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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8616
    작성자 : 드래곤볼륨감
    추천 : 6
    조회수 : 1026
    IP : 115.86.***.3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6/23 02:27:54
    http://todayhumor.com/?baby_8616 모바일
    애기재우고 쓰는 출산후기
    저는 지금 70일을 앞둔 아기엄마에요ㅎㅎ 이제 두달쯤지낫는데 벌써 기억이 <br>가물가물해져서 더 잊혀지기전에 <br>출산후기를 써보려해요ㅎ<br>모바일이라 오타쩔거같아요<br>양해부탁드립니다.<br>애가 잠이 없음으니 음슴체.<br><br>나에겐 이제 갓 70일을 앞둔딸이 있슴.<br>이녀석은 임신 15주가량부터 태동을 활발하게했슴.<br>그러다가 6개월이지나고 7개월쯤되니까<br>미친듯이 발길질을해댓고 매일 갈비뼈에 <br>킥을 날려대서 갈비뼈에 금가는줄..<br>암튼 그 태동은 출산바로전날까지도 <br>극에달했는데 진짜 심할때는<br> 24시간 내내 미친듯이 돌아다니고<br>열심히 놀아주셔서 막달엔 진짜<br>잠도잘못자고 숨쉬기도 힘들었기에<br>하루라도 빨리나오길 바랬었음ㅜㅜ<br><br>그러다가 고대하던 예정일새벽이되었고<br>신기하게도 그날부터 진통이 오는거 아니겠음?<br>오오..짜식 시간관념 쩌는데? <br>요런 칼같은 녀석ㅋㅋ<br>이러면서 진통간격을 측정하는데<br>이슬도비추고 새벽3시넘으니까 <br>진통간격이 5분간격!!올것이 왔구나!!<br>그래도 심각하게 아플때 오라고했으니까<br>최대한참아야징..<br>하고 아침6시에 더이상 못참는다고 <br>신랑을 깨움.ㅋ<br>애나올거같다고 징징대고 깨우는데<br>어째서 푹잔사람얼굴이 애난산모마냥<br>푸석하고 초췌하냐..꿈에서 애낳았나..ㅡㅡ<br>암튼 짠해보이는 신랑과 짐싸들고 병원입성<br>그날 처음 내진해봤는데 진짜..ㅜㅜ<br>너무아파서 발길질할뻔했음..ㅜㅜㅋㅋ<br>근데 문제는 그게아니었음..<br>하나도 안열렸데ㅜㅜ<br>난 아픈데 가진통이래..ㅋㅋㅋ<br>낚인거였다..ㅜㅜㅋㅋㅋ<br>결국 창피함과 민망함을 뒤로한채 집으로왔음.<br>이녀석...엄마를 낚았쪙..창피해..ㅜ<br>그렇게 다시 집에서 릴랙스하며 <br>아이를 기다린지 2일째!!!<br>내진후 계속 10분간격을 유지하던 <br>진통이 5분으로 줄었음.<br>그때가 새벽3시가량 <br>하지만...이미 한번의 민망함을 느꼈던나는<br>최대한 참다가 3분간격일때 가기로함ㅋㅋ<br>더이상 창피하기시렁..ㅜㅜㅋㅋㅋ<br>하지만..<br>5분간격에서 3분간격으로 진통이 오고<br>난 너무 힘들고 잠도 못자게 아프고<br>밥도안넘어가고 힘든데....<br>이진통이란게...<br>5~3분을 계속 오락가락하는거아니겠음?ㅜㅜ<br>힘든데 병원에서 일정할때오래서<br>미친듯이 참음..ㅜㅜ<br>평소에 둔해서 아파도 잘참고 그랬지만<br>산통이 처음이고 무서워서 아픈가하면서<br>라마즈호흡법만 무한반복하고 그렇게<br>5~3분진통이 24시간째 이어졌음...