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2">먼저, 육아게시판이 생겨서 기쁘네요. 29개월 아들을 가진 만삭 임산부인데요. </font></div> <div><font size="2">기쁜 마음에 게시판을 훑어보다 훈육에 관한 글과 댓글을 읽고 저도 한 번 써 봅니다.</font></div> <div><font size="2">첫애 임신인 줄 알고 임신관련 책과 함께 아동 발달에 관한 책, 육아에 관한 책부터 사서 봤었고 출산휴가 들어가면서 EBS 60분 부모를 매일 3, 4편씩 다시보기 하면서 아이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다졌었어요.</font></div> <div> </div> <div><font size="3"><strong>항상 행동 하나, 표정변화 하나에도 마음 읽어주기를 생활화 한다.</strong></font></div> <div><font size="3"><strong>허용하는 것은 되도록 다 허용하되 해서는 안되는 행동은 단호하고 일관성있게 훈육한다.</strong></font></div> <div><font size="3"><strong>아이를 너무 과보호 하지 않는다. </strong></font></div> <div><font size="3"><strong>운다고 다 들어주지 않는다. 급하지 않은 울음은 적당히 무시한다.</strong></font></div> <div><font size="3"><strong>TV나 스마트폰 같은 매체는 최대한 늦게 노출시킨다.(결국 스맛폰 없앰. ㅠ.ㅠ)</strong></font></div> <div>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훈육에 대한 글의 댓글 중에 너도 애 낳아서 키워봐! 라고 하는 사람들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그 말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아무리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라도 부모가 마음만 먹으면 제대로 훈육 할 수 있습니다. 단지 힘들고 귀찮아서 안하는 거고, 마음 약해져서 못하는 겁니다.<br /><br />부모는 훈육할때 만큼은 일관적으로 단호해야 합니다. 항상 일관적이어야 하는게 보통 마음을 먹지 않고서는 힘들긴 하지요. 근데 내 아이가 제대로 크려면 버릇부터 제대로 들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첫 단추인데 대충하면 안되잖아요. 힘들어도 해야지요. 나중에 고치려면 더 힘들어요.<br /><br />29개월 된 우리 아들 장난감 사러 가서 절대 떼 안씁니다. 두 돌 되기 전에 몇 번은 장난감 앞 바닥을 온몸으로 닦아주며 발광하고 울었지요. 단호한 목소리로 오늘은 이거 사러 온 게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당연히 안듣지요. 엄마는 먼저 갈거라고 멀찌감치 떨어집니다. 한참 울다가 울음이 잦아들때쯤 가서 안고 오늘을 살 수 없음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세번 쯤 하더니 이건 친구거야. **이꺼 아니야. 하며 만지작거리다 놓고 갑니다. 잘 참았을때 폭풍 칭찬하고 자기 앞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도 하고 오늘 잘 참았기 때문에 며칠 후에 장난감 사러 가자고 약속하고 그 때 사 줍니다. 장난감을 사러 가기 전에는 가기 전에 하나만 산다고 약속하면 꼭 하나만 골라옵니다. <br /><br />식사습관도 두 돌 지나면서 훈육에 들어갔는데 시간이 지나도록 먹을 생각이 없거나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상을 치우고 조용히 다음 식사때까지 간식을 먹을 수 없다고 얘기해주고 물을 제외하고는 모든 간식을 끊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이걸 몇 번 지키고 나면 알아서 스스로 지킵니다. 친구 집에 놀러가면서 밥먹고 먹겠다고 케익을 샀는데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았으면 친구들이 다 케익을 먹어도 따로 방에 들어가서 친구들이 케익을 다 먹을때까지 나오지 않지요. 울고불고 하지만 들어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몇 번 하면 간식을 보고도 이건 밥먹고 먹는거야. 하면서 손을 대지 않습니다. 대신에 밥을 먹고 나면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해 줍니다.<br /><br />친구나 동생을 때린다든지 장난감을 뺏는다든지 나쁜 행동을 했을 때에는 즉시 데리고 조용한 곳으로 들어가서 마주 보게 안아서 눈을 보며 목소리 깔고 단호한 어조로 나쁜 행동임을 이야기 해줍니다. 친구들이랑 놀다가 여섯 번 방에 데리고 들어간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꼭 사과하도록 시킵니다.<br /><br />음식점에서도 문제행동을 하면 즉시 안고 나가고 울고불고 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br /><br />쓸데없는 투정이라고 생각되면 징징거리고 울든 말든 들어줄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무시합니다. 처음엔 징징거리다가 포기하고 이내 다른 것을 하고 놉니다. 몇 번 하면 징징거리는 시간과 횟수도 많이 줄어듭니다.<br /><br />말로 할 수 있는 것도 징징거리고 있으면 말로 요구할때까지 들어주지 않습니다. 울면 들어주는게 아니라 말로 하면 들어준다는 것을 몇 번 체험하고 나면 징징거리는 것도 많이 줄어듭니다.(이건 의사표현이 가능해야 시전 가능)</font></div> <div> </div> <div><font size="2">잘 참고, 규칙대로 잘 지킬때마다 폭풍칭찬을 합니다. 칭찬은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골고루 잘 먹어서 건강해지겠네, ~가 하고 싶었는데 잘 참았구나. 참을성이 정말 강한 어린이네. 주변 친지들에게도 자랑해서 폭풍칭찬을 듣게 만듭니다. </font><font size="2"><br /><br />이런 훈육법은 다 EBS 60분 부모나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알고 있지만 힘들고 귀찮으니까 실천을 안할 뿐이지요.<br />지금 내 몸, 내 마음 조금 편하자고 훈육의 일관성을 무너뜨리면 나중에 아이도 부모도 감당할 수 없게 힘들어집니다.<br />너도 애 낳아봐라 이런 소리 하기전에 내가 너무 마음 약하고 게으르지 않았나 한 번 반성부터 했으면 싶네요.<br /><br />훈육에서 제일 중요한 건 단호함과 일관성입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한 달만 해 보세요. 아이들 분명 바뀝니다. </font></div> <div><font size="2">자녀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 힘내세요!</font></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