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예쁘고 좋은 아이들과도 부딪힐 때가 있다.... 서로의 요구가 맞지 않고, 시간에 쫓기거나 내 몸이 힘들 때 그렇다.
"밥 좀 빨리 먹자~" "하고나면 정리 해야지~" "숙제는 언제 할거야?" "서로 양보해야지~" 대체로 잘 해결되지만 큰 소리를 내게 되고, 아이가 징징거리며 다투게 될 때는 주로 내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다..... 혹은 아이가 피곤하거나 잠이올 때다.....
그럴땐 직선적으로 따지고 들면 해결이 안된다~ "엄마가 그렇게 하지 말랬쟎아! 왜 또러니?!!" 물어도 답할 수 없는게 아이들이다~
"정리하기 싫지? 숙제하기 싫지? 아~ 엄마도 청소하기 싫다!! 우리 같이 자버리자!!" 와락 껴안고 누워버리면 연신 웃음이 터져나온다~ "밥도둑이 다 먹어버리게 눈좀 감고 있어봐." 하고 한 입 가득 퍼먹어 버리면 내 밥 내놓으라고 난리다! "둘 다 갖고 싶으면 레슬링 해서 이기는 사람 가지자. 시작!" 그러면 우스워 죽는다~
바쁘다고 지시만 하다보면 더 늦어지고 한 번 만 둘러 말하면 빨리 해결될 때가 많다... 타인과 얘기할 때 뭐라고 말할까 고민하는 반 만큼만 고민하고 말해도 아이들과 다툴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