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31갤 공주키우고 있는 맘입니다.</div> <div> 아가가 얼집가서 없으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 </div> <div> 얼마전에 아이가 감기로 아퍼 집근처 병원에 갔음</div> <div> 엑스레이 찍고 오라 하셔서 차례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있는데 </div> <div> 옆에 앉아 계신 꽤 연세 지긋해 보이시는 할머니가 아가가 이쁘다며 이런저런 말씀을 하심.</div> <div> </div> <div> 내 아가 이쁘다고 하시니 나도 대꾸 해드리며 기다리는데 </div> <div> 갑자기 아가에게 </div> <div> - 몇살이야?</div> <div> </div> <div> 낯가림이 있어 대답을 안하니까 </div> <div> - 몇살이야? 바보야? </div> <div> - 에이 바보인가보다. 몇살이야?</div> <div> </div> <div> 계속 이러면서 물어보시는거임..</div> <div> 아 진짜 순간 이걸 어째야 되나 싶었음</div> <div> 여러분들이라면 이럴때 어떻게 하시겠음?</div> <div> 애한테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며 따지자니 악의가 있으신거 같진 않고..</div> <div> 그냥 급 표정 굳어서 할머니 무시하고 엑스레이 찍고 진료받고 옴.</div> <div> </div> <div>또 한번은 작년 겨울에 아가가 폐렴으로 같은 병원에 입원을 한적이 있음.</div> <div>차에서 뭘 꺼내와야 하는데 아기 혼자 두고 다녀올수가 없어서 아이랑 같이 기계식 주차장에 가서 </div> <div>물건 꺼내오고 돌아오는 길이였음.</div> <div>(아이는 링거를 맞고 있었음)</div> <div>뒤에서 왠.. 50대 후반? 정도 되는 아저씨가 아이고 이쁘다.. 이러시면 다가오심.</div> <div>그분도 몇살이야? 물어보시길래 내가 아직 낯가림을 해서요 ㅎㅎㅎ 이러고 그냥 천천히 아가 손잡고 걸어갔음</div> <div>근데 갑자기 그분이. 아니 그놈이 아이를 뒤에서 백허그 하듯 안아서 올리는거임..</div> <div>아 진짜 이건 정말 너무 당황해서 소리칠 겨를도 없었음</div> <div>애는 이상한놈이 갑자기 그러니까 막 울고 나는 뭐하시는거에요? 따졌음</div> <div>그러자 그냥 내려놓고 병원안으로 들어감..</div> <div> </div> <div>우는 아이 달래면서 내가 그순간에 어떻게 대처를 했어야했나.. 소리라도 지를껄. 경찰에 신고라도 할껄..</div> <div>며칠동안 그 생각에 마음이 상했음.</div> <div>아이는 또 얼마나 놀랐을지...</div> <div> </div> <div> </div> <div>음식점에서 버스를 탈때 간혹 마주치는 분들이 아이가 이쁘다고 하는 경우는 다들 종종 있으실거임.</div> <div>아이는 아직 낯가림이 있어 어른들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을 안하기 때문에 </div> <div>내가 대신 대답을 해주는데 저렇게 정말 경우없는 상황들이 가끔 생기면</div> <div>애초에 다 무시를 해버려야되나... 고민이 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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