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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9692
    작성자 : 쭈야친구
    추천 : 14
    조회수 : 1696
    IP : 222.107.***.103
    댓글 : 79개
    등록시간 : 2015/08/15 13:56:08
    http://todayhumor.com/?baby_9692 모바일
    스압쩌는 출산&산후조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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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스압주의
     
    아가가 배위에서 자고 있어서 할일없이 놀다가 써보는 출산 & 약간의 산후조리 후기 
     나이먹어도 철이 없으므로 음슴체 ㅈㅅ 

     38주 출산전 마지막 진료이자 첫 내진. 2센치 열리고 아직 준비 안됐다고 열심히 걷고 운동하라고 얘기듣고 옴.
    38주 마지막날. 생전 회식 안하는 신랑이 그날따라 신입사원 밥사줘야한다고 좀 늦는다고 함. 임신기간 내내 과일과 밥만 먹었었는데 신랑이 늦는다는 그날따라 하필 고기가 땡김;; 나한테 고기 먹이고 싶어 안달이신 시엄마 찬스 발동해서 교외로 소고기 먹으러 다녀옴.  
    고기 2인분 흡입하고 와서 집근처 대형마트에서 소화도 시킬겸 운동겸 신나게 아이쇼핑하면서 신랑 기다리는데 괜히 체력이 바닥난 기분이 들어 집으로 들어왔음. 
     신랑도 금방 집에 와서 자려고 누웠는데... 
    (이하 응가 주의) 
    여자들은 아는 그 생리 이틀째 복통+설사...가 이어짐...비싼 고기먹고 설사가 왠말이냐 아이고 아까워라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림=자연관장 장이 털린 기분으로 잠이 들락말락 하는데 자꾸 꿈에 생리통 겪는 꿈을 꿈;; 아 난 임신중이라 생리통 겪을 일이 없는데 이 망할 생리통꿈은 왜 꾸는가 드롭게 아프네 새벽 4시까지 뒤척이다가 문뜩 생각남. 이거슨 혹시 진통인가...?;; 내가 원래 좀 맹함;; 진통측정 어플 받아서 측정하는데 10분간격임. 
    5분간격 이전에 병원가면 사람취급도 못받고 쫓겨난단 얘기를 귀에 딱지가 않도록 들어서 난 참다참다 3분 간격 되면 가야지 했는데 2시간만에 5분간격 3분간격 와리가리 하면서 배가 무지 아파짐;; 
    6시에 인나서 출근 준비하는 신랑인데 5시 55분에 깨움. 병원 가자고;; 다 싸놓은 출산 가방들고 병원으로 출발. 
    5분 3분 간격 오락가락 한다고 하는데 완전 쪽방같은 대기실에서 기다리라고 함. 누워서 기다리는데 대망의 첫 내진;;; 잠시 욕좀 하게씀;; 쌰아앙!!! 비닐장갑끼고 막 후벼팜;;; 정기검진때 내진이 산들바람처럼 지나간거면 이건 불꽃싸다구 맞은 기분이라 들어오자마자 욕나옴;;; 
    문제는 여전히 2센치. 자궁내막 단단해서 아직 준비안됐다고 함. 대놓고 물어봄. 집에 갈래요 있을래요? 간호사 표정은 왠만하면 집에 가지? 나이롱산모님? 이라고 써있는데 초산에 노산이라 잔뜩 긴장한 상태라 그냥 있겠다고 함.  
    오전 9시쯤 유도분만 준비하는 산모가 옆침대로 들어옴. 집에서는 무지 아파서 왔는데 병원오니 별로 안아파서 집에 갈까말까 고민하는 중인데 쌩글쌩글 웃는 산모가 들어오니 그래도 난 저정도는 아니야 라고 안심하며 기다림. 
    이건 심각한 오산이었음. 촉진제를 맞은 옆 산모는 2시간만에 신음소릴 내기 시작했고 난 여전히 나이롱환자모드. 우리 신랑은 옆에서 핸드폰 게임하고 난 패드로 만화보다가 자다가 집에 갈까 고민하다가 자다가 내진습격 당했다가 진통측정기 달았는데 수치가 60...다시 집에 갈까 고민하다가 여태까지 있던게 민망해서 그냥 있기로 생각하다가 옆 산모가 짐승처럼 울기 시작하자 공포에 질림;;;
    12시가 넘고 두시간째 괴로워하던 옆산모...무통 언제 맞냐고 묻는데 내진결과 4센치;; 5센치 넘어야 맞을 수 있다고 2시간 있다가 다시 온다고 함;;;