ㅋㅋ<br>그렇게 새벽 2시가되고...<br>갑자기 진통이 3분으로 규칙적으로변함<br>오오오!!!드디어 ㅜㅜ<br>드디어 병원갈수있어!!!<br>이러면서 계속 긴장타느라 좀비모드가된<br>남편을 깨워서 다시 병원으로감<br><br>2센치열리셨네요.<br>예정일도 지낫는데 낳죠.<br><br>라는 의사쌤ㅜㅜ<br>드디어 낳는구나~에헤디야~~<br>드디어 숨도제대로쉬고 엎드려잘수있겠구나♡<br>하며 다벗고 가운만입고 굴욕3종세트를했음ㅜㅜ<br>근데..진통때문에 아파서 그런지<br>워낙 간호사얹니가 사무적으로 <br>샤샤샥끋내서 그런지..<br>뭐 그닥 굴욕적이진 않았던듯?<br>제모하고 관장하고 내진하는데...<br>일단 굴욕은 모르겠고<br>관장할때 짱아픔ㅜㅜ<br>관삽입할때 응꼬 찢어지는줄ㅡㅡ <br>내진도..초기에는 아픔...ㅜㅜ <br>진짜발로 차버리고싶었음 <br>근데 내진은 반전이 있음. <br>그건 있다가.ㅋㅋ<br>여튼 그렇게 샤샤샥 끝내고 촉진제맞고<br>태동기 배에 부착하고 누워서 그때까진뭐<br>살만했음..남편이랑 농담도하고 낄낄거렸으니까.<br>진통올땐 옆에서 남편손잡고 끙끙대고<br>복식호흡하다가 진통이 사라지면 낄낄댐ㅋㅋ<br>옆칸에 나보다 먼저와서 <br>진통의 클라이막스를 달리는 산모가있었는데<br>진짜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소리가들렸음.<br>근데 그때까진 아직 살만했는지<br><br>나 : 헐..난 죽었다ㅋㅋ어캄?ㅋㅋㅋ<br><br>남편 : 괜찮아ㅋㅋ넌 애잘낳게 생김ㅋㅋ<br><br>나 : 죽을래?ㅋㅋ 이제 바에 간장만먹어ㅡㅡ<br><br>남편 : 님아 자비좀.....ㅋ<br><br>이러고있었음..ㅋㅋ <br>앞으로다가올 시련을 모른체..ㅋ<br>새벽3시 30분부터  꼽고있었던<br>촉진제가 약빨이도는지 4시쯤되자<br>진통속도가 급 1분으로 줄어들었음.<br>참을만은하지만 그래도 힘들어서<br>으으으..소리가 절로낫고<br>신기한건 1분아프고 1분은<br>진짜 하나도 안아픔 뭐지 싶을만큼..ㅋㅋ<br>시간은 흘러 5시가되고<br>내진해보니 아직도 3센치... <br>아파서 엄마소리가 나지만 참을 만은했고<br>이속도면 저녁전에 낳겠다고했음.<br>헐..앙대 나 배고프단말야ㅜㅜ<br>진짜 예비산모님들..<br>애기낳기전에 꼭 든든히 드시고가시길 ㅜㅜㅋ<br><br> 암튼 난 빨리낳고싶었고 <br>일단 그때까진 덜아픈지 배고팟다.<br>난 출산전 미친듯이 출산후기를 검색했고<br>그중에 어디선가 본게<br>진통올때 아랫배랑 똥꼬에 힘주면<br>자궁빨리 열린다고 하는걸 봤던게 기억났음.<br>그때부터 진통이 오면 옆에 봉을 잡고<br>힘주고 신랑손잡고 힘주고<br>안간힘을썻음. 빨리밥먹고십어서ㅋㅋㅋㅋ<br>밥에대한 집착이 쩜ㅋㅋ<br><br>시간은 흘러 6시가되었고<br>그때부터는 급 진통이 30초간격<br>그리고 눈도 못뜨게 아프기시작했음.<br>나도모르게 곡소리가 나고 눈앞이<br>노랗다못해 까맣게변함..ㄷㄷㄷ<br>이때부터는 남편손?ㅋ<<br>개나주라지ㅜㅜ <br>이러면서 손잡아줘도 뿌리치고<br>침대봉잡고 힘주면서 고통에 몸부림침<br><br>의사쌤이 아직 그렇게안아플텐데??