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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20319
    작성자 : 푱차
    추천 : 4
    조회수 : 364
    IP : 211.184.***.8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6/22 01:28:48
    http://todayhumor.com/?baby_20319 모바일
    눈물을 삼킨 아이 ㅠㅠ
    아이를 둔 어머니의 베오베글을 읽다가 오늘 낮에 보았던 광경이 생각나서요. 
    그 일을 떠올리니 가슴이 먹먹해져서 이 곳에라도 주절주절하고 싶었어요. 

    오늘 무척이나 더웠죠. 볕도 따가웠고요. 
    버스 정류장에서 집에 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 앞에서 한 어머니가 8살정도로 보이는 아들에게 큰 소리를 지르시는거에요. 
    정확히는 신경질적인 짜증이었어요. 
    정말, 길 건너 행인도 쳐다볼만큼... 아들을 향해 비정상적인 화를 내시더라고요. 
    잔뜩 힘을 준 손으로 본인의 뒷목을 퍽퍽 치지 않나.

    순간, 아이의 얼굴을 보았어요. 
    엄마의 얼굴도 쳐다보지 못하고,
    바닥만 보고는 눈물 한 방울 뚝. 
    꼭 다문 입술... 
    남의 아이지만 정말.. 안아주고 싶었어요.  
    아이가 축 처진 어깨로 엄마의 뒤를 따라가는 걸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아직 여덟살이지만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런 일을 겪은 거 평생 갈텐데... 상처로 남아 지울 수가 없을텐데ㅠㅠ

    너무 감정이입을 했나 싶기도 했지만,
    결혼을 앞 둔 시점에서 난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서로서로 많이 사랑해줍시다! ^^
    (마무리를 못 하겠네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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