    어우야ㅠㅠㅠ난 신랑이랑 말하는것 조차 조심스러워짐;; 2시간 더 지나고 그제서야 무통 맞음. 난 나이롱...
    바깥에선 줄줄이 애낳는 비명소리와 애기 울음소리가 이어지고 오늘따라 출산이 많다고 함...집에 ㄱㄲ... 
    해질때가 다되도록 나이롱모드가 이어지자 신랑은 내일도 이상태면 출근을 하겠다고 함. 이 배신자!! 내가 아무리 나이롱이라고 해도...해도...흠흠;;양심상 좀 찔리는데 그래도 애가 언제 나올줄 알고...ㅠㅠ 
    일단 시엄마랑 교대해서 저녁먹으러 보냄. 7시 좀 넘었는데 슬슬 배가 아픈 것 같음. 진통 측정기가 100을 찍는데 아직까진 버틸만하게 아픔. 왠지 생각보다 덜 아프고 나이롱모드도 벗어난거 같고 뿌듯해짐ㅋ
     오후8시40분쯤 병원온지 14시간만에 트랜스포머변신 침대가 있다는 가족분만실로 이동함. 뿌둣ㅋ
    여기서 후딱 낳았으면 좋겠다 vs 요기 널찍하니 시원하니 한숨 자고 낳았으면 좋겠다...는 아직 나이롱마인드...?는 10분도 안감. 
    갑자기 배가 콱콱 아픔;; 이게 왠 봉변인가;; 이 좋은 방에 오자마자 왜 이런 시련이 닥치는가;; 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하고 잠깐 숨돌리고 다시 아퍼퍼퍼ㅓㅍ퍼아파파파파퍼ㅓ퍼아파;;;
    자기야 간호사좀 불러줘 나 마이아파ㅠㅠㅠ
    간신히 말하고 간호사 들어와서 내진함. 내진이 아프지도 않음. 머라도 말해주겠지 했는데 내진 하자마자 나가버림? 저기요? 나한테 왜이랴요? 
    아파파파파파ㅏ아하ㅏ파ㅠㅏ파파파ㅏ아ㅠㅏ파파파파아파ㅠㅠㅠㅠㅠㅠ자기야ㅜ간호사 왜안와ㅠㅠㅠㅠㅠㅠ하는데 다른 간호사 들어오더니 또 내진하뮤ㅠㅠㅠㅠ그리고 또 나가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기야 나 무통 ㅠㅠㅠㅠㅠㅠ신랑이 세번째 나갔더니 금방 의사선생님 오실꺼라고 기다리라고 함;;
    의사는 됐고 나 무통좀;;;;눈물을 줄줄 흘리며 끙끙대는데 간호사들이 우르르 마취과 의사도 같이 들어옴 머라머라 하는데 9센치 열렸다고 함? 나니? 30분만에? 아까 유도산모는 5센치 열리는데 3시간 걸렸자나? 
    생리통 200배쯤 되는 고통이 계속오는중이라 무통 안놔주나 그것만 기다리는데 왠지 이대로 낳을까말까하는 분위기가 흐르다가 무통 놔준다고 함.  
    배아파 죽겠는데 오른쪽으로 누웠다가 뒤로 더 오랬다가 다시 왼쪽으로 누우랬다가 뒤로 더더더 오라고 함;;;; 힘만 있으면 일어나서 한대 때릴까? 싶은데 일단 무통을 맞아야 힘이 날거 같아서 조용히 따름. 
    움직이면 척추 상할수 있다고 움직이지 말라고 겁주고 있음ㅠㅠ안그래도 무서워서 이를 악물고 미동도 안하려고 참는중인데 남으 속도 모르고...
    어쨌거나 한시간 가까이 기다리게 한 끝에 10시반정도 무통천국 영접하고 잠시나마 나이롱환자모드로 재진입. 이거 끝나면 낳자고 하겠지? 고통은 덜한데 머릿속은 멘붕상태;; 
    1시간이 지나고 왠지 배가 점점아프기 시작함. 무통이 2시간은 간댔는데!! 왜때문에 벌써 아파? 간호사 불렀더니 아직 8센치라고 좀더 기다리라고 함. 아깐 9센치라며ㅠㅠㅠ 
    배는 점점 아파오고 무서워져서 10분간격으로 간호사를 부르게 됨;; 간호사가 20분만 더 참아보라고 나감...
    12시10분...아파...아파아...간호사가 다시 오더니 시엄마 내보내고 침대 변형시키면서 힘주는거 알려줌. 
    자기가 힘주라고 할때만 힘주라고 함; 산전교육 받을때 기억대로 응가할때처럼 힘주는데 그게 아니라고 함;; 다시 멘붕;; 제대로 힘주라고 다시 다시 시킴;; 
    막막 힘주는데 간호사가 배를 누르기 시작;; 다시 힘주세요 잘하고 있어요 하면서 응원해줌. 힘 빡! 주는데 진짜 수박이 걸린 기분이 이거구나 싶음;;;;;;; 
    그 상태로 참으라 함;;; 우씨ㅠㅠㅠ 
    그제서야 의사가 들어옴;;; 으아아아아ㅠㅠㅠ 아아아아아아ㅏ 괴로워하는데 소리 크게 내지 말라고 하뮤ㅠㅠㅠㅠ 
    간호사가 다시 힘주세요 더더더더더더ㅓ더더더더더더더ㅓ더ㅓㅓㅓㅓㅓ 더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하더니 12시 40분 드뎌 수박 빠짐.