<br>이러면서 의아해하며 내진을 함<br>5센치가 열림.<br>자궁이 5센치가 열리면 전개가 <br>더 빨라지고진통도 격해짐..<br>내진을한 의사쌤은<br><br>아..아프시겠구나..ㅋㅋ<br>이속도면 점심좀 지나서 낳겠네요.<br>힘내세요ㅎㅎ<br><br>이러심..ㅋㅋ 저..진짜아파요ㅜㅜㅋㅋㅋ<br>그때부터 슬슬 이성의 끈이 끊어질거같아서<br> 무통을 외쳐댐..<br>근데...마취과쌤이 9시에 출근하신대..<br>난 죽겠는데...<br>어차피초산이라서 그때까지도 다 안열린다고<br>참으라고 그때 맞아도 된다고..ㅜㅜ<br>아왜..? 난 지금 힘든데?ㅜㅜㅜㅜㅜㅜ<br>아프다고 계속 징징징징대면서 진통함<br>9시가 되면 무통맞는다고 <br>자기암시걸면서 참는데..<br>진짜...6시 30분넘으니까 미치게아픔..ㅜㅜ<br>어느순간부터 나도모르게 눈물을<br>줄줄흘리고있고 눈은 뜨지도 못하고 아프다고<br>으어어어..아아악..ㅜㅜ이러고있었음<br><br>남편이 안쓰럽다고 눈물닦아주고<br>땀닦아주는데 그것도 거슬려서 손치우라고하고<br>토닥여주는데 그것도 짜증남 <br>내앞에서 꺼지라고 건들지말라고<br>막 승질냄..ㅋㅋ<br>병원오기전 수만은 후기를 읽으면서<br>절대 추해지지말아야지 욕하지말아야지<br>소리지르지말아야지했는데...<br>개뿔ㅡㅡ<br><br>난 이미 이성을 잃고 <br>벽을 주먹으로 치고있었음ㅋㅋ<br>다행히 벽뒤는 복도여서 다행임...ㅜㅜㅋㅋ<br>그래도 민폐인건 매한가지ㅋㅋ<br>여튼<br>그때부턴 시간도 너무안가고 너무아프니까<br>세상이 캄캄하고 간호사언니가<br>옆에있었음 좋겠고 날좀 어떻게 해<br>줬음좋겠어서<br>미친듯이 간호사와 의사쌤을 불러댔음<br>어째서인지<br>처음엔 그렇게 아프던 내진이<br>그때되니까 아프긴 커녕 시원했었음.<br>7시쯤되니까 6센치가되었고<br>개거품물기새로 벽을 처대는 내가 안쓰러운지<br>무통대신 진통제를 엉덩이에 놔줬는데<br>효과전혀없음.<br>그땐 제정신이 아니라서 생각못했는데<br>생각해보니 난 마취가 잘안되는 체질임..ㅋ<br>예전에 전신마취하고 수술한적이 있는데<br>그때도 의사들이 이환자 왜케 말똥하냐면서<br>마취하는데 꽤오래걸렸음..ㅋ<br>사실상 무통이 들지안들지도 모르는건데<br>그때는 미친듯이 무통을 외처댔음<br>그와중에 양수가 터졌고<br>양수가 터지니까 진통간격은 더 격해졌음.<br>사실상 계속아프다가 5초정도 잠깐<br>덜아픈데... 숨쉬기도 벅찻음ㅜ<br><br> 그때부터는 진통오는 내내 나도 모르게<br>힘이 줘지기 시작했고<br>힘을 주면 훨씬 덜아프고 살것같았는데<br>문제는 힘을 빼면 힘주기전보다 더아픔<br>파워아픔!!!!!<br>참을수없어!!!  숨이 안쉬어져!!!!<br>근데 아기를 위해서는 힘들어도<br>무조건 숨을 잘쉬어야함.<br>안그러면 아기가 위험해질수있음ㅜㅜ<br>근데 숨을 못쉬게 아픈게 함정..ㅡㅡ<br>그리고..뭔가..<br>똥꼬에  낀듯한 기분이 들고 뭔가..<br>빅똥이 마려움..;;;<br><br>나 :  선생님 똥마려운거같아요<br>흐엉ᆞ아아엌엉엉엉ㅜㅜㅜㅜㅜ<br><br>선생님 : 아..