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br>이번주는 잘 보내셨나요. <br><br><br>저는 이번주가 정말 지옥 같아요. 설날이 다음주입니다. 빨간색 글씨는 27일부터지만, 대부분 충진업체들은 26일날 물건을 받지않습니다. <br>여기서 충진업체라 하면, 내용물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대표적으로 ㅋㅅㅁㅅ, ㅋㅁ<br><br><br>그래서 25일까지 맞춰주어야 하는 제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빡세게는 이번주까지 맞춰 달라는 업체도 대게 있습니다. <br>저희같이 작은 업체들은 거래하는 업체들도 소규모이고, 대응할수 있는 품목이며 수량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br>이거를 쪼개쪼개쪼개서 수많은 오더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별일 없으면 잘 굴러가는 편이죠. <br><br>이 균형이 깨지기 시작할때, 골머리 터지기 시작합니다. 하루에 양산할수 있는 수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br>여기저기에서 우리꺼 먼저 해달라... 아우성이면 저는 참 충동적으로 포기하고 싶어질때가 많습니다. <br>하지만 어떡합니까,,, 먹고 살라고 하는데... <br><br><br>저같이 화장품 용기를 다루는 업체들이 가장 신경쓰이는게,, 반품과 불량입니다. <br>화장품 용기를 입고시키기 전에 마지막단계가 바로 조립입니다. <br><br><br>왠 건담도 아니고 조립이냐? 하실텐데... <br>화장품 용기들은 조립을 거쳐 완성이 됩니다. 저희같이 틴트용기를 주력하는 업체나.. <br>에어쿠션, 블러셔, 팩트, 크림용기, 기초초자용기 등등... <br><br>예전에 올린적이 있지만, 화장품용기가 완성되기까지 꽤나 많은 공정이 들어가게 되는데,, 문제는 이 공정사이사이에 불량이 <br>발생해 버리면 ,, 아주 미추어 버리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br><br>이 불량을 발견 못하고 입고시키게 되면,, 100% 반품 이기 때문입니다. <br>반품은 너무나 큰 타격 입니다. 충진업체들이 우리 사업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그나마 타격이 덜한데.. <br>멀리 있게 되면 운송료가 만만치 않게 발생된다는 것이죠. 그것도 반품을 받게 되면, 되돌아 오는 운송료도 붙고요. <br><br><br>반품처리가 되면, 일단 정신적으로 피폐해 집니다. 문제점이 어디인지, 어떻게 처리할것인지, 다음 입고는 언제쯤 가능할지...<br>다시 처음부터 되돌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br>클라이언트에선 반품사유와 재발방치대책서를 요구하고, 재입고는 언제쯤 가능할지 재촉합니다. <br><br>대충 둘러대고, 크지 않은 불량일 경우 조립집에서 처리를 합니다. 조립집에서도 상당한 타격 입니다. <br>이미지 실추와 함께,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던 제품을 잠깐 멈추고 반품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br>중요한건 재작업해서 재입고 시킨다고 해서 또 반품을 받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으니,, 상당히 신경이 쓰이고,<br>머리가 아픕니다. <br><br>세상에 완벽한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물건 만큼은 아무 문제가 없길 늘 마음속으로 기도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br><br><br>그래도 우리물건이 반응이 좋아서 뷰게에서도 거론되면 그만큼 좋을수가 없습니다. <br>이번년도 1월달 벌써 반품 불량건때문에 바쁜 날을 지내고 있는데, 얼렁 풀렸으면 좋겠습니다.<br><br><br><br><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