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요즘 홀리데이 분위기에 빠져 호롤로롤로 거리며 갑자기 하이라이터를 챙겨 바르게 된 흔한 뷰징어입니다 ㅋㅋㅋ</div> <div> </div> <div>지금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케속 그러듯이 세일이 이어지는 시즌이지요!</div> <div>(지갑 살짝 닫아놓으세요.. 이제 한달 이내로 세뱃돈을 노리는 설날 세일이 또 있을 것입니다.. 선물세트.. 기획상품..)</div> <div>괜히 세일 알람이 오면 매장에서 기웃기웃거리며 돌아다니는 게 작은 낙인지라 랜덤 인카운터 NPC마냥 매장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div> <div>아마 매장 직원 분들 저번 1+1때 왔던 각설이 세일때 죽지도 않고 또 왔군 싶으실 거에요.</div> <div> </div> <div>그러던 중 생긴 에피소드인데 코덕이라는 것을 일코중이라 어디 말할 데가 없어(..) 뷰게에 적어 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첫번째는 더페샵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저번 세일때 스틱 쉐딩을 낚아채기 위해 열심히 매장으로 달려갔다가 블러셔 코너에 있는 나이 지긋하신 어머님과 손자로 보이는 남자 아이 일행을 보았습니다.</div> <div>보통 화장품가게에서는 보기 드문 조합이라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가기도 했고, 생건이는 제 안에서는 블러셔 명가이기 때문에 "ㅅ" (코드 글로 무민핑크라거나... 더페 샤핑크라거나... 전설의 사랑빛이라거나.. 브들 스페인클럽이라거나.. 뵨드 복숭아빛물들임이라거나.. 코튼라벤더라거나..) 괜히 한번 더 보고 싶어서 가까이 갔다가 얼결에 대화를 듣게 되었어요.</div> <div> </div> <div>어머님 : 요즘 좀 생기가 돌고 싶으니 볼터치를 사볼까,, </div> <div>아이 : ㅇㅅㅇ..</div> <div> </div> <div>그래서 갑자기 저의 뷰지랖이 발동되어 마치 시장에서 처음 보는 어머니들 사이에서도 대화하듯이 ㅋㅋㅋ 어머님께</div> <div> </div> <div>"볼터치 보시는 건가요? 생기하면 이런 핑크색을 앞볼에 둥글게 바르셔도 예쁘고요~ 혹시 노란기운을 보정하고 싶으시면 이렇게 연보라색을 약간 깔아줘도 시간이 지나면 피부색이랑 어우러져서 중화되면서 뽀야니 어려 보이실 수 있어요^^! 아니면 평소에 볼터치를 잘 안하신다면 피부색과 비슷한 이런 살구색으로 시작해 줘도 무난하게 잘 어우러져서 괜찮아요!"</div> <div> </div> <div>라고 매우 직원돋는 영업멘트(..)를 날리고야 말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이 와중에 손자가</div> <div>"누나 여기 직원이에요 ?ㅅ?" 하고 물어봐서 당당하게</div> <div>"아니^^ 누나도 여기 돈 쓰러 왔어요(별)!" 하고 외치고 어느새 고른 쉐딩을 들고 홀연히 계산대로 떠났습니다..</div> <div>친구 중 제일 코덕스러운 친구에게 말했더니 그냥 너는 로드샵 알바를 해야 한다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두번째 이야기는 다있는 곳에서 있었어요.</div> <div>버스 정류장 근처에 다있소가 있는데 삘이 꽂힐 때 들어가면 똥펍이나 부분뷰러같은 레어템을 건지는지라 간간히 들어가서 뷰티 제품 근처를 돌아다니는데요. 이날은 피그먼트를 바를 인조모 섀도우 브러쉬가 필요해서(매우 구체적인 이유) 브러쉬 코너를 어슬렁거렸습니다.</div> <div> </div> <div>이때 옆에 갓 수능 끝난 고3같은..? 생기발랄한 느낌의 소녀 두명이 오길레 슬쩍 자리를 비켜 주었더니 다있소 스테디셀러인 고오급 파우다 브러쉬(누구나 가슴에 있다는 삼천원짜리 그거요!)를 보면서 </div> <div> </div> <div>"이거 사면 되는거야?"</div> <div>"ㄴㄴ 그거 말고 이 나무색 핸들인 거 ㅇㅇ"</div> <div> </div> <div>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고요.</div> <div> </div> <div>여기서 또 갑자기 뷰지랖이 발동하여 옆에서 슬쩍 나타나서</div> <div> </div> <div>"그거 고르실 때 제일 앞에 있는 거 말고요, 보시면 모 커팅된 게 살짝씩 다르거든요. 제일 둥그스름하게 고른 모양인 거로 골라가세요(소근)"</div> <div> </div> <div>하고 왠지 모를 부끄러움 + 소중한 버스 환승을 위해 도망치듯 나왔답니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 /ㅅ\...</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평소에는 필요한 말 이외에는 잘 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유독 덕질과 관련된 것에는 오지랖을 부리게 되네요 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그래도 상대를 지적하거나 가르치려 드는 느낌을 받으실까봐 나름대로 단어 선택을 조심해서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