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방광염 증상이라 산부인과를 갔는데 ..

처음 소변검사 후 3일치 항생제 처방 -> 차도없음 (되려 걷지못할정도로 고통이 심해짐 그리고 혈뇨)

이상해서 재방문 5일치 항생제 처방 ->  처방 받은 약 두끼 정도 먹었을때 고통은 많이 나아졌으나 어마무시한 혈뇨가 지속 .. 이것은 마치 매직에 걸린듯한 느낌 ..
하혈인가 걱정 될 정도 ㅠㅠ


담당의가 비뇨기과로 한번 내원해보시라고 결석으로 인해서 상처라 나서 출혈이 안멈추는걸수도 있다고해서 종합병원 비뇨기과로 내원 ..
 
가뜩이나 31주+4일에 약먹는것도 미안해죽겠는데 ..
종합병원가서 소변검사히고 ... 임산부라 엑스레이 못찍고 초음파로 보고 ....

그리고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그 전에, 의사가 말하길..
 결석 아니면 암인데 ..(네???) 젊으니까 암걱정은 안해도 되고 결석일 가능성이 높다...신장이 붓거나 그럴수도 있고 옆구리에 관을 꼽아서 ...(네???222)
어쩌구 저쩌구 ...

점점 표정이 심각해지기 시작 ㅠㅠ...


한참 후에 소변검사  결과를 보니 ..
그냥 블러드 매니매니 ...
음..? 그냥 염증인데요? 염증이 엄청 심한데요 ?? 결석도 없고 신장도 안부어 있구요. 라고 의사가 말하네요 ...  핏덩이들이 고여있고 지속적인 출혈이 난다네요 ..

 그러면 또 항생제를 써야 하는데 산모라 쓸수있는것도 제한되있고 ㅠㅠ

항생제를 과다투여-> 기형아 발생위험 높아짐
치료 안하고 버티기-> 염증으로 인한 기형아 발생위험 높아짐
 

아...어쩌란 말인가요 ㅠㅠㅠㅠ
그래서 빨리 낫게 링거 맞으면서 항생제를 같이 맞으면서 치료하는게 좋겠다며 입원 일주일을 권하네요 ..

그래서 결국 입원 결정을 했습니다 ..하루 두번 항생제를 맞는데 .. 계속 아기 신경쓰이고 그러네요 ..
태동 없으면 불안하고 있으면 방광 자극으로 아프고 ..
화장실 가서 지속적으로 피를 보고 ...힝 ㅠㅠ 
아직 아기도 안낳았는데 병원신세를 질줄은 몰랐어요.  


 여태 약도 없이 결승선까지 잘 버티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약 잔뜩 먹다가 또 입원해서 직접 주사까지 맞고 ..너무나 속상하고 미안해요 ㅠ..

부디 아무 이상없이 건강하게 나와주었으면 하네요 ..
아파서 못난 엄마가 속죄할수 있도록 건강하게만 ..ㅠ 

새벽에 울적 ..해서 글써봅니다 ..당연히 괜찮을거야 !! 라고 괜찮은척 하려해도 신경쓰이는건 어쩔수 없네요 ...

에휴 ........