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45711067bac9378d3644226acc23adb3d990bc9__mn860__w458__h628__f82101__Ym201804.jpg" width="458" height="628" alt="AKR20180201182900005_01_i.jpg" style="border:none;" filesize="82101"></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2018년 2월에 백은석 작가님께 책 한 권을 나눔받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창작과 비평에서 출간된<수름송이 토끼야, 놀자!> 라는 동화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원래는 더 빨리 후기를 남겨드렸어야 했는데 <div><br></div> <div>학생들에게 논술에 대한 개념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2달 정도의 딜레이가 있었습니다.<br><div><br></div> <div>너무 늦게 올려드려 나눔을 주신 백은석 작가님께 죄송하다 말씀 전해드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1. 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b></div> <div><br></div> <div>개인적인 평으로는 아이들이 많이 보고 있는 <알사탕>과 같은 동화와는 느낌이 다릅니다.</div> <div><br></div> <div><알사탕>의 경우에는 삽화와 비유적인 표현 속에 담긴 함축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동화라면</div> <div><br></div> <div><구름송이 토끼야, 놀자!>는 스토리 속에 함축적인 내용을 담은 동화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알사탕>의 경우에는 생각할 거리가 굉장히 많은 동화였습니다.</div> <div>하지만, <알사탕> 속 주인공의 모습과 행동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div> <div>전달하고자 하는 감동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오히려 <알사탕>은 어른인 제가 처음 읽었을 당시 너무나 큰 울림을 받아서 놀랐던 동화입니다.</div> <div>즉 경험이 많을수록 울림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동화라 소개드리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반면 <구름송이 토끼야, 놀자!>는 스토리에 더 비중이 큽니다.</div> <div>그래서 편안하게 잘 읽히는 동화입니다.</div> <div>뿐만 아니라 스토리와 구조 속에 아이들도 쉽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녹아 있습니다.</div> <div>즉 특별한 감정을 건드는 것이 아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상적인 감정을 건든다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알사탕>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에 적합한 동화라 본다면</span></div> <div><구름송이 토끼야, 놀자!>는 스토리의 구조와 이해를 공부하기 좋은 동화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현재 정부에서는 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 '책 한 권 읽기' 수업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책 한 권 읽기' 수업은 </div> <div>일년이라는 시간동안 책 한 권을 인물, 사건, 배경 등의 형태로 책을 쪼개보는 수업입니다.</div> <div><br></div> <div>무슨말이냐면 이야기를 제대로 읽고 해석하며 분석하는 수업을 진행한다는 뜻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책과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한다는 뜻도 내포돼 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학생들에게 책읽기, 토론하는 방법 등의 수업을 가르치느라 후기가 늦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러한 교육의 흐름 때문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기 혹은 저학년 학생을 둔 부모님께 <구름송이 토끼야, 놀자!>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구름송이 토끼야, 놀자!> 의 가장 큰 장점은,</div> <div>1. 일단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어린 아이들이 책을 읽고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없습니다.</div> <div>2. 하나의 파트가 짧기 때문에 독서를 잘 하지 않는 아이, 또는 구조를 공부함에 있어 부담이 없는 분량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유를 하는 부모님들 중에 독서, 국어, 논술 등의 수업을 아이에게 시작하고자 하신다면</div> <div><구름송이 토끼야, 놀자!> 로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2. 책에 대한 간략한 구조</b></div> <div><br></div> <div>먼저 내용은 또또롱이와 살랑이라는 어린 두 토끼가 </div> <div><br></div> <div>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를 닮은 동화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나눠 집니다.</div> <div><br></div> <div>1. 꼬마 먹구름</div> <div>2. 무지개 농부</div> <div>3. 메아리야, 놀자!</div> <div>4. 나뭇잎 편지</div> <div>5. 겨울잠 배달부</div> <div>6. 검은 토끼 이야기</div> <div><br></div> <div>그리고 각 파트별로 5장~10장 내외의 분량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 오랜시간 책만 가지고 있어서 전체 내용을 수업하진 못했고 위의 파트 중에서 </div> <div><br></div> <div>4. 나뭇잎 편지</div> <div>6. 