그거 애기머리에요.<br>잘내려오고있네요^^<br><br>나 : 죽을거같아요ㅜㅜㅠ<br><br>선생님 :  죽을거같아야 애나와요^^<br> 아플때마다 힘주세요^^<br><br>나 :  @?!,;?":%×+%!!??<br><br><br>그렇게 계속 벽을 처대며 헐크가된채로<br>시간은 흘러 9시<br><br>오예!!!무통 놔주세요!!!!빨리!!!!!!<br>그러나...<br>하늘도 무심하시지..ㅡㅡ<br>자궁문이 8센치까지열렸고...<br>무통놓으면 힘못준다고 이제 애기낳자고.. ㅜㅜ<br><br>앙대...나 무통..ㅜㅜㅜㅜ꺼이꺼이..<br>그쯤되니 진통은 클라이막스고<br>이성과 빠이짜이찌엔한지는 한참전이었음.<br>그때부터 힘주기연습 서너번하고<br>간호사쌤의 손에 이끌려 화장실로 끌려갔음<br>화장실까지 열걸음도 안돼는데<br>몇번을 섯다가고 섯다가고..ㅜ<br>화장실까지 간이유는 변기에 앉아서 힘주주면<br>애기도 빨리나오고 힘도 잘들어간다는 이유였음.<br><br>그어떤 후기에서도 찾아볼수없어서<br>지금 생각해보면 특이했던거같음.<br><br>암튼..<br>거기서 봉잡고 힘주면 힘도 잘들어가고<br>덜힘들댓는데..<br>난 더 힘들고 고통스러웠음ㅜㅜ<br>정말 짱시름..ㅡㅡ<br>근데 간호사쌤이 10분도 넘은거 같은데 <br>나오란 소리를 안해서 화장실안에서<br>원망섞인 3단 비명을 지르고있었음ㅋㅋ<br>비명소리에 간호사쌤이 왔고<br>9시 30분<br>드디어 분만실에 입성했음.<br>침대에 올라간 나는..<br>옆에서 뭘하든지말든지<br>의사쌤이 분만준비를하든지 말든지<br>빨리 이고통을 벗어나겠단 일념하나로<br>미친듯이 계속 혼자 힘을주고있었고<br>의사쌤과 간호사쌤들은<br>오오 잘하고있어요!!<br>라면서 폭풍칭찬를 해주고있었음.<br>회음부절개를하는데<br>워낙 진통이 심하니까 느낌도안나고<br>한줄도 몰랐음.<br>세번째 힘을 줬을때<br>뭔가 물컹하면서 머리가나오고<br>그대로 힘빼면 애기목졸린다고<br>바로 다시 힘주라고해서 한번더 힘주니까<br>어깨와 나머지 몸들이 우르르~물컹~<br>하는 느낌으로 나왔음<br>아기의 우렁찬 울음 소리가 들렸고<br>정말 신기하게도 그 고통이 모두사라지고<br>하나도 진짜 하나도 안아픔.<br>정말 신기했음  ㅋㅋㅋ<br>우리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낫음♡<br>아빠가 탯줄자르고 사진찍어주는데<br>갓태어난 아기가 손을 뻗어서<br>아빠손가락을 잡았다고함.<br>물론 버둥거리다가 얻어걸린거겠지만ㅋㅋ<br>지금은 무럭무럭자라서 벌써 내일모래면<br>70 일이되요ㅎ<br>너무사랑스럽고 이쁘지만 <br>정말..육아는 헬입니다.<br>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r><br>아..그리고 애기낳았다고 엎드려서못자요<br>애기안고 앉아서자지ㅋㅋㅋ 
    출처 내옆에서 자고 있는 딸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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