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잊을만하면 한번씩 본삭금 관련해서 논란글이 보이네요.
그 글들의 주요 논지는
"나의 자유와 나의 잊혀질 권리는 중요하며 따라서 댓글로 본삭금을 강요하지말라" 로 요약가능한듯한데...
본삭금 걸고 질문하는게 싫으면 다른 뷰티 커뮤니티에 가면 됩니다.
뷰티커뮤니티가 여기만 있는것도 아니고, 당장 네이버에 거대 커뮤니티 파우더룸이며 인스티즈며 뭐며 수십개는 될텐데
왜 굳이 '본삭금'이 '암묵적규칙'인 곳에 찾아와서 질문할때 본삭금 하기 싫네 마네 징징거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뭐 이유는 대충 알겠어요.
오유 뷰게가 타 뷰티 커뮤에 비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잖아요.
글 리젠률 좋고, 세일정보 깨알같이 알려주고, 다른곳에서 보기 힘든 꿀팁 많고, 뭐 물어보면 하나하나 상냥하게 알려주고...
이러니까 본삭금이 껄그럽고 그래도 굳이 뷰게 찾아오는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이걸 다시 한 줄로 요약하자면,
'나는 이 양질의 정보를 편하게 취하고는 싶은데, 이곳 규칙은 내 맘에 안드니까 따르기 싫다' 라고 해석이 되네요.
뷰게를 들어오면요
제일 위에 이 이미지가 공지로 걸려있어요.
이게 뷰티게시판 유저들이 으쌰으쌰해서 자기들끼리 만들고 멋대로 걸은 규칙이 아니라요.
바보님이 충분히 검토하시고 운영자 승인하에 걸린 거에요.
그리고 그게 수년간 행해지면서 암묵적 규칙이 된거구요.
뷰게만 그런가요? 컴게, 패게, 요게, 다게 등 양질의 정보를 얻고싶은 질문엔 거의 꼭 본삭금이 걸려있어요.
비유가 적당한지는 모르겠는데,
1인 1메뉴 주문이 메뉴판 앞에 걸려있는 커피전문점 가서
'여긴 왜 꼭 1인 1메뉴 주문해야돼? 법에 그런 거 없잖아. 그래도 여기 커피 맛있으니까 두명이서 하나 나눠먹을거야. 나한테 1인 1메뉴 강요하지 마세요'
하는 격이랄까요...
물론 질문해놨는데 댓글로 '본삭금' 'ㅂㅅㄱ' 이렇게 띡, 적어놓는 댓글을 보면 기분이 안좋죠.
근데 잘 생각해보면요.
성의있는 질문글엔 본삭금 걸어달라는 댓글도 성의있고 상냥하게 달리구요.
대충 한줄짜리 "저 봄웜톤인데 립스틱추천해주세요" 처럼 비교적 성의없는 질문엔 본삭금 댓글도 날카롭게 달려요.
규칙이 있는 곳에서 규칙을 따르기 싫으면 그 곳을 떠나면 됩니다.
궁금한게 있으면 본삭금 안걸어도 되는 파우더룸 가서 물어보시고 자유롭게 글 삭제하세요.
아니면 몇날 며칠 발품팔아 스스로 테스트해보거나 인터넷 포털검색하셔도 되고요.
정말 심플한건데, 왜 자꾸 논란이 이는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