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출근길에 물어봤습니다.</p> <p> </p> <p>"여보! 애 태어나면 잘 키울 수 있지?"</p> <p> </p> <p>돌아오는 답이</p> <p> </p> <p>" 애만 낳아주면 여보가 다 키운다고 했잖아" 였어요...</p> <p> </p> <p>네 맞습니다. 임신 전에 제가 애만 낳아주면 다 키운다고 한적은 있습니다.</p> <p> </p> <p>와이프와 연애를 하기 전..지인으로 만났을때 와이프는 나이도 나이인지라 아이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어요.</p> <p> </p> <p>하지만 저는 애기를 좋아하는 편이었지요. 그래서 와이프를 만나기전에 마지막까지 혼자 생각했던게..</p> <p> </p> <p>아 이사람 만나면 나는 이제 애는 없겠구나.  생각하고 고백을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p> <p> </p> <p>결혼을 하기로하고 지내다가 애기를 갖자고 하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오잉?</p> <p> </p> <p>왜?갑자기왜? 물었더니</p> <p> </p> <p>제가 길거리 지나가며 , 아파트 엘베타고 그러면 애들이랑 이야기하고 말걸고 하는거 보니까 애기 낳아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p> <p> </p> <p>그러면서 애기 낳아줄테니까 저보고 키우라고  그렇게 된 히스토리입니다. </p> <p> </p> <p>물론 저는 그런 이유라면 , 나때문에 그런거면 난 괜찮다. 애 없어도 된다.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본인 나이가 있으니 2년정도</p> <p> </p> <p>노력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자연스런 임신을 추구하자 였습니다. 그러면서 뭐 생전 첨듣는 배테기도 어디서 알아오더니</p> <p> </p> <p>배테기 한번에 임신이 되었어요.... </p> <p> </p> <p>그래서 노산에 고위험산모에 이래저래해서 제가 캐어를 하고 있는 중 입니다.</p> <p> </p> <p>회사가 쉼터이고 퇴근하고 집가면 회사보다 더 바빠요....</p> <p> </p> <p>집청소,방청소,화장실청소,설거지,음쓰버리기,빨래, 와이프 저녁에...화욜은 김치찌개 끓여주고 어제는 미역국 끓여줬어요. 오늘은 제육볶음에 된장찌개 할겁니다.</p> <p> </p> <p>같이 지내기 시작한날 부터 6개월째 아침마다 과일 싸주고 있어요..둘다 출근합니다.</p> <p> </p> <p>와이프 임신했으니 제가 다 하고있어요. 다하는게 맞고 유세떨고 그런거 아닙니다. 제가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것들이에요.</p> <p> </p> <p>전혀 1도 짜증나고 그러지 않아요.</p> <p> </p> <p>근데 제 생각은 결혼하고 아기가 나오면 육아나 가사를 같이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p> <p> </p> <p>여기서 제가 궁금한게 ... </p> <p> </p> <p>저의 생각은.. 와이프가 말은 저렇게 낳아줄테니까 니가 다 키워라 하지만</p> <p> </p> <p>모성애라는게 있을텐데 뱃속에서 열달동안 품고 있다가 태어나면..본인새끼인데 얼마나 이쁠까</p> <p> </p> <p>지금 말은 저렇게 하지만 태어나면 엄청 물고빨고 애지중지 하겠지? 하는 생각인데 저의 생각이 틀린건가요?</p> <p> </p> <p>진짜로 와이프는 애기 낳기만하고 육아는 제가 독박쓰게 될까요?</p> <p> </p> <p>그렇다면..........그럴거라면 지금이라도 낳지말자고 얘기 해야하나요?</p> <p> </p> <p>와이프는 모난데 없고 정상적인사고를 하는 정상적인 대한민국여자입니다. </p> <p> </p> <p>엄마분들 댓글좀 달아줘보세여. 와이프가 "낳아주면 니가 다 키운다고 했잖아" 이 말을 매번 하는거 보니</p> <p> </p> <p>진짜 저런생각인가 싶어 무섭습니다..</p> <p> <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