동산 & 가정집 인듯한</div> <div>구조를 잘 안단듯 부동산 뒷문으로 가 노트를 하는 경찰;</div> <div> </div> <div>막 노크를 다급하게 하더니</div> <div> </div> <div>왠 아줌마가 졸린 눈으로 문을 염.</div> <div> </div> <div>그리고선 경찰이 말함.</div> <div> </div> <div>'아 실례가 안된다면 남편분 xx  봐도 되겠습니까..? '</div> <div> </div> <div> (xx 이름을 까먹었는데 그 일본엔 누가 죽거나 하면 집에서 사진을 놓고 모시는게 있음 )</div> <div> </div> <div>아줌마는 눈이 동그래져서 </div> <div>그래도 좋다는 말이 떨어지자 마자</div> <div> </div> <div>경찰이 내손을 잡고 집으로 같이 들어감.</div> <div> </div> <div>그리고선..</div> <div>사진을 봤는데..</div> <div>.</div> <div>아놔........</div> <div> </div> <div> </div> <div>   그 아저씨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진짜 다리가 후들거려서</div> <div>힘이 다 풀렸는데</div> <div> </div> <div>이런생각이 들었음</div> <div> </div> <div>'그럼 아까 긴 셔츠 입고 배나온 아저씨는...누구였지...</div> <div>  날 현관에서 밀어쳐넣을때 날 민건..누구였지...</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사건의 전말은 이랬음.</div> <div> </div> <div>내가 하룻밤 지냈던 맨션은 ..</div> <div> </div> <div>정확히 말하면 왼쪽 건물 1층에 살던 사람은</div> <div> </div> <div>20대의 남자였는데</div> <div> </div> <div>취직을 못해서 그렇지 열심히 사는 남자였음.</div> <div> </div> <div>이 남자는 그 지역에서 늘 검은 정장만 입는 단벌신사로 통했고</div> <div> </div> <div>마을 사람들도 다 아는 성실한 남자였음.</div> <div> </div> <div>근데 그 남자의 부모님이 갑작스레 교통사고 뺑소니로 두분 다 목숨을 잃으시고</div> <div> </div> <div>그것으로 인해 남자는 약을 먹고 손목을 긋고 자살을 하였다고함.</div> <div> </div> <div>그리고 부동산 아저씨는 40대 아저씨로 그 맨션을 갖고 있는 오오야상 이었던듯 ...(집주인)</div> <div> </div> <div>근데 그 자살사건이 있고 그  집에는 사람이 입주 하지 않았고.</div> <div> </div> <div>아저씨는 그 집을 헐고 큰 주택을 새로 만들려고 했다고 함.</div> <div> </div> <div>근데 그렇게 못하고 결국 지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글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div> <div>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무섭지는 않지만 ...제가 겪은 일중에서 </div> <div>3손가락안에 드는 기묘한 일이라..</div> <div>적습니다.</div> <div> </div> <div>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에요..</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이 일을 시작으로 군전역때까지 고생해서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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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03 01:27:32  77.96.***.42  계피한량  121844
    [2] 2013/08/03 01:33:08  211.36.***.56  본푸딩  375011
    [3] 2013/08/03 01:34:12  211.234.***.7  아직사춘기  373284
    [4] 2013/08/03 01:34:13  61.98.***.232  유우찡  222626
    [5] 2013/08/03 01:39:01  218.238.***.8  시리아  394806
    [6] 2013/08/03 01:41:38  175.125.***.105  청랑  197438
    [7] 2013/08/03 01:43:23  125.178.***.6  배부른꽃돼지  435045
    [8] 2013/08/03 01:47:43  203.226.***.191  사과를튀겨요  181374
    [9] 2013/08/03 02:00:57  27.82.***.174  파닭이파닥  384031
    [10] 2013/08/03 02:06:15  122.101.***.52  나라플이  22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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