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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455
    작성자 : 분홍병아리
    추천 : 11
    조회수 : 2021
    IP : 121.137.***.165
    댓글 : 51개
    등록시간 : 2014/03/27 14:06:22
    http://todayhumor.com/?baby_455 모바일
    연년생 형제 키우는 애 엄마 일과
    안녕하세요. <div><br /></div> <div>연년생, 그것도 남아 둘을 키우고 있는 흔한 아줌마 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모든 가정을 획일화 할 수 없으니 대충 이런 느낌으로 연년생을 키우는 구나..하시면 되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스압 있네요.</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우선 기상 시간</div> <div><br /></div> <div>신랑이 6시반에 집에서 나가는데(운동한다고 일찍감...)  재수없으면 아빠 나가는 소리에 깸..(얼리모닝 헬 오픈)</div> <div>그러나 보통 7시 반쯤에 일어남. 늦잠 자면 8시정도.</div> <div><br /></div> <div>큰애가 이제 37개월 작은애가 17개월 보통 작은애가 먼저 일어납니다.</div> <div>일어나서 "엄마-" 하고 머리카락을 주욱 잡아당겨 깨웁니다. 덕분에 잠자는 방은 제 머리카락이 항상 돌아다닙니다....</div> <div>자는척 하면 제 머리위로 몸통을 덮쳐서 숨을 못쉬게 만들어 깨웁니다.</div> <div>그래도 안일어나면 형아한테 가기 때문에 그 전에 일어나서 거실로 데리고 나와 기저귀 교환.</div> <div>물 한잔 멕이고 둘이 멍때리고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큰애가 일어납니다.</div> <div><br /></div> <div>둘다 엄마가 옆에 없는걸 귀신같이 알아서 없으면 30분내로 기상합니다.</div> <div>저를 더듬으면서 자요... 큰애는 제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감고 자고 작은애는 제 배게를 매일 뺏습니다...ㅠㅜ</div> <div><br /></div> <div>큰애도 아직 밤 기저귀를 떼지 못한 관계로 나오면 기저귀 교환하고 물한잔 멕입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면 이제 둘이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함. 물론 따로 놈. </div> <div>하지만 서로 가지고 놀려고 하는 장난감은 항상 일치해서 계속 싸움.</div> <div>주로 작은애가 형아에게 물리거나 밀쳐지거나 해서 울고 형아도 종종 반격을 당해서 웁니다.</div> <div><br /></div> <div>아침부터 앵앵거리며 우는 소리를 BGM삼아서 잠자는 방의 이불 정리.</div> <div>그러고 나오면 둘이 알아서 TV를 켜놓고 놀고 있습니다. 애들이 TV를 계속 보는것도 아니면서 켜놓고 싶어해요.</div> <div>물론 거실은 온갖 장난감과 책, 색연필 등등이 나뒹굴고 있고요 우선 무시하고 밥 준비합니다.</div> <div><br /></div> <div>보통 아침은 저녁에 국을 조금 남겨서 그거에 말아주거나 김에 싸서 줍니다. 한입에 들어갈수 있게 작게.</div> <div>작은애는 이유식을 먹습니다. 가끔 국에 말아서도 먹습니다.</div> <div>밥먹이는데 빠르면 30분 길면 1시간.</div> <div><br /></div> <div>먹이고 나면 식탁 주위와 거실은 온통 밥풀 투성이...