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div></div></div>안녕하세요. <p></p> <p>사실 눈팅만 하는 유저입니다.</p> <p>어느덧 서른보단 마흔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 버렸는데요.</p> <p>베오베에 올라간 </p> <p>저와 비슷한 나이의 금손을 가지신 초보아빠님의 글을 보다 문득 생각이나 주저리 글을 써봅니다.</p> <p>( 36살 초보아빠의 자작만화 -8-"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06959"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206959</a> )</p> <p><br></p> <p>그냥 격식 양식 없이 고백하듯..방백하듯 작성하겠습니다.</p> <p><br></p> <p><br></p> <p><br></p> <p>올해 1월 23일은 너무도 정신 없던 하루였네요...</p> <p>반차를 내고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로</p> <p>정기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p> <p><br></p> <p>평소와는 다른 선생님의 표정과 분위기...</p> <p>정밀 검사를 하고 또 하고...</p> <p><br></p> <p> 산통은 전혀 없는 상황에서... </p> <p>지금 낳지 않으면..... 태아가 위험하다고</p> <p><br></p> <p>지금 낳아도 장담할 수 없다고...</p> <p>폐가 발달되는 이 시기에 자칫 폐가...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요.</p> <p><br></p> <p> 아내를 등지고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하면서 괜시리 이것 저것 트집 잡았습니다.</p> <p>만일에.... 만일에.... 하면서요...</p> <p><br></p> <p><br></p> <p> 분만실로 돌아가 애써 평온한 표정을 짓는 아내를 한 번 안아주고</p> <p>별일 없는 것 처럼... 아니 별일이 없길 바라면서...아니... 별일이 없을 걸 알기에.....</p> <p>웃으면서 수술실로 향하는 짧은 작별의 순간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p> <p><br></p> <p><br> 홀로 된 순간...아내도 혼자였겠죠....</p> <p><br></p> <p><br>15분 뒤면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려다.... 문득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발걸음이 자연스레 밖으로 향하더군요....</p> <p>아마도 순간 밀려온 두려움에....그랬을 겁니다.</p> <p><br></p> <p> 나가던 도중 문득 정신을 차려.... 차라리 실컷 울고 정신차리고 돌아오자...하면서</p> <p>골목길 빌딩 틈으로 들어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울기 위해서... 헌데...눈물이 안나오더라구요... 진짜 겁이 났었나 봅니다..</p> <p><br></p> <p>울지도 못하는 스스로를 향해 허탈하게 한숨을 지르고는</p> <p>수술실 앞에 섰습니다...</p> <p>멍..</p> <p>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니 그 생각을 하기 싫어 멍안히 있었습니다.</p> <p>.....</p> <p>시간이 흘렀나 봅니다.</p> <p><br></p> <p>15분 뒤... 응애 소리를 내며... 조그만 아주 조그만 아이가.... 유리창 너머에 나타 났습니다...</p> <p>이 순간을 놓치면 후회한다는 본능일까요? 캠코더를 드리밀면서...찍는데...</p> <p><br></p> <p>참.... </p> <p>함께 녹음된 그말... </p> <p>괜찮은거죠?? 숨을 잘 쉴 수 있는거죠? 폐는 이상이 없는 거죠? </p> <p><br></p> <p>잘 울잖아요? 건강하네요.. 다만 다른 애기들보다 좀 더 오래 인큐베이터에 있을 겁니다.</p> <p><br></p> <p>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p> <p><br>ㅎㅎ...</p> <p>10여초 간의 짧은 시간을 뒤로하고...</p> <p>대기실로 돌아가니 마취에서 깨어난 아내가... 그때서야..... 미동도 없이 긴 눈물을 흘립니다...</p> <p><br> 퇴원일까지... 영아실의 고참인데도 불구하고....</p> <p>갓 태아난 다른 천사들에 비해 작았던 우리 아기.....</p> <p>그래도 다행이다.. 다행이다...</p> <p>이렇게 나이만 먹은 어린 아빠에게....우리에게 미소를 보여줘서..</p> <p>나의 천사야...</p> <p><br></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428px;height:597px;" alt="KakaoTalk_20150518_17222857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7410gNGgnABIjDQXeYWJ5ZGz8.jpg"></p> <p><br></p> <p>------------------------------<br>고양이를 키우고 하늘나라로 이별도 보내고....<br>지금도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만.....</p> <p>어쩔수 가 없나 봅니다.... 우리... 나의... 아기가 비교 못하게 예쁩니다....</p> <p>고양이 누나, 형들과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p> <p><br>웃고 있을 때와... 잘 땐 천사인데......ㅜㅜ</p> <p><br></p> <p><br></p> <p><br></p> <p> </p> <p><br>우리 아기 건강하게 잘커줘서 고마워...