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u>1. 감기</u></div> <div><br></div>월요일 밤, 온 몸에 근육통, 관절 마디마디가 욱신욱신. <div>새벽 2시에 재어 본 체온 38.5도. 이것 참 오랜만에 보는 고열이네.</div> <div>새벽 5시 체온 38도. 엄마가 열나도 모유수유는 괜찮댔음. 아가야 쭈쭈먹자!!</div> <div>아침 8시 체온 37도. 열은 내렸지만 관절은 아직 아프다. 그래도 쭈쭈먹자!!</div> <div><br></div> <div>아침 10시에 아기 콧물 때문에 예약해 놓았던 소아과로 고고!</div> <div>문진하는 간호사에게 초췌한 눈으로 "제가 어제 열이 많이 났는데, 수유 중에 시판용 해열제 먹어도 돼요?"라고 묻자</div> <div>기왕 온 김에 선생님께 진료받고 가라고 해주셔서 나도 진찰받음.</div> <div>호빵맨 청진기가 내 몸에 닿을 줄이야.</div> <div><br></div> <div>다행히 전염성 질환은 아닌 것 같다며 감기약 지어주심.</div> <div><br></div> <div>신기하지. 아기 약은 그리 잘 챙겨 먹이면서 내 약은 왜 이렇게 자꾸 까먹니. 이래서야 낫겠니?</div> <div><br></div> <div><br></div> <div><u>2. 건초염 & 요통</u></div> <div><br></div> <div>수요일 저녁, 아기를 안는 순간 오른쪽 손목이 찢어질 듯 아픔.</div> <div>나도 모르게 "끼이이잇!" 소리를 지름.</div> <div><br></div> <div>밤 10시 꿈수유는 어찌어찌 끝냈는데 새벽 2시에 아기가 깸. 요즘 계속 통잠 자더니 왜...</div> <div>아기를 안으려는데 손목이 외침. "너 지금 힘쓰면 나 죽는다"</div> <div>자고있는 남편을 깨워 수유쿠션 위까지 아기를 옮겨달라고 함.</div> <div><br></div> <div>감사하게도 한 시간만에 잠들어준 아기를 어렵게 아기침대로 옮겨놓고 힘들었던 나를 위해 떡 하나 먹고 잠.</div> <div><br></div> <div>목요일 아침, 출근이 약간 자유로운 남편 덕에 아기 낮잠 재워놓고 8시 30분에 정형외과로 고고!</div> <div>이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 다 모이셨나. 아침 첫빠따일 줄 알았더니 대기 줄이 장난 아님.</div> <div><br></div> <div>1시간 만에 나온 결론은 "건초염인 듯. 일단 파스 한 번 붙여봐"</div> <div>"주사를 맞을 수도 있는데 모유수유하는 중이믄 안돼..."</div> <div><br></div> <div>넹, 괜찮아요. 이깟 오른쪽 손목 하나 없는 셈 치죠. 오른손잡이지만.</div> <div><br></div> <div>요즘 15분 정도 걸으면 허리가 아픔. 원래도 요통이 있었는데 또 아픔. </div> <div>이것때문에 따로 병원까지 가긴 귀찮아서 냅뒀는데 온 김에 진찰받고 엑스레이 찍음.</div> <div>이것도 결론은 "일단 파스 한 번 붙여봐"</div> <div><br></div> <div>그래도 다행이지. 임신때는 파스도 못붙였는데, 지금은 파스라도 붙이잖아? 랄랄라~~ 핑크빛 세상~~</div> <div><br></div> <div><br></div> <div><u>3. 이건 또 뭘까?</u></div> <div><br></div> <div>이 와중에 오른쪽 귀는 바늘로 찌르는 듯, 칼로 베는 듯 아픔. 덕분에 머리까지 아픔.</div> <div>오후에는 이비인후과에 가야할 듯.</div> <div>3주 전 쯤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가고, 2주 전에는 아기 콧물 때문에 갔었는데. </div> <div>에헷 선생님, 자주 보네요!^0^</div> <div><br></div> <div>웅... 아기 안고 진찰받는다고 뭐라고 하믄 어카지...</div> <div>죄송해요...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요 근래 거의 통잠 자준 아기 덕에 이제 겨우 잠 좀 자나 했더니 <span style="font-size:9pt;">밀려있던 피곤들이 몸 속에서 파뤼타임 하나봅니다.</span></div> <div>이럴 땐 소고기 쌈싸먹고 쐬주 한 잔 딱 하면 (마음이라도) 쏵 풀리는뎁... 아응... 술 땡겨...</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