     흥에에~ 하고 작고 귀여운 울음소리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마야;;;;;;ㅠㅠㅠㅠㅠ

    옆에 아가 잠깐 눕혀주는데...빨갛고 못생겼는데 신랑하고 똑같이 생겼어ㅠㅠㅠㅠ게다가 머리는 왜케 시커매;;; 신랑이랑 똑같이 구레나룻까지 있어 딸인데;;;; 
    정신빠진 상태에서 애 데려가고 후처치 다 받고(십몇년전 ㅊㅈ수술한 적이 있는데 그거 땜에 혈관이 복잡해졌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아래 꼬매는데 한세월 걸림) 정신이 좀 듬.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정신은 아니었던거 같고 아드레날린이 폭주해서 막 기분이 팔랑팔랑했음. 의사나가자마자 간호사한테 물 언제 마실 수 있냐고 물어봄. 20분 더 기다리라고 함. 
    애기 울음소리 짱귀염 ㅠㅠ 자기 꼭 닮았어 이러고 수다 떨면서 시엄마 들어가라 그러고 있는데 간호사 다시들어와서 물 마셔도 되고 30분안에 화장실 꼭 가야한다고 함. 그리고 오늘 출산 산모가 너무 많아서 내일 오전에나 되야 병실이 나온다고 하며 그때까지 있을 수 있는 대기실로 이동시키는데...6인실 정도 되는 병실에 침대가 8개쯤? 바로 옆이 수술실. 영화에서나 보던 야전병상 비슷함;; 신랑도 같이 못있는다고 함;; 나중에 들어온 다른 산모는 신랑 옆침대에 잠자고 그랬는데 머리가 맛이간 상태인 난 신랑이랑 시엄마랑 그냥 집에 들여보냄. 
    혼자 잘 수 있다고. 화장실도 막 걸어서 다녀오고 새벽3시 다됐는데 애기 한번 더 보겠다고 막 걸어서 신생아실 문 두드림. 미쳤던거 같음;; 
    사실 애낳기 한달쯤 전에 경기도에서 혈전증으로 산모가 애 낳은지 20분만에 사망한 사건이 이슈가 됐었고 애 낳고 최대한 빨리 걷고 움직이는게 혈전증 예방에 좋다는 글을 봐서 억지로라도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좀 미친 상태였던거 같음. 
    옆옆얖침대 남의 신랑 코고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고 인나서 신랑도 오고 친정엄마도 오고(몸이 아프셔서 일부러 애낳고 오시라함) 시엄마도 오고 병실 나왔다고 해서 병실로 이동(휠체어 앉아 가라는데 씩씩하게 걸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이동;;  간호사가 장하다고 그래야 붓기 빨리 빠진다고 칭찬해줌) 

