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별다른 것은 아니고, 작대기 무브먼트라는 말을 보고 생각난 것인데</p> <p>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혹시나 모르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재미삼아 읽으실만할 것 같아서...</p> <p><br></p> <p><br></p> <p>흔히 패스트볼의 무브먼트라고 이야기하면 볼의 테일링, 즉 볼끝의 움직임이 더러운,</p> <p>일반적으로는 좌우로 움직이는 수평무브먼트를 많이 떠올리게 마련인데요.</p> <p>MLB에서 패스트볼의 위력을 판단할 때 수평무브먼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p> <p>바로 수직 무브먼트인데요.</p> <p><br></p> <p><br></p> <p>티비 화면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아무리 빠른 포심ㅇㅣ라도,</p> <p>타자앞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 "떨어집니다"</p> <p>사실 엄밀히 말하면 "작대기 포심"는 없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죠</p> <p>어떤 패스트볼이라도 날아가면서 완만하게 떨어지게 되니까요.</p> <p><br></p> <p><br></p> <p>그런데, 투수에 따라 똑같은 구속의 포심을 던져도, 공이 덜 떨어지는 선수가 있습니다</p> <p>(안떨어지지는 않아요)</p> <p>포심은 투수가 던지는 공 중 가장 많은 회전이 걸리는 공이며,</p> <p>포심에 걸리는 역회전성 회전은 마그누스효과를 일으켜 공의 위와 아래의 기압차를 만듭니다</p> <p>그리고 날아가는 공에 부력을 만들어 중력에 거스르는 힘을 생성시키죠.</p> <p><br></p> <p><br></p> <p>흔히 "라이징 패스트볼"이라고 부르는 공이 이런 류인데,</p> <p>실제로 공이 떠오르는 포심은 없습니다,</p> <p>(언더핸드 투수가 강하게 타자 머리 높이 이상으로 던진다면 모를까?)</p> <p>하지만 많은 회전으로 마그누스효과를 강하게 일으키는 공은 타자의 예상보다 공이 덜 떨어져,</p> <p>마치 공이 떠오르는듯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라이징 패스트볼"이라고 부를 뿐이죠.</p> <p><br></p> <p><br></p> <p>이 수직 무브먼트를 수치화 시킬때는 투수의 공이 회전이 안걸렸을때의 궤적을 기준으로삼고,</p> <p>실제 투수가 역회전을 먹여 던지는 공의 궤적과의 차이를 측정해 그 투수의 수직 무브먼트를 이야기합니다.</p> <p><br></p> <p><br></p> <p>일반적인 MLB투수의 수직 무브먼트는 약 9~10인치입니다</p> <p>회전 없는 공보다 약 9~10인치 정도 덜 떨어진다, 더 위를 날아간다는 의미가 되겠죠.</p> <p>그런데 수직무브먼트가 매우 좋은 선수는 14인치에 달하며 MLB최 정상급의 수직무브먼트를 가진 선수는 15인치에 달하기도합니다.</p> <p>커쇼의 수직무브먼트가 14인치 정도로 알고있습니다</p> <p>그런데 꼭 구속이 빨라야하는건 아닙니다 80마일 후반대 구속으로도 14~5인치 무브먼트 가지는 선수도 있어요.</p> <p><br></p> <p><br></p> <p>4인치가 약 10센티인데 야구공의 지름은 7센티니까</p> <p>일반적인 궤적에 맞춰 스윙을 하면 공 하나하고도 3센티나 차이 나는 스윙을 하게 되겠네요.</p> <p><br></p> <p><br></p> <p>실제로 "무브먼트가 없는 작대기 포심"이라면 뭐 리그 평균 수준의 수직무브먼트를 가진 선수로 가정해야겠지만,</p> <p>말 그대로 "작대기 같은 무브먼트"라고 한다면 세계 최고의 수직무브먼트를 가진 투수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