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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06763
    작성자 : aeio
    추천 : 264
    조회수 : 31550
    IP : 59.18.***.176
    댓글 : 2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4/21 22:29:23
    원글작성시간 : 2013/04/16 06:47:0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6763 모바일
    포상휴가 이야기
    <p><br></p><p>나는 군생활을 하면서 휴가2번 외박2번 총 4번의 포상을 받았다. 위병소에서 연대장에게 태클을 걸어 휴가를 한 번 받았고 </p><p>작업을 하고 보급관님께 외박을 한번 받았지만 아쉽게도 나가지는 못했다. 그리고 부대 내에 군견막사를 짓고 외박을 받았다.</p><p>마지막으로 받은 휴가는 분교대에 받은 사단장 포상이었다.</p><p><br></p><p>상병 말호봉쯤 되었을 때였다. 내무실에 앉아서 쉬고있던 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 분대 분대장의 </p><p>전역 날짜가 가까워져서 다음 차례인 내가 분교대에 가게 된 것이다. 운때가 잘 맞아서 해안에 있었더라면 그냥 안가고</p><p>넘어갈수도 있었지만 지지리도 재수가 없던 나는 당시에 내륙에 있었고 결국 빼도박도 못하고 분교대에 끌려가게 된 것이다.</p><p>먼저 다녀온 고참들의 말에 의하면 분교대는 갈 곳이 못되었다. 일주일간 매일같이 빡세게 교육과 훈련을 받고 마치 </p><p>훈련병 때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부디 군장만 돌아오길 빈다는말을 했다. </p><p>분교대에서 성적 상위권에 들어가면 포상을 주는데 사단에서 바로 나가는 거라 부대에는 사람 없이 군장만 돌아온다는</p><p>것이었다. 살짝 기대감에 부풀기는 했지만 나 역시 특출나게 잘 하는게 없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p><p><br></p><p>그렇게 분교대에 입소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등병 조교로부터 짝다리 짚지 않습니다. 라는 일침을 들은 후에야 고참이 </p><p>말한 훈련소 같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 생활관에서 입소식을 하는데 눈에 띄는것이 벽에 걸린 사진들이었다. </p><p>벽에는 매 회차마다 포상을 나간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약먹은 병아리 마냥 힘없어 보이던 입소자들의 눈이 빛나기</p><p>시작했다. 그렇게 입소식이 끝나고 사람들은 앞다투어 조교들에게 몇등까지 포상을 받는지 물어보았고 상위 세명이라는 </p><p>대답을 들은 후에는 다들 의아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사진은 분명히 다섯장인데 포상은 세명 뿐이라니.. 나머지 둘은 </p><p>뭐냐고 물으니 지나보면 안다는 의미심장한 대답 뿐이었다. 하지만 의욕도 잠시 나는 금새 포기하고 말았다. 다들 포상에</p><p>눈이 뒤집힌건지 새벽까지 안자고 공부를 했고 나도 처음엔 그들처럼 새벽까지 공부했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p><p>바로 독도법이었다. 지도를 읽는것까진 문제가 없었지만 지독한 길치였던 나는 실습에 나가서 엄청나게 헤매며 </p><p>점수를 대거 깎아 먹었고 이젠 틀렸음을 직감하고 모든걸 놓아버리기 시작했다. 남들 공부하는 시간에 자고 어서 이 </p><p>일주일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빌었다. </p><p><br></p><p>3일정도 지났을 때 이미 모든걸 포기하고 폐인이 되있었던 나는 고급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바로 남은 두장의 포상휴가에</p><p>대한 정보였다. 한장은 조교들의 추천에 의해 선발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 귀를 번쩍 뜨이게 한건 바로 나머지 한장에 대한 정보였다.</p><p>퇴소하기전 사단장님께 드리는 글을 쓰는 시간이 있는데 거기에 선발된 사람이 바로 마지막 포상휴가의 주인공이 된다는 </p><p>것이었다. 말로는 사단장님께 그동안 하고싶었던 말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취지라고 했지만 모두들 눈치채고 있었을 것이다.</p><p>이건 누가 더 사단장님의 괄약근을 풀어지게 만드는가에 대한 승부라는 것을...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은 나는 그때부터 </p><p>밤잠을 새가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아는 모든 미사여구와 문장들을 총 동원해 굳게 닫힌 사단장님의 괄약근을 오픈시킬만한</p><p>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틀 밤을 새고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순간 이건 됐다 라는 느낌과 함께 내 귓가에선 </p><p>환희의 종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그렇게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에 버금가는 위대하신 사단장 동지에 대한 찬양의 글이 완성되었고 </p><p>강당에서 그 글을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낭독하는 내 모습은 마치 북한선전방송을 보는듯 했다. 그렇게 나는 내 사진을 사단 생활관 벽에 걸 수 있었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휴가에서 복귀한 후 분교대 입소를 앞둔 후임들이 벌떼처럼 나에게 몰려 들었고 그들은 나에게 비법을 묻기 시작했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런 그들에게 나는 저도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교범을 중심으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세요. 라고 대답해 주었다. </span></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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