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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3791
    작성자 : ftrom
    추천 : 3
    조회수 : 851
    IP : 114.203.***.8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06/21 21:27:54
    http://todayhumor.com/?baby_23791 모바일
    제 아들은 공부를 잘하는지 모르겠지만
    초4학년이라 평가셤이 없어서 공부를 잘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어릴적 언니 오빠가 알아서 공부를 잘해서...
    아이들은 알아서 공부를 하겠거니 생각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아무생각 없이 살다가 중.고등학교때 기본 실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고 고생많이 해서 포도시 전문대를 갔어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제 과거가 생각나서 초등부터 기본이 중요하다해서...운동은 기본이고 영어 수학 시키고 방과후 취미로 드론 시킵니다.

    우리 동네는 부자동네가 아니라 이정도도 괜찮은 편이예요.
    근데 욕심이 생겨 EBS  국영수 사회까지 시키네요.

    요즘 놀기 좋은 날씨죠.
    학원 안다니는 아이들이 놀고 있는거 보면...
    아들은 유혹에 빠집니다.
    한번만 학원빼주라고...
    하루에 거의 만원꼴인 한시간수업...

    하기싫으면 학원 다 그만하자 했더니...지 실력이 늘어나는건 알았는지...경쟁심이 좀있더라구요...저보다 나아요...
    절대 그만두지 않겠답니다.

    한걸음 양보해서 EBS그만 하라했네요.
    부모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건강하게 밝게 자라주면 좋겠다 했더니 그렇게 자라준 아들에게 
    공부욕심까지 부리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공부잘해서 의사 검사 대기업...다 아무의미 없다는걸 아는 나이인데도
    제가 이렇게 철없이 구네요.

    다만 하루 책 한권(애들건 짧아요. 일주일 네권 대여해주는곳 이용해요. 요거 좋네요 몇십만원짜리 유명 전집보다...반납해야하니 꼭 보게 됩니다)
    책 다보고 지금 겜이나 유튜브 보고있어요.
    니할일만 다하면 나머진 10시 반까지 자유라하니  지할일은 잘합니다.
    용돈 필요하면 개목욕에 설거지도...

    저는 평범한 제자식이 대견해요.
    이녀석은 수학은 잘하는데...국어를 못해서 문제파악을 못해 답을 틀립니다.  계산은 진짜 잘해요.

    오늘 제가 정신을 잃었는지...잘못 만들어 썩은 감식초를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하는데...이거 흘러가겠지 하며 변기에 버렸네요.
    근데 심하게 막혀버렸어...ㅋㅋ...
    아들한테  똥싸지마라했는데...요즘 초딩은 학교에서 똥싸면 놀림 받나봐요. 기여히 변기에 일보고 휴지까지...물 내리니 욕실 참사...
    또 똥마려우면 신문지에 싸라고 하고 급하게 지XX에 변기 뚫는 상품 구입했네요. 내일 꼭와야 하는데...

    남편이 말썽부려 너무 힘들었는데...
    생각해보면 자식 건강하고 문제없이 친한 친구도 많고...
    남편 빼곤 편안한 가정을 뒤돌아 봅니다.
    눈치 채셨죠. 술 한잔 했습니다. 

    제아들은 잘키워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제가 며느리를 잘안만날거고...반찬을 해줘도 경비실이나 택배를 이용할거고..그것도 싫타면 반찬 사먹을 용돈을 줄겁니다.
    지들만 행복하게...그때 제 행복은 제가 알아서 찾을겁니다

    결혼 안해도 잔소리 안합니다.
    지만 행복하면 되니까...

    왜 부모는 자신의 불행을 자식한테푸는건지...
    그냥 하소연 한겁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6/21 22:18:42  123.214.***.106  행복행복하자  597521
    [2] 2018/06/21 22:45:59  222.110.***.53  마음을들어요  167392
    [3] 2018/06/22 13:02:55  218.110.***.81  자라나라  67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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