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딸을 키우는 엄마징어입니다.
둘이 목욕을 하다가 딸이 양치컵에 물을 가득 뜨더니
자긴 하늘나라가서
윤봉길아저씨와 유관순언니에게 물한컵씩 주고 오겠다는 거예요 ㅋㅋ
그래 우리나라를 되찾으려고 싸우다 돌아가셨으니
네가 물한잔씩 드리면 좋겠다
하는 얘길 하다 갑자기 자긴 하늘나라로 가서 살고 싶답니다
그럼 엄마 못만나는데 괜찮아?라고 하니까
"그럼 다시 엄마딸로 태어날께"
ㅜㅠ일차 감동
그래서 제가
"안돼~네가 하늘나라에서 놀다오는 사이에 엄마가 확 늙어서 아기를 못가지는 나이가 될지도 몰라"
라고 하니
"엄마도 나중에 하늘나라 와서 만났다가
다음엔 내가 먼저 태어나서 엄마 할게
엄마가 내 딸해."
라고 하더라구요 ㅜㅠ
그래서 안혼낼거야?하고 물으니
"아니 엄마처럼 나쁜짓하면 혼내기도 착한짓하면 이뻐해 주기도 하고 많이 사랑해 줄게"
라고 ....
목욕하다 말고 폭풍감동이었어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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