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이들은 금방 큽니다. 입만 빵긋빵긋 거리던 아기가 엉금엉금 일어서더니 어느 순간 말도 하고 몸도 머리도 쑥쑥 큽니다. </div> <div> </div> <div>이러한 성장기가 아이들이 평생 살아가는데 다양한 것을 깨닫게 되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새벽에 배가 아프다고 진통이 온다고 병원으로 달려갔던 때가 아직도 머릿 속에 생생하네요. </div> <div> </div> <div>우리나라가 저출산 국가라고 하더니 그날은 왜 그렇게 애기 낳는 산모가 많았던지 </div> <div>가족분만실도 못들어가고 와이프가 혼자 진통을 겪어야 했었죠. </div> <div> </div> <div>힘을 하도줘서 땀을 흘리길래 마침 주머니에 손수건이 있어서 그걸 건네주었는데 </div> <div>얼마나 힘을 꽉 쥐었는지 꼬깃꼬깃해진 그 손수건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div> <div> </div> <div>그때가 엇그제 같은데 어느 순간인가 아이가 걷고 말을 하기 시작하고 크는 것은 정말 금방인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한창 클 때니 많이 먹어라" 했더니 "아빠는 왜 먹어도 안커?" 합니다. </div> <div>저도 어릴때 아버지가 "다 키로가니 많이 먹어라"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div> <div> </div> <div>물론 다 키로가지는 않죠. 배로 많이 갑니다 ^-^ </div> <div>지금 와서 생각하면 하루 자고 일어나면 쑥쑥 커져있는 아이들을 보고 </div> <div>기특하면서도 신기해서 그런말을 했던 건 아닐까 하네요. 지금의 저처럼 말이죠.</div> <div><br>요즘은 그래도 임산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div> <div>지하철에서 핑크색 임산부 전용 자리도 생기고 말입니다. </div> <div>물론 그 자리에 임산부만 앉는 것은 아니지만은요. </div> <div> </div> <div>산모는 여성병원이나 산후조리원을 통해서 출산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는데요. </div> <div>라마즈 호흡법 이라고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div> <div> </div> <div>여기서 1~2시간 정도 아기 낳을 때 숨 쉬는 방법, 힘 주는 방법 등 </div> <div>아기를 낳는 과정에 대해서 연습하고 신생아을 돌보는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이것은 선택과정입니다. 듣고 싶은 사람만 듣는 것이죠.</div> <div> </div> <div>아기가 태어나 기어다니고 말을 하고 어린이가 되고 사춘기가 될때까지 </div> <div> </div> <div>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div> <div>어떻게 해야 좋은 아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지 </div> <div>전문적으로 알려주는 곳은 없습니다. </div> <div> </div> <div>어쩌면 이것이 국어 영어 수학보다 중요한 교육은 아닐까요? </div> <div> </div> <div>아기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부터 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div> <div>또 정부와 지자체별로 지원해주는 출산장려금이나 양육수당도 다 다르죠. </div> <div> </div> <div>예방접종은 필수접종이 있고 선택접종이 있고 </div> <div>어떤 것은 접종비를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지원안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우리 엄마들 정말 대단한게 </div> <div>이런것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아기에 대한 것이라면 열심히 파고들어서 </div> <div>다 예방접종 맞추고 수유하고 나면 꺼억시키고 다 합니다. </div> <div> </div> <div>신생아 육아 뿐만 아니라</div> <div>아이들이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울고 주저 앉는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div> <div>다 사줘야하는지 그자리에서 손목을 잡고 끌면서 화를 내고 때려야 하는지 </div> <div> </div> <div>미리 생각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시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div> <div> </div> <div>요즘 자격증 정말 많습니다. </div> <div>정부 인증 자격증은 물론이고 민간단체에서 협회에서 사단법인에서 </div> <div>취업하려고 이력서에 한줄 넣으려고 그냥 취미로</div> <div> </div> <div>정말 많은 자격증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div> <div> </div> <div>부모자격증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겠어요? </div> <div> </div> <div>부모가 되고 싶으면 미리 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고 부모자격증을 취득하게 하는 겁니다.</div> <div>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 부모자격증을 정부에서 시행했으면 좋겠네요.</div> <div> </div> <div>누구나 좋은 아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div> <div>나쁜 부모가 되려고 아이를 낳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div> <div> </div> <div>그런데 아기의 돌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지 못해서</div> <div>이 사회에서 그 누구도 그것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div> <div> </div> <div>우리가 아이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 </div> <div>아이의 날개를 꺾고 있지는 않을런지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긴 수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