    이래이래 애낳고 원래 2박3일후 퇴원인데 조리원에서 산모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그러는데 하루만 더 병원에 있어달라고(병원비는 조리원 부담)해서 그러기로 함. 나중에 알고보니 그거 수락한 산모가 나뿐임;; 호인인가 호구인가;;
     병원에서 모유수유지원하는 간호사 아침저녁으로 불러대며 애기 젖물리는거 배움. 

    문제는 4일쯤 되니 가슴이 돌땡이처럼 딱딱해지고 열남;; 젖몸살이 올려고 하는 상황임 ㅠㅠㅠㅠ조리원에 연락해서 입실 예정시간보다 빨리가서 마사지라도 먼저 받기로 하뮤ㅠㅠㅠ 

    이제 막 위아래위위아래 난리가 남;;가슴은 젖이 차느라 돌맹이 쑤셔넣어놓은듯 아프고 회음부절개한 곳은 생살을 찢었다가 꼬매놓은지라 따갑고 욱씬대고 얼얼하고 죽겠음;;매일 조리원 원장 부원장 마사지사 아침저녁으로 돌아가면서 가슴 마사지 받고 가슴 꾹꾹 짜내며 유축하고 하루 3~4번 좌욕함. 
    회음부절개한 곳은 조리원 1주일 지나고 나니 훨씬 나아져서 퇴원가까이 되서는 좌욕 안해도 괜찮아짐. 

    문제는 가슴. 모유. 유축하며 가슴 혼자 마사지하는 걸로 손목나갈뻔 함. 그정도로 가슴 괴로운게 큼. 
    나름 출산 준비한다고 출산후기 백개는 읽었는데 가슴이 일케 아프다는 글은 본적이 없었음. 그래서 나중에라도 내가 후기 쓰면 이 얘기 꼭 쓰자고 맘 먹음. 

    모유수유 드럽게 힘듬. 젖 차는 것도 가슴을 돌맹이로 짖이기는 기분이고 아가가 빨면 초반엔 젖꼭지 다 찢기는 기분이 듬. 내가 이렇게 힘들게 모유수유 꼭 해야하나, 출산보다 모유수유가 더 힘들구나 싶음. 
    조리원 나가서 친정에서 한달 몸조리하고 집에 갈때까지 아가 먹는 양과 젖 차는 양이 차이가 나서 하루 2~3번 유축하는데 모유수유 너무 힘들고 아프다고 우니까 신랑이 그럼 분유 먹이자고 함. 
    근데 게을러서 그냥 모유 먹이기로 함. 유축한걸로 먹이는데 젖병씻고 유축한거 데우고 하는데 너무 번거롭고 짜증남; 친정엄마가 도와준다고 해도 나이 많고 몸도 성치 않은 양반에게 너무 많이 바라기 죄송해서 할 수 있는건 혼자 했음. 배앓이방지젖병이라 젖병세척할게 3배는 더 많았음. 차라리 가슴 좀 아프더라도 계속 물리다 보면 나아지겠지 싶어서 유축도 그만하고 무작정 젖물림. 
    게으름의 승리임...
    분유수유하는 엄마들은 엄청 부지런하고 대단한 거임.  

    자연분만이랑 제왕절개도 병원과 산모 결정따라 가는게 제일임. 조리원에서 만난 산모중 자연분만하다가 무통 잘못 맞아서 몸축난 산모도 있었고 제왕절개해서 배에 빨간 자국 길게 난 걸로 맨날 우는 산모도 있었음. 
    난 단순해서;;
    제왕절개하면 회음부 절개 안해서 좌욕할 일 없는게 부러움. 
    배아파서 잘 못엎드리는건 안부러움. 
    애낳고 붓는건 똑같음. 
    조리원 들어가고 초반 1주일 정도는 계속 온몸이 부음. 얼굴이 호빵처럼 터질것 같음. 후반 1주일은 전신마사지 받아서 그런지 붓기가 쭈욱 빠짐. 
    조리원과 산후 마사지는 필수라고 생각함.  

