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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2414
    작성자 : 자킨토스
    추천 : 23
    조회수 : 4930
    IP : 211.205.***.29
    댓글 : 124개
    등록시간 : 2017/11/05 00:25:41
    http://todayhumor.com/?baby_22414 모바일
    발달 느린 아이 키워요. 힘내라고 응원해주세요 ㅠ
    52개월, 5살 여자아이 키워요.
     
    전반적으로 발달 늦어서 여러 치료 받고 있고요.
    40개월까지 거의 단어도 말 안해서 그 전까지는 제가 우울증이 왔었어요.
    얘가 자폐가 아닐까?
    눈맞춤도 약하고 그랬거든요.
    발달센터 가니 자폐는 아니라곤 했지만,,
    성향이 신중한거라고,,
    그런데 올해 초 41개월 지나면서 갑자기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했어요.
     
    단어도 드문드문 할까말까 하던 애가
    " 강아지가 계단을 올라가요."
    그 말을 하는데 눈물이 왈칵 났어요.
     
    치료에 여행에 체험에 나들이에,
    미친x 처럼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아이가 나아진 건지.
    기쁘기도 슬프기도 하더라고요.
     
    현재는 이거 토끼야? 물으면 아니오. 원숭이예요.
    네 머리색 노랑색이야? 아니오. 검정색이예요.
    지금 너 뭐하고 있어? 책 보고 있어요.
    젤리는 말랑말랑해요. 사탕은 딱딱해요.
    밤은 어두워요.
    펭귄 보러 가고 싶어요.
     
    이 정도로 서서히 늘고 있는데.
    가끔씩 잘 모르는 인간들이 얜 5살인데 왜 이리 말 못하냐고,
    엄마가 말도 안 시켜주냐고.
    어디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그런 무례한 말을 들은 날에는
    아직도 멀었구나 싶어서 힘이 빠지네요.
    아이 발음이 아직 아기 발음이라 정확치 않아 그런지.
     
    우리 애가 말은 느리지만 다 알아듣고.
    한글도 스스로 깨치고 책도 읽어요.
    집중력도 좋고요.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이렇게 받아치면 아무말도 못하더라고요.
    말 느린 것 같으니 만만해 보였나봐요..
     
    곧 6세가 다가오니 맘은 촉박하지만.
    더 힘내서 아이가 한껏 성장하도록 응원해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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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05 00:26:10  175.223.***.69  동파육  741735
    [2] 2017/11/05 00:30:20  211.109.***.178  Elvin  746937
    [3] 2017/11/05 00:32:45  116.32.***.19  레이제로  699622
    [4] 2017/11/05 00:39:42  112.151.***.149  talktome  543201
    [5] 2017/11/05 01:01:32  175.195.***.244  쵸콜렛케익  288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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