사랑해 200일 축하해~</p> <p><br></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525px;height:360px;" alt="KakaoTalk_20150514_13043282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75453xrFIjVK.jpg"></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527px;height:339px;" alt="KakaoTalk_20150514_13044278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7686eBrgxzGzcouURox76sNnvxrdDVqY7.jpg"></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529px;height:900px;" alt="KakaoTalk_20150514_13044625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7551NQ5JJviwKkw6X.jpg"></p> <p><br></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529px;height:803px;" alt="KakaoTalk_20150514_13044743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7553u4n7AbI5LAwrZ9nu.jpg"></p> <p><br></p> <p>그 밖의 사진 투척....</p> <p><br></p> <p>아래는 지금은 하늘나라에 먼저간 우리 쇼꼬 (꼬리가 짧아서.. short + 꼬리 = 쇼꼬)</p> <p>아기 때 사진</p> <p><img style="width:549px;height:957px;" alt="KakaoTalk_20150518_17364530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8537a13hHEnp.jpg"></p> <p><br></p> <p>아래는 성년이 된 우리 쇼꼬 (사진을 옆으로 돌리고 싶으나...재주가 없네요...ㅠㅠ)</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616px;height:456px;" alt="KakaoTalk_20150518_17364590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8538hoyTBtcIMcABFK57lzVt7evTdaK3p.jpg"></p> <p><br></p> <p>아래는 </p> <p>돼냥이가 되어 움직이기 싫어하고 습식 통조림 따는 소리 외에는 반응이 없던 시절의 쇼꼬</p> <p>(그래도 미닫이 창문은 잘 열고 다닙니다..)</p> <p> <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619px;height:448px;" alt="KakaoTalk_20150518_17364849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8540VE5dJklKFHwIsv38f.jpg"></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623px;height:423px;" alt="KakaoTalk_20150518_17364959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8542r3yWAvBeGJXJ6nQOFLnlftMFtnADd.jpg"></p> <p><br></p> <p>아래는 지금은 할머니가 된 똥꼬 (동네 슈퍼에서 기르던 길냥이의 새끼를 입양 했습니다.. 그래서 똥고양이 = 똥꼬)</p> <p>쇼꼬와 함께 자는게 이뻐서 찍은 사진 (쇼꼬.. 저 때 9.5kg....ㄷㄷㄷ)</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654px;height:442px;" alt="KakaoTalk_20150518_17365045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8543A1PS85U1B8SfiEcNOJzbgla.jpg"></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653px;height:425px;" alt="KakaoTalk_20150518_17365199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8545zndj8TnxPjUR.jpg"></p> <p><br></p> <p>아래는 매일 우리 아기 밑에서 자다가 발길질 당하는 똥꼬... 신기하게 꿈쩍도 안하다가 한 참 발길질 당해야지 일어납니다.</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654px;height:455px;" alt="KakaoTalk_20150518_17365406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85467FEMt4KIHeHDbFFG2NfApK.jpg"></p> <p><br></p> <p>아래는 우리집 막내 고양이 개냥 (정말 성격이 개 같습니다....진짜... 개 같아요... 살다 살다 이런 고양이 처음 봤습니다....)</p> <p>핥기도 개 같이 핥아요... 무조건 앉으면 뱀처럼 스믈거리며 다가와 무릎위로 올라갑니다.. </p> <p>식탁에서도 밥먹을 때 무릎에 앉혀서 먹어야 합니다.</p> <p><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655px;height:495px;" alt="KakaoTalk_20150518_17381424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9385481DRbVambG2CfygarEnVa151agrIp.jpg"></p> <p>나의 전부 아내야..</p> <p>고마워.. 삶의 작은 한조각이라도 당신과 나누고 싶어 사랑해 많이...</p> <p>이만,,, 모두들 행복하세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