검은 토끼 이야기</div> <div><br></div> <div>이렇게 두 개로 수업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3. 수업을 하며 느낀 점 </b></div> <div><br></div> <div>학생과 수업을 진행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책의 내용에 중점을 두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div> <div><br></div> <div>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6. 검은 토끼 이야기' 입니다.</div> <div><br></div> <div>'또또롱이'와 '살랑이'가 사는 마을에 검은토끼 '그믐이'가 나타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검은 토끼 '그믐이'는 '살랑이'가 매일 앉아 햇살을 맞이하던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이로 인해 '살랑이'와 '그믐이'는 말다툼을 벌이게 됐고 결국 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건이 일어나는 구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어린시절에 </div> <div><br></div> <div>마치 대도서관이나 머독과 같은 게이머 유튜버의 방송을 보 듯</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오락실에서</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게임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옆에 있던 한 남자아이가 자꾸 저를 밀치며 화면을 못보게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남자아이는 금색 머리를 가진 혼혈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자꾸 몸이 부딪쳐 제가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만 좀 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라고 소리를 쳤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자 금색 머리를 가진 남자아이가 </div> <div><br></div> <div>"여기가 네거야!?" </div> <div><br></div> <div>라고 받아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말을 들은 저는 </div> <div><br></div> <div>"그럼 네 거냐!?"</div> <div><br></div> <div>라고 맞불을 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에 말문이 막힌 금발 남자아이가 제게 주먹을 날렸고</div> <div><br></div> <div>하필 그게 코에 맞아 코피가 났습니다.</div> <div><br></div> <div>엉엉 울려 집에 와 코피를 닦고 그렇게 그 일이 잊혀지는 줄 알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 후로, 몇 주가 지나고 어머니를 따라 어머니 친구집에 놀러 갔는데</div> <div><br></div> <div>그 집에 금발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아이도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div> <div><br></div> <div>운명의 장난을 처음 경험하던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지난 번 저를 때린 애가 쟤라고 어머니께 말하지 않은 채 </div> <div><br></div> <div>그 아이와 그 아이의 여동생과 함께 <span style="font-size:9pt;">꽤나 오랜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어린 시절에는 별 것도 아닌 것에 친구들끼리 싸움을 벌입니다.</div> <div><br></div> <div>먹을 것을 안 줬다고 싸우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책상을 넘어오지 말라며 금을 긋고, </span><span style="font-size:9pt;">금을 넘어오면 싸움을 하고</span></div> <div><br></div> <div>장난을 치다가도 감정이 겪해져 싸움이 나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러한 서운함과 감정의 변화는 친구 외에도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 형제, 자매 등의 관계에서도 쉽게 일어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즉 <구름송이 토끼야, 놀자!>는 이러한 아이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통상적인 경험을 건들여줍니다.</div> <div><br></div> <div>어떤 특정한 상황 속에서 독자를 끌어 당기는 것보다는 <span style="font-size:9pt;">독자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입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실제로 함께 수업을 했던 학생은 시간이 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책을 읽고 분석을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이 에피소드 외에도 굉장한 장점들이 들어있습니다.</div> <div><br></div> <div>특히 가장 놀라웠던 것은 '메이리'였습니다.</div> <div><br></div> <div>메아리를 인간처럼 형상화 했을 거란 생각은 했는데 </div> <div><br></div> <div>그 이상의 표현과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4. 마무리</b></div> <div><br></div> <div>백은석 작가님 덕분에 굉장히 재밌고 즐거운 책으로 수업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나눔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글은 책의 성격과 잘 맞는 유아게시판과 책 게시판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span></div> <div><br></div> <div>부디 앞으로도 좋은 글과 그림으로 유익한 동화 많이 만들어주시길 기원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