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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7780
    작성자 : 포카립
    추천 : 12
    조회수 : 2111
    IP : 171.232.***.239
    댓글 : 87개
    등록시간 : 2017/01/09 12:47:37
    http://todayhumor.com/?baby_17780 모바일
    애기 너무 쉽게키우고 있어서 자랑글.. ^^
    엄마카페에 써볼까 했는데..
    다들 힘들다힘들다 하는 중에 나는 안그래요~하면 욕을 많이 먹더라구요.;
    그래서 오유에... 저희 애기가 얼마나 절 편하게 해주는지 적어봅니다 ㅎㅎ

    전 조리원안가고 병원퇴원 후 바로 집에서 애를 돌봤는데요. (첫애기에요)
    대부분 네이버 블로그같은데 보면서 했어요; 
    제가 대충대충스타일이라.. 막키우는것도 있지만, 
    뭐가 되었든 예민하지 않은 우리 애기가 너무 기특하네요 ^^

    1. 목욕
    퇴원후 늘 본인이 해옴. 병원에서 설명을 안듣고와서; 네이버 블로그찾아서 사진보면서 함.
    생각보다 잘 해온듯... 지금은 하루 두번 씻기지만 어려움없음 ㅎㅎ
    머리는 대충 감기고, 얼굴은 꼭 짠 물수건으로 닦은 뒤, 
    목이나 팔, 다리 등 먼지끼이는곳이랑 소중이를 잘 닦아주고, 
    거품 안남게 헹궈서 내보내면 끝.

    2. 밤수
    처음 한달동안만 밤수함. 그 뒤로 통잠이라.. 
    그런데 밤수도 같은 침대에서 자느라, 같이 자다가 바로 줄 수 있어서 수면부족없었음.
    * 본인은 낮잠을 안잠. 원래 안자는 스타일이라... 그래도 피곤하지 않게 육아함

    3. 모유수유
    100일인가 까지만 했음. 원래 3개월~6개월까지만 하려던 계획이고 처음부터 혼합이었어서 미련은 없음. 자연스럽게 단유성공.

    4. 분유
    애기 8개월인데.. 그동안 먹어본 분유가 6가지;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구해서 먹였지만 딱히 거부안함..
    +로 젖병도 마찬가지. 
    변비, 설사, 배앓이라던가, 무슨 혼동온다던가.. 그런거 하나도 안겪어봄. 

    5. 땀띠, 발진, 열꽃
    한번도 생긴적없음... 에어컨만 켜줬지, 습도 따로 맞춰준적도 없고...
    땀띠 생기겠다 싶을때면 물수건으로 닦은 뒤 부채질 열심히해주면 끝..
    가끔 기저귀 갈아주는게 늦으면 엉덩이가 빨개지는데 그것도 동일하게 처리.

    6. 놀아주기
    딱 6개월때까지는 인형 1개+타이니모빌로 버팀.
    가끔 부족하다싶으면 초점책을 보여줌. 놓아두는게 아니라 모양보면서 오래오래 설명해줌.
    필요하면 비닐봉투 공기 빵빵하게 해서 던져주면 좋아함..
    지금은 소리나는 장난감, 사운드북 위주로 사놨는데, 
    자기 취향의 장난감이 있어서, 그것만 주면 하루종일 ㅇㅋ!
    관심없어하는 장난감도 제가 가지고 노는척하고 있으면 와서 뺏어가는데 그때 넘겨주면 잘 갖고 놈 ㅎㅎ

    7. 세탁
    하루에 손수건 3~5장, 애기옷 1~2개, 애기수건1개 등 나오는데..
    가끔 손빨래하기도 하고, 많다 싶으면 2~3일 모아서 세탁기에 슈웅..
    세탁조를 어떻게 믿고 아기세탁기 안쓰냐는 말도 들었지만.. 그건 그냥 패스.. 신혼살림에 세탁기가 5년 10년 된것도 아니고.. 그냥 쓰렵니다.

    8. 소독
    집에 전자렌지도 없어서.. 소독이 좀 손이 가긴하는데...
    그냥 1~2주에 한번 젖병이랑 이유식기, 치발기 등 모아서 열탕소독. 끝.
    손수건도 모아서 삶아버리면 끝. 

    9. 이유식
    시판 이유식 활용. 집1분거리에 hipp 매장이 있어서 거기껄로 사먹음.
    1주일은 시판으로 먹고, 다음 1주일은 만들어서 먹임.
    만드는건 그냥 감으로 하는데... 생각보다 잘 먹어주고, 알레르기 없음. 
    근데 한국꺼 참고안해서 벌써 노른자, 복숭아, 생선, 파스타 등 먹였는데... 사촌언니가 엑?!하면서 놀람..
    조금 걱정되긴하는데.. 그래도 참깨, 견과류, 계란흰자는 아직 먹이면 안된다는건 어느 나라나 공통인거 같아서 이건 지키려고 함.

    10. 낮잠
    이건... 저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애기가 신호를 보냄.
    으엥~~~~~ 하면서 눈 비비면서 울면, 아! 졸립구나 하는 느낌이 팍 옴.
    바로 눕히고 토닥토닥해주면 잠..
    토닥토닥으로 안될때는 머리 쓸면서 이마에 뽀뽀해주고, 발 주물주물해주면 스르륵 잠...
    이래도 안자면 그냥 깨워서 신나게 놀아줌. 티비틀어서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같은거 따라해주면 엄청나게 웃다가 
    어느순간 다시 우에엥~~~ 하면서 우는데 그때 다시 시도. 


    그냥 진짜...
    애기는 굴려놓기만 해도 크더라구요.;;;
    지금도 애기아빠가 보면 놀래요. 우리애는 왜이렇게 혼자 잘놀고 잠도 잘자냐고..

    생각해보면 애기용품도 거의 최소한으로 한거같아요.
    - 본인이 구입한거 :
    유모차(중고)
    아기띠(중고)
    보행기
    식탁의자
    아기체육관
    아기욕조
    매트

    - 물려받거나 빌린거 :
    카시트(차가없어서, 시어머니차에 잠깐 설치)
    모빌
    아기침대(딱 1주일 사용)

    - 추천받았으나 안산거:
    정수기?
    아기세탁기
    스와들업
    젖병소독기
    범퍼침대
    범보의자
    분유포트
    점퍼루
    바운서
    가습기

    - 그래도.. 이건 있으면 편하겠다 싶은거:
    전자렌지..


    육아는 아이템빨이라던데... 지금도 엄청 편한데 어떻게 더 편해지나 싶을정도로 
    별 아이템도 없이 잘 하고 있는 제가 기특해서 올려봅니다 ㅎㅎ

    아, 그래도 집밖에 못나가는건 좀 답답해요. 치안도 안좋고, 도로정비도 잘 안된곳이라 유모차가 무용지물;
    그래도 애기 잘때 집에서 취미생활(vita게임, 그림그리기, 요가 등) 즐기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있어요 ㅎㅎ 
    지금도 애기가 낮잠자고 있어서 글 올리는 중이네요.
    이제 가서 점심 이유식 준비하고, 애기깰때까지 누워서 게임 좀 하려구요^^;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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