    애낳고 몇달간 사람도 짐승처럼 엄청 예민해짐. 
    친정엄마처럼 친하던 시엄마인데 정말 사소한걸로 신경질적으로 대하고 애 안는것도 싫고 막 화나고 속상하고 그랬음. 내가 이상해진 것도 아는데 이게 제어가 안됨. 
    100일 지나고 나니 좀 괜찮아졌는데 아직도 애기 시엄마가 안는다고 데려갈때 울컥하는게 있음. 호르몬의 영향이려니 하고 꾹 참음. 

    밤에 불면증도 생기고 심심하면 눈물남. 사소한 거에도 속상하고 화가남. 내가 알던 내가아니고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낯설게 느껴짐.  몸도 난장판됨. 
    올해 40이지만 동안인 편이고 철없이 살아서 나이를 까먹고 살아옴. 애 낳고 잊고 살아온 나이에게 후려쳐맞은 기분이 됨. 
    얼굴은 기미 폭발. 푸석푸석한게 복구가 안됨. 아무리 물을 많이 마셔도 1순위는 모유^^ 제길;; 피부로 안가고 젖으로 다 가버리니까 수분 섭취량이ㅜ많으면 젖이 많이 차서 가슴이 아파짐^^제길;; 

    온몸이 다 아픔ㅋㅋ손목 덜쓴다고 노력했더니 팔과 어깨가 망가짐ㅋㅋ너무 건강한 아가를 매일 안느라 무릎도 나감ㅋㅋ앉았다가 일어나면 무릎에 연골이 깍여나가는 기분을 느낌ㅋㅋ자고 일어나면 어깨부터 손끝까지 다 아프고 손이 부어서 쥐어지질 않음. 
    스트레칭 한다고 팔을 돌리면 뚜둑뚜둑뚜둑하면서 두세번 걸리면서 돌아감ㅋㅋ인조인간 로보트가 된거같음ㅋㅋ 

    살림난이도도 급상승됨ㅋㅋㅋㅋ 둘만 살땐 일주일 한두번 몰아서 빨래하고 청소하고 살림 이까이꺼 뭐 쉽지 뭐 이랬는데ㅋㅋ
    애낳고 나니 일주일에 5일은 빨래. 애기껀 수시로 손빨래하다가 손목 나갈꺼 같아서 몰아서함ㅋ 수시로 삶아야함ㅋ
    장난감 세척도 매일ㅋ청소도 매일ㅋ 하루에도 수십번씩 물티슈로 바닥 닦고 머리카락치움.안하면 애.기.입.에.들.어.감.
    내입에 들어가는건 대충 끼니만 때운다고 생각하고 먹음ㅋㅋ친정 시댁 지원받아서 반찬같은거 얻어먹어도 신랑퇴근잔까진 제대로 차려먹을 짬이 안남ㅋㅋ 

    애기만 보고 버텨내기엔 내 신체와 정신과 생활의 변화가 너무 급격해서 너무너무 힘들었기에 난 애낳으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 보면 주둥이를 후려쳐버리고 싶음ㅋㅋㅋㅋ애없을때 살림이 스토윈드 골드샤이어에서 몽둥이로 멀록 때려잡는거면 애 낳고난 이후는 갓만렙 녹템사제로 검둥 벨라 힐하는 것보다 더 멘붕임. 

    사는게 바쁘니 그냥 버텨지고 애가 예쁘니 버텨짐ㅋㅋ이제 200일 눈앞에 두니 몸도 마음도 한숨돌릴 여유가 생겨서 정리할 겸 끄적거려봄. ㅋㅋㅋㅋㅋ  모바일로 애 자고 노는 짬짬이 쓴 거라 의식의 흐름대로 엉망징창임ㅋㅋㅋㅋ노테클플리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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