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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4127
    작성자 : 위잉칰킹
    추천 : 2
    조회수 : 2091
    IP : 1.237.***.207
    댓글 : 26개
    등록시간 : 2018/10/29 01:38:48
    http://todayhumor.com/?baby_24127 모바일
    둘...둘ㅉ..?
    가 생긴건 아닙니다(휴)
    지금 애기 9개월.. 
    10개월 들어설락 말락 하는데,
    내 인생에 둘째는 없다 했는데,
    왜 때문에 이 밤에 잠이 안오죠ㅠㅠ
     
    남편은 애 백일도 안 됐을 때 부터(!)
    둘째 둘째 하긴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진심..아오)
    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힘들 때라 
    조동아리(!!!!)를 찰싹찰싹 때리면서 
    말도 못 꺼내게 했는데  
    애도 좀 크고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그런가
    둘째...?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이제 애 재우고 숨좀 쉴 시간도 조금 생겼고
    금전적으로 여유있다거나 한 상황도 절대 아니고 
    오히려 육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고
    임당(!!!!!!!!!!!!), 낳을 때의 고통,
    낳고 나서 몸 지치고 우울하고 
    제발 낮잠좀 자라아아아아 싶었고 
    살도 찌고 체형도 아예 바뀌고
    지금도 거울 보면 
    왠 지치고 찌든 아줌마가 서있나 싶고
    시댁 친정 다 멀고
    둘째 낳으면 첫째 봐 줄 사람이 없어서 
    당장 조리원도 못 갈 것 같고(이게 제일 큼ㅠㅠ)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안 낳는게 현명한 선택인 거 같은데  
    아 뭐 그냥 이렇게 된거 
    (회사 복귀도 어려워 진거)
    육아템 처분하기 전에 
    하나 더 낳아 빨리 키워 놓고
    운동을 하든 사회생활을 하든 할까 
    싶기도 하고  
    가끔 설거지 하다 돌아보면 
    혼자 블럭 만지작거리면서 노는게 ..
    허전해 보인다고 해야하나 
    외로워 보인다고 해야하나
    근데 정작 저는 오빠 동생 사이에서 
    맨날 동생 데리고 놀아라 
    오빠한테 양보해라 했어서
    형제간 우의는 개나 줘버려 
    하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본인이 외로운지 아닌지 모르는데 
    함부로 단정해서 낳아놓고 
    너는 언니니까 누나니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말자 주의였어요

    하... 하나만 잘 키우겠다는 초심을 
    왜 잃으려고 할까요
    가족 계획은 결국 부부의 몫이고 
    부모의 욕심이라던데    
    잠이 안오네요 
    잠이 안 올 정도면 욕심이 과한거 아닌가..? 
    으아아아아아어아아어ㅓㅓㅓㅓ아애ㅣㅣ아

    연년생, 두 살 터울 다 겁나 힘들겠죠? 
    아니 몇 살 터울이든 애초에 애 둘 키우기 힘들죠? 
    벌써 둘 키우기 힘들걸 걱정하는,
    “둘”을 가정하고있는 제가 싫으네요ㅠㅠㅠㅠ 
    무ㅓ죠 이거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10/29 05:33:55  112.187.***.194  옥다름희  329506
    [2] 2018/10/31 11:42:00  117.111.***.161  어둠기억  9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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