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싱겁게 끝나버린 파이널이였습니다. <div><br></div> <div>재능 대 재능 / <span style="font-size:9pt;">빅3 대 빅4 / 돌파 대 3점 등등 소문난 잔치였지만 실상 뚜껑을 열었더니 일방적인 경기로 끝나고 말았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번 골스의 우승의 원동력도, 클블의 좀 허무한 패배도 결국은 "조화"에서 갈렸다고 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클블은 오프시즌~정규시즌 동안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span></div> <div>르브론이 없으면 볼이 돌지 않는다. </div> <div>빅 3중 누구를 바꿔야 한다.</div> <div>기껏 데려온 선수를 쓰지 않는다.</div> <div>버려야 할 선수를 버리지 않고 데려오지 말아야 할 선수를 데려온다 등등....</div> <div><br></div> <div>골스 역시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div> <div>빅 4라니 말도 안된다.</div> <div>듀란트의 등장으로 다른 선수들의 기록이 떨어질 것이다.</div> <div>커리는 더이상 MVP급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div> <div>주전이 커진 만큼 백업은 부실해지기 마련이다.....</div> <div><br></div> <div>뭐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두 팀은 다른팀을 가볍게 이기고 결승까지 달려왔죠.</div> <div>그리고 이들의 승패를 가른건 바로 팀 구성원들이 팀이 보여줄 수 있는 맥시멈에 얼마나 조화가 되었냐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봅니다. 특히 "수비력"에서 말입니다. </div> <div><br></div> <div>클블의 경우, 르브론과 어빙은 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div> <div>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div> <div>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클블의 선수들은 특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div> <div>케빈 러브는 원래부터 수비가 뛰어난 선수가 아닙니다. </div> <div>우승때도 구멍이였다가 파이널에서 투지를 불사르면서 악을쓰고 덤볐던거지,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준적이 없는 선수지요.</div> <div>JR 스미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div> <div>스미스도 현 시점에서는 악착같은 근성과 끈기로 수비를 하는 것이지, 수비력 자체가 좋진 않았습니다. </div> <div>벤치에 있던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div> <div>제퍼슨도 다재다능하지만 노쇠화로 수비에선 에너지가 모자랐고, <span style="font-size:9pt;">데론은 손발 맞추기도 버거웠으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코버는 애시당초 수비 재능이 없다고 봐야 하고, 셤퍼트는 부상의 영향인지 수비력이 예전같지 않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데릭 윌리엄스, 프라이, 쌍존스는 거의 플레이 타임을 받지도 못했고, 보것은 역대 최단시간 출장을 기록....했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결론적으로 르브론은 수비에서는 수비의 중심, 공격에서는 공격의 중심이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기의 짐을 전혀 덜지 못했고, 이것은 스텟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처뿐인 트리플 더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반대로 골스는 듀란트를 제외하고 맥스를 보여준 선수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신 다른 팀원들이 듀란트가 미친듯이 날뛸 수 있게 롤을 나눴는데, 클블은 이 나누기에 실패한 반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골스는 성공적으로 분담에 성공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궈달라는 식스맨이란 무엇인지를 여실하게 보여주었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웨스트, 리빙스턴, 반즈, 맥카우, 맥기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했지만, 이들이 뛸때 단점을 다른 팀원들이 멋지게 커버해주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기복왕 탐슨의 집나간 슈팅감은 돌아오지 못했지만 탐슨은 공격력 부재를 수비로 악착같이 메꿀려고 했으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커리는 상대의 집중 컨택을 당하면서도 쉬지않고 오프볼 무브를 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클블 수비를 괴롭혔으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린과 파출리아는 팀의 어둠(??)을 담당하면서 거친 플레이와 몸싸움으로 클블을 괴롭혔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물론 골스는 이미 우승권팀이였고, 듀란트의 가세로 클블이 따라가지 못할정도로 강해졌다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듀란트의 가세 논란 이전에 올해 클블은 악재도 많고, 악수도 많이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span></div> <div>클블 팬들은 르브론이 쉴때 르브론을 대신할 볼 핸들러를 원했고, 데론이 오자 만세를 불렀습니다.</div> <div>그런데 데론은 볼핸들러로 뛰지 못하였습니다. </div> <div>댈러스에서 29분 13점, 2.6리바, 6.9 어시를 기록하던 데론은 클블에서는 20분동안 7.5점, 1.9리바, 3.6어시로 뚝 떨어졌습니다.</div> <div>물론 소폭의 공격효율성의 상승이 있었지만, 포제션 자체가 줄면서 득점과 어시가 많이 떨어져버렸죠.</div> <div>선수 기용 폭이 좁고, 공-수에 영향을 줄 에너자이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div> <div>클블은 젊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를 줄이고 검증된(??) "베테랑"을 데려왔습니다. </div> <div>데론뿐만 아니라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부진했습니다. 그나마 카일 코버는 정규시즌에서는 괜찮았지만, </div> <div>플옵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부진하면서 보조 득점원의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로 다음 시즌의 클블은 더 암울하다고 봅니다. 주 멤버들은 한살씩 나이를 먹게 되고, 대다수가 베테랑입니다. </div> <div>복수전을 펼쳐야 할 골스는 염가 계약을 바탕으로 다음시즌까지는 모든 코어를 유지할 수 있으며, 주력 선수들이 젊습니다.</div> <div>이것은 클블의 "큰 그림"이 실패했음을 의미하고, 르브론이 아무리 영향력을 높인다 한들, 팀원들이 르브론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없다면 한단계 위로 올라설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div> <div>클블은 공격력이 뛰어나 보였지만, 클블의 3점 라인은 플옵 수비에서는 무용지물이였습니다. </div> <div>클블은 르브론의 지휘아래에서는 뛰어난 조직력을 보였지만, 르브론이 없을때는 누구도 지휘를 하지 못했습니다.</div> <div>클블은 유기적인 커버를 통한 수비를 지향했지만, 결국 르브론 외에는 수비로 상대를 제어한 선수가 없었습니다.</div> <div>르브론의 부담을 덜겠다는 야심이 있었지만, 어빙의 공격력을 제외하고 르브론의 부담은 누구도 덜어주지 못했습니다. </div> <div><br></div> <div>르브론은 마치 시카고 시절 조던을 연상시키듯 경기를 했지만, 팀 클리블랜드는 시카고의 수비력이 없었으며, 피펜과 같은 디펜스 듀오도 없었고, 로드맨과 같은 블루워커도 없었으며, 쿠코치 같은 식스맨도 없었습니다. 유기적인 볼흐름과 득점력이 자랑인 팀에게 득점대결로 맞불을 놔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의 연속이였죠. </div> <div><br></div> <div>클블이 반등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 체제를 유지한다면 당연히 당면과제는 "수비"입니다. </div> <div>특히 상대 가드를 막을 1선 수비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력이 된다면 르브론을 대체할 볼 핸들러가 필요합니다.</div> <div>더이상 르브론이 북치고 장구치고 나머지 인원이 남는 것을 집어먹는 스타일이 되어선 미래가 없습니다.</div> <div>르브론이 북치고 장구치지 못하게 빼앗아야 하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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