</div> <div>큰애가 돌아다니면서 먹어서 밥풀 발사하고 다닙니다. 작은애는 아기의자에 앉아서 먹는 습관은 들였지만 그 주위는 밥풀지옥.</div> <div>대충 물티슈로 치우고 사과 먹입니다.</div> <div>아침에 꼭 사과를 먹이는 지라, 안주면 찝찝합니다. 한개를 반으로 갈라서 큰애는 잘라서 포크찍어 주고 작은애는 아기용 강판에 갈아서 줍니다.</div> <div><br /></div> <div>보통 여기까지 하면 9시혹은 9시반.</div> <div>제 아침은 굶거나 국남았으면 거기에 대충 말아 후루룩 흡입.</div> <div><br /></div> <div>거실이 너무 난장판이면 한번 싹 정리합니다. 안하면 애들이 붕붕카 타다가 바퀴에 물건 걸려서 안간다고 울고불고</div> <div>혹은 걷다가 밟아서 넘어지거나 할 수 있어서 정리 해줍니다. 보통 아침에 2시즌 거칩니다.</div> <div><br /></div> <div>큰애 작은애 씻기고 옷 입히고 하면 10시쯤 어린이집은 큰애만 갑니다만 작은애를 놓고 갈순 없으니 데리고 나와서 작은애는 유모차 큰애는</div> <div>손잡고 걸어서 어린이집 등원. 어른걸음으로 걸어서 2분거리이나 애랑 가면, 빠르면 5분 늦으면 10분 정도 걸립니다.</div> <div><br /></div> <div>데려다주고 와서 작은애 들쳐업고 집 청소 시작.</div> <div>빨래 및 설거지 청소기돌리기 물건 정리 등등 빠르면 11시반쯤 오래 걸리면 12시쯤 끝납니다.</div> <div>그 사이에 등에 매달린 놈은 잡니다.</div> <div>집이 빌라인데 빨래는 햇빛에 널자가 주의라서 애 업고 빨래바구니들고 옥상가서 널고 옵니다.</div> <div>잠이 깊게 들었을땐 방에 뉘여놓고 혼자 널고 옵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제 점심 먹기.</div> <div>애는 보통 12시반에서 1시 사이에 일어납니다.</div> <div>일어나면 찡찡 대는거 달래주다가 기분 괜찮아지면 밥 먹이기.</div> <div>요새 한창 밥을 거부하고 있어서 밥 먹이고 나면 몸에서 사리가 100개는 나올 기세입니다.</div> <div><br /></div> <div>입 꾹 다물고 안벌리기.</div> <div>혹은 벌려서 받아먹은 다음 손으로 뱉어서 그 손을 탈탈 흔들기.</div> <div>물 마시고 다 뱉기. 손에 묻은 음식 온 얼굴에 문지르기.</div> <div>숟가락 손으로 후려쳐서 밥 떨어뜨리기 등등의 스킬로 분노게이지를 상승 시킵니다.</div> <div><br /></div> <div>밥먹이고 같이 놀다가 3시쯤 간식 먹입니다.</div> <div>간식은 잘 받아먹습니다. 여우같은 놈.</div> <div><br /></div> <div>큰애가 일주일에 두번 센터에 다니고 한번은 퍼포먼스 미술 수업을 다닙니다.</div> <div>센터는 3시반 수업이라 집에서 3시 10분쯤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갑니다. 센터는 걸어서 10분 정도.</div> <div>도착해서 준비해간 큰애 간식을 먹입니다. 그러면 옆에서 작은애가 저도 달라고 울고불고 난리칩니다. 쬐끔 떼어줍니다.</div> <div>센터는 50분 수업.  기다리는 동안 작은애랑 같이 놀아줍니다.</div> <div><br /></div> <div>퍼포먼스 미술은 2시반 수업 버스타고 5-10분가량.</div> <div>두놈을 데리고 버스는 도저히 무리라 어린이집에 큰애랑 작은애를 맞교환 합니다.</div> <div>1시 50분에 어린이집에 데리러 갑니다. 버스타고 미술수업 이동해서 간식 먹입니다.</div> <div>그리고 옷 갈아입혀줍니다. 수업은 1시간. 기다면서 핸드폰으로 오유 보고 놉니다. 이때가 제일 행복해요 ㅠㅠ</div> <div><br /></div> <div><br /></div> <div>마치고 돌아오면서 시장을 봅니다. 