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처음 이사왔을 때부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앞집 아주머니의 야단치는 소리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span> <div>굉장히 히스테리컬한 목소리에 아이에게 퍼부어지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았거든요</div> <div><br></div> <div>저희 집은 에어컨이 없지만 산 밑이라 창문을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데</div> <div>창문을 열어두다보니 앞 집의 소리가 고스란히 들립니다.</div> <div><br></div> <div>야단치는 내용은 여느 학부모님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div> <div>학교 숙제나 방청소 이런 내용인데</div> <div>사용되는 언어는 굉장히 거칠고 자녀에게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단어들이더군요</div> <div><br></div> <div>여과없이 그대로 쓰겠습니다.</div> <div>개X끼 씨X새X는 기본적으로 늘 말끝마다 붙는 것 같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장 기억에 남는 건 '너희같은 새끼들은 칼로 쑤셔서 죽여야해</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 너무 충격적이였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년여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span></div> <div>녹음을 몇번이나 했다 지웠다 했고</div> <div>여러 신고 후기들을 살펴보면서..</div> <div><br></div> <div>첫째로 이해득실을 떠나서 신고효과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아서</div> <div>둘째로 개인적으로 저도 가정을 생각해야되는 가장이다보니 괜히 가족에게 피해를 주게 될 것 같아서</div> <div>그동안 신고할 생각보다는 조금 더워도 창문을 닫고 무관심한 척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앞집 형제의 얼굴은 한번도 보지못했고(나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추정합니다)</div> <div>앞집 아주머니와 아저씨 얼굴도 몰라요.</div> <div><br></div> <div>근데 여느 날 처럼 앞집 아이들이 혼나는 소리가 들리는데</div> <div>아이들이 엄마 살려주세요 하고 울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 목소리가 너무 기억에 남아서</div> <div>아무도 모르게 그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div> <div>혜안을 부탁드립니다.</div> <div><br></div> <div>소리만으로도 뭔가 정도 이상의 폭력이 가해지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지만</div> <div>예상일뿐 앞집의 입구와 저희 집 입구는 같은 방향이라 아이들과 한번도 마주칠 수 가 없었어요..</div> <div><br></div> <div>덮어놓고 주말내내 기다릴수도 없고</div> <div>저도 직장인이다 보니 평일에는 퇴근하기전에 아이들도 귀가해 있는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녹취는 겨울이 오기전이라면 하루에 몇건씩 꼬박꼬박 할 수 있을 것 같아요</div> <div>단 하루도 빠짐없이 욕설과 고성이 들리니까요.</div> <div><br></div> <div>오유의 여러 부모님들의 관심과 도움 부탁 드립니다.</div> <div>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br></div> <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