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저는 신생아실에서 6년째 간호사로 일하고있어요.</div> <div>육아게 종종 보곤 했는데 이번에 베오베간 모유변태보고 깜짝 놀랐어요..</div> <div>모유에 장점이 많은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어떻게 검증되지 않은 모유를 먹일수가 있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가요..</div> <div>특히 인터넷을 통한 모유주고받기는 위험성이 너무 많아요.</div> <div> </div> <div>모유를 기증받는 분은 어차피 기증자가 자기 아기에게 먹이는 모유니 크게 걱정없이 먹이시는것 같지만..</div> <div>매독이 걸린 산모와 아기도 모유수유는 가능하고 B형간염 보균자인 산모와 아기도 모유수유는 가능해요.</div> <div>(B형간염은 모유를 통해 전염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산모 유두에 상처같은게 있거나 하면 전염될수 있어요.</div> <div>다만 B형간염 산모의 아기는 출생시부터 수직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접종을 시행하죠)</div> <div> </div> <div>모유기증을 하고 받는 모유은행도 분명 있지만 그런데서 아무 모유나 받는 것 절대 아니에요.</div> <div>기증자와 모유를 충분히 검사하고 확인한 후에 모유를 기증받는거고 보관과 전달시에도 안전하게 전달하는거구요. </div> <div> </div> <div>국제모유수유 협회나 유니세프에서는 모유수유를 못하는 아기는 없다 해내면 할수있다! 고 말해요.</div> <div>하지만 임상에서 일하다보면 초기에 모유는 거의 나오지 않고 제왕절개 산모는 더더구나 모유가 나오지 않는경우가 많으니 </div> <div>초기 분유수유병행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사람도 있고,</div> <div>완전모자동실이 아니면 아기가 충분히 먹을 수 없고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완모는 어렵다고 하는 사람,</div> <div>아기가 많이 보채더라도 크게 몸무게가 빠지거나 의학적 이유가 없다면 산모가 원하는 이상 완모를 지지해야 한다는 사람 등등.. 의견이 분분해요.</div> <div>이건 간호사만 그런게 아니고 의사도 마찬가지여서 같은 케이스의 산모라도 모유수유학회나 유니세프 교육에 참여하는 소아과 의사는 모유를 먹이라고하고 그렇지 않은 의사는 모유금기를 하고 분유를 먹여라 하는경우도 많아요.</div> <div> </div> <div>저 개인적으로는 모유의 장점을 우선으로 해서 의학적 이유가 없다면 산모가 원할시 완모를 지지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div> <div>그렇다고 하더라도 검증되지 않은 남의 모유를 먹이는건 절대로 반대에요. (그게 제 친구나 친척일지라도요.)</div> <div>악의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에게 모유를 먹여서는 안되는 질병이 있는데 자신의 모유를 드림하는 아기엄마가 있을거라고는</div> <div>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세상에 늘 좋은사람만 있는건 아니잖아요.</div> <div>훗날 아기가 어떠한 질병에 노출되었을 경우에 그 모유때문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수있을까요?</div> <div>아기가 커서 정확한 전파경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모유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질병에 걸렸다면</div> <div>그게 사실은 다른경로로 걸렸더라도 엄마 머리에서는 그때 내가 얻어서 먹인 그 모유가 설마? 하는 의심이 들지 않을까요?</div> <div> </div> <div>모유의 장점에 대해 사람들이 알게되면서 지나치게 모유수유를 집착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가는것같아요.</div> <div>하지만 엄마의 욕심으로 아기를 위험하게 만드는 행동은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요?</div> <div>확률이 0.1%라도 내가 걸리면 100%라는 말이 있잖아요.</div> <div>아무리 아기에게 이루 말할수 없이 좋은 모유라고는 하지만 내 아기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1%라도 있는데 남의 모유를 먹이고 싶으신가요?</div> <div>저한테는 위험한 모험을 하는걸로 보여요.ㅜ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