그날 그날 세일하는 야채나 과일 위주로 소량씩만 사기때문에 이틀에 한번 꼴로 갑니다.</div> <div>우루루 데리고 집으로 오면 보통 4시반에서 5시정도.</div> <div>빌라 2층이라 작은애 안고 어린이집 가방들고 장본거 들고 요러고 올라옵니다.</div> <div>이두박근이 안생길수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비라도 오는 날이면 미추어버립니다 ㅠㅠ</div> <div>큰애를 유모차 태우고 작은애를 아기띠<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로 안고 우산들고 유모차 밀고 갑니다.</span></div> <div>비가 엄청 오는 날에는 그냥 앞뒤로 매달고 갑니다. 유모차 못씀..비오는 날이 제일 싫어효. </div> <div><br /></div> <div>짐 풀고 앉아서 잠깐 30분정도 쉽니다. </div> <div>아빠는 빨리 퇴근하면 6시도착 늦게오면 기약없음 입니다.</div> <div>저녁 식사를 보통 6시반에서 7시에 하기 때문에 잠깐 쉬고 저녁준비 합니다.</div> <div>애들 먹을 반찬 국 따로해대다가 제가 돌아버릴것 같아 그냥 어른들도 애들거 먹습니다.</div> <div>밍밍합니다... 근데 익숙해지니까 또 괜찮습니다. 김치가 다 커버해줍니다.</div> <div><br /></div> <div>저녁 준비중에도 거실에서는 둘이서 서로 놀다가도 밀치고 밀고 물고 물리고 때리고 던지고 난리가 납니다.</div> <div>준비하다가 몇번씩 가서 중재를 해줍니다. 보통 큰애 편을 들어줍니다.</div> <div>동생을 보는 큰애 심정이 첩년이 들어왔을때 본처 심정이라 하기에...동생에게 어지간히 심하게 하지 않는 이상 큰애를 안고 다독거립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장난감 및 기타 어지르고 치우고를 4 시즌 정도 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빠가 오면 저녁밥 먹고 과일 먹이고 잠깐 쉽니다.</span></div> <div>그리고 아빠가 애들 씻기는 동안 전 설거지. 씻기는건 주로 아빠가 합니다.</div> <div>그러고나서 이부자리 깔아놓으면 아빠가 애들 데리고 들어가서 책 두세권 읽어줍니다. 보통 8시반정도.</div> <div>넷이 나란히 누워 재웁니다. 불 다 꺼놓고 같이 누워있으면 뒹굴거리다 잡니다.</div> <div>작은애 잠드는 시간이 9시 큰애가 보통 9시반 늦으면 10시정도.</div> <div><br /></div> <div>재워놓고 나와서 샤워나 집안 정리 등등 하고 아빠하고 하루 있었던 일정도 얘기 나누고 잡니다.</div> <div>체력이 딸려서 일찍 안자면 다음날 너무 일어나기 힘들어요.</div> <div><br /></div> <div>보통 이렇게 하고 살아요.</div> <div>물론 중간중간 애들이 뭐 달라 안아달라 해달라 찾아달라 하는거 들어주고</div> <div>물 엎지르고 우유 엎지르고 옷장 뒤져서 옷 다 꺼내놓고 화장실 들어가서 물틀어놓고 </div> <div>쓰레기통 엎어놓고 쌀통 뒤지고 신발장 뒤지고 응아하면 물로 닦아주고 하는거 다 뒷수습 하고요.</div> <div><br /></div> <div>키우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건 제가 안방 에서  뭐 찾는 사이에 큰애가 아기 변기에 똥쌌는데 그걸 작은애가</div> <div>집어먹고 온 거실을 똥칠한거..정도네요. 작은애가 10개월 정도 였을때에요.......후</div> <div><br /></div> <div>힘냅시다. 작은애가 오래 잔다 했더니 울고불고 깼네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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