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교적 태몽이 잘 맞았고, 대상(?)도 여럿이기에 글을 올려봅니다.<br><br>전부 친정 어머니께서 꿈을 꾸셨어요.<br><br>앞선 딸 둘은 보석 꿈을 꾸셨는데<br>큰 딸은 주렁주렁 열린 보석을 따는 꿈<br>둘째 딸은 나무에 달린 커다란 보석 하나를 따는 꿈을 꾸셨다고 합니다.<br><br>저는 두 아이의 태몽 모두 꾸지 않았고요.<br><br>둘째는 그래도 커다란 보석이니 아들이 아닐까 살짝 기대를 했었지만 아니었어요.<br><br>아들타령이 늘어지는 남편때문에 셋째를 가져야 하나 고민하는 찰나<br>제가 묘한 꿈을 꾸게 됩니다.<br><br>작은 새끼 흑표범이 저에게 덤벼드는 꿈이었어요.<br>아무리 봐도 태몽인데, 저는 아닐 거라 굳게 믿고 시누의 태몽을 대신 꾼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br>친정어머니께서 전화가 오더군요.<br><br>제 남동생을 낳을 때 꾸셨던 태몽을 꾸셨다고, 혹시 소식이 없나고요.(감나무꿈)<br><br>그제야 흑표범 태몽이 제 꿈임을 알았고, 엄마의 신통방통한 태몽 덕에 아들일 거라 생각하다,<br>결국 16주 차에 미사일을 보게 됩니다.<br><br>정말 딸들 초음파 사진하고는 확연하게 다르더군요.<br><br>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이고, 더 이상은 친정 어머니가 태몽을 꾸시지 않길 바라며 지..<br><br>아, 제 남동생이 남았군요.<br>아직 장가갈 날이 한창이지만, 제 남동생은 오유를 안 할 테니.. 언젠가 가..겠죠?<br><br>아무튼 저는 태몽이 전부 맞아 떨어져서 신기했어요~<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