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게에 쓴 제 댓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미샤 어퓨를 엄청 좋아합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특히 보라병(일명 짭색병)은 갈색병보다 더 잘 맞아서 몇 개씩 쟁여 놓고 사용하고 있고, 광고한다고 신고 당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미샤-어퓨 좋다는 댓글을 많이 달았어요.</span> <div><div>에이블씨엔씨(미샤-어퓨-스위스퓨어)가 운영하는 뷰티넷 활동도 열심(?)히 해서 가끔씩 공짜 상품들도 챙기고.. 주식도 조금이나마 갖고 있구요.</div> <div><br></div> <div>거의 매일 신상품을 내 놓고(특히 용기 디자인 개선) 콜라보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는 걸 보고 괜히 뿌듯하고 기대하기도 했어요.</div> <div>근데 오늘 나온 광고를 보니 이제 미샤는 더 이상 발전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div> <div>지난 분기에 구조 조정하고 순이익은 많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여기까지가 끝인 것 같아요. ㅠ,ㅠ (특히 대표가 이 '전해라~' 카피를 재밌다고 하는 아재임 ㅠ.ㅠ)</div> <div><br></div> <div>미샤에서 짭색병, 짭테라(소송도 하고..이기긴 했지만)를 내 놓을 때만 해도 저래도 되나? 싶은 생각을 하면서도.. 국산제품도 좋다는 걸 어필하려면 어쩔 수 없겠지 싶었어요. </div> <div>결과물도 나쁘지 않았으나... 그 후로 내 놓은 제품들이 상당히 고가로 형성되어서 3300원 일 때부터 사용했던 저는 미샤가 달라지려고 애쓴다는 건 알겠지만 수익 개선이 될까 싶긴 했었죠. (토요타가 렉서스 출시하면서 토요타 숨기려고 얼마나 노력했어요. 마케팅이나 속사정이 있는 거야 짐작은 되지만.. 고가 제품을 출시하려면 미샤라는 이름은 숨겼어야 했다고 봐요.) </div> <div><br></div> <div>어퓨는 그런 미샤에서 예전 훈샤라는 애칭을 이어 받을 만큼 품질도 좋고 저렴해서 저는 진짜 좋아했어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이미지도 좋았구요.</div> <div>한 동안 잠잠(물론 조용하게 베끼긴 했지만 화장품 업계가 서로서로 베끼는 걸 감안해서..) 하다 싶었는데 스위스퓨어 화장솜도 그러더니.. 어퓨 똥퍼프, 립펜슬, 이번엔.. 슈에무라까지 ㅠ.ㅠ</div> <div><br></div> <div>이제 에이블씨엔씨는 그냥 짝퉁 전문 제조회사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div> <div>화장품계의 샤오미라고 하는데 이번 마케팅을 계기로이미지가 거의 목욕탕 스킨로션이나 만들면 적합한 느낌? (목욕탕 스킨로션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기능만 생각한다면 화장품 종류가 이렇게 많고 회사가 많을 필요가 뭐가 있겠어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화장품은 품질이 당연히 중요하고 회사 이미지나 용기도 중요한데.. 솔직히 이제는 미샤 제품 사용한다고 하는 게 좀 많이 부끄럽고 창피해요.</span></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