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감정코치형 육아실천 +37일차</div> <div> </div> <div>두달전부터 계획했던 1박2일 여름휴가를 떠났다. </div> <div>감정코치형육아를 실천하면서 아이들과 우리들 사이의 거리도 좁혀지고, 나의 막연한 불안감도 없어졌기때문에</div> <div>여름휴가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다.</div> <div> </div> <div>출발도 좋았고, 바다에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도 좋았다.</div> <div>다만, 나와 신랑의 컨디션이 계속 좋지 못한게 함정이었다. </div> <div> </div> <div>숙소에서 아이들을 씻기고, 짐정리를 하는데 첫째아이가 바다에서 주워온 조개껍질을 씻는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div> <div> </div> <div>신랑은 그 모습을 보고 불같이 화를냈다. "깨끗히 씻었는데, 더러운걸 왜 들고 들어가니! 생각이 있니 없니..." </div> <div>텍스트로는 표현안되는 그로테크하고 분노가 가득찬 목소리! 아이는 잔뜩 움츠려들었다. </div> <div> </div> <div>신랑이 조개껍데기를 빼앗아들고 대신 씻는다고 화장실로 들어가고, 나는 아이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div> <div> </div> <div>감정코치형 육아실천 +38일차</div> <div> </div> <div>37일만에 신랑이 불같이 화를 냈다. 나는 어젯밤 밤새 몸살로 잠을 못이뤘다.</div> <div> </div> <div>체크아웃하기전에 숙소를 깨끗히 정리했다. 아이들에게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쥐어주었다. </div> <div>그게 화근이 될줄이야...첫째아이가 쭈쭈바 아이스크림이 녹지않아 안나온다고 바닥에 두드렸다. 아이스크림이 파편이 주변에 튀었다.</div> <div>깨끗하게 정리해놓은 이불에도 튀었다. </div> <div> </div> <div>또 신랑의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그 모습을 보는 즉시 불같이 화를 냈다. 몇번이나 같은 말을 되풀이하며....</div> <div> </div> <div>좋은 말로 해도 될 사소한 일에 그렇게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신랑을 만류하고 아이를 꼭 안아주고 아이스크림을 녹여주었다.</div> <div> </div> <div>아이가 잘못했다는 말을 하자 신랑은 또 금새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가정적인 아빠로 돌아왔다. </div> <div> </div> <div>휴가가 끝나고 출근한 오늘, 신랑에게 법륜스님의 "분노 조절이 잘 안되고 아이에게 화와 짜증을 냅니다. 아이에게 따뜻한 엄마가 되려면?" 편</div> <div>즉문즉설 동영상을 공유해주었다. </div> <div> </div> <div>위에 사건동안 나는 신랑을 비난하지않고,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그런데 그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div> <div>신랑도 노력을 하지만...불같은 성격을 쉽게 고치질못한다. </div> <div> </div> <div>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나와 신랑 모두 당황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새로운 환경에 안갈수도 없는 노릇이고...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div> <div> </div> <div>좋은 부모가 되는길이 멀고도 멀구나. 어렵다. 지금도 몸과 마